작성일 : 22-09-25 07:40
|
영성 프로그램에 동참하면서
|
 |
|
글쓴이 :
홈지기
 조회 : 99
|
요즘 새삼스럽게 절실히 느끼는 것 몇 가지가 있습니다. 작년에 이어 올해도 개인 영적 성장을 위한 영성 프로그램을 진행 중인데 모든 영성 프로그램이 다 그렇겠지만 함께 참여하면서 이전과는 다르게, 그동안 선입관으로 가져왔던 것들이 깨져 나가는 것을 봅니다.
우선 성경 통독이 그렇습니다. 작년에는 성경 읽기였고 올해는 성경 듣기인데 읽는 것과 다르게 전문 성우들이 녹음한 목소리를 입체적으로 들으니 더 생동감 있게 다가옵니다.
특히 선지서를 들을 때의 생생함과 역동성은 대단합니다. 범죄 한 이스라엘을 향해 탄식하시는 하나님의 탄식과 아픔이 절절히 와 닿으며 하나님의 마음이 무엇일지 느껴집니다.
읽는 것이 2차원이라면 듣는 것은 3차원으로 오죽하면 성경 통독-듣기를 하면서 스마트 폰 성경 앱에서 듣기 음원을 구매하여 설치하였겠습니까. 읽는 것과 듣는 것, 방법의 차이라고 생각했는데 개인적으로 효과는 듣는 것이 훨씬 더 나은 것 같습니다.
다음은 매일 자녀를 위한 기도문입니다. 작년에 이어 올해도 자녀를 위한 기도문을 아이들에게 매일 보내주고 있는데 매일 아침 김효선 전도사님이 올려준 기도문을 그대로 복사해와서 아이들 단톡에 올려놓고 개인적으로 수정할 부분을 수정하고 보내줍니다. 그리고는 다시 자녀를 위한 기도 단톡방에 들어가 그날 올려준 기도 내용을 요약하여 기도문을 올립니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예슬이 예준이 각 한 번씩, 그리고 전체 단톡방에 기도문을 올릴 때 또 한 번, 모두 도합 세 번에 걸쳐 기도문을 읽고 수정하고 요약하게 되는 데 그렇게 기도문을 보내고 기도하며 요약하다 보니 정말 자녀를 위한 기도에 절실해집니다.
아마 그냥 아멘하고만 올렸다면 기도의 필요성과 절실함, 그리고 기도 내용에 절대적인 동의가 이루어지지 않았을 겁니다. 세 번 반복함이 저 자신에게도, 그리고 아이들을 위해서도 더 좋은 것 같습니다.
세 번째는 성경 필사입니다. 목사이니 그래도 참새 눈물만큼 성경을 조금 더 안다고 할 수 있음에도 필사하면서 “어 이런 내용이 있었어?”하며 마치 전혀 새로운 것을 발견한 것과 같은 마음일 때가 있습니다.
아마 그동안은 습관적으로, 혹은 선입견으로 거기에 교만함까지 포함하여 성경을 읽은 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성경을 필사하려면 성경 한 구절 한 구절을 읽고 다시 써야 하는데 그러다 보니 이전에는 발견하지 못했던 것, 안 보이던 것, 그냥 넘어갔던 구절들이 생생하게 다가오고 눈에 보이기 시작하였습니다.
찬양도 마찬가지입니다. 늘 불러왔던 찬양, 귀에 익숙하고 입에도 익숙한 그런 찬양인데도 어느 찬양은 들으면서 부르면서 이전에 느껴보지 못했던 감동이 느껴질 때가 있습니다.
그중에는 전혀 알지 못했던 찬양도 있는데 처음 들을 때는 귀에도 잘 안 들어오고 부르기도 힘들지만 몇 차례 반복해 듣고 떠듬거리며 부르다 보니 몇 마디 멜로디와 가사에서 은혜가 될 때가 있습니다. 아마 찬양 듣기를 하지 않았다면 결코 맛볼 수 없었던 은혜였을 겁니다.
중보기도는 워낙 팀장이 잘 운영해 주셔서 제가 개입할 부분이 없어 그냥 올려준 기도 내용을 갖고 한 번 더 기도하고 있는데 나름 그 부분도 주일 날 얻지 못했던 은혜가 주어지곤 합니다.
가정 예배를 드리면서는 가정 예배의 소중함과 아이들 입에서 고백 되는 기도를 들으며 은혜를 받습니다. 다만 암송은 참여하지 못하고 있는데 지금 와서 생각해 보니 암송까지 했더라면 암송을 통한 은혜도 또 새로웠을 것 같다는 생각에 지금부터라도 동참해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