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2-09-01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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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앙생활, 훈련생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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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홈지기
 조회 : 3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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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자고나면 마치 봇물이 터진 것처럼 터져 나오는 이야기들이 두 가지 있습니다. 하나는 ‘묻지마 폭행’이고 또 다른 하나는 ‘성범죄’에 대한 이야기들입니다.
굳이 일일이 예를 들지 않아도 이미 다 알고 있는 내용들입니다. 정상적인 사고방식과 가치관을 가지고는 절대 할 수 없는 일들이 자고나면 아무렇지도 않게 일어나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두 가지 사건은 전혀 다른 내용이면서도 상당한 유사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각각의 사건들을 일으킨 피의자들마다 일정 동일한 패턴을 가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묻지마 폭력을 일으킨 사람들 대부분은 자신들을 사회적 약자로 보고 있으며 그 안에 내재된 폭력성과 보복성, 그리고 외로움 등이 공통적이고 성범죄를 일으킨 사람들 대다수가 컴퓨터 게임, 술, 포르노 등과 깊은 연관성을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이런 반인륜적이고 패륜적인 사건들이 터져 나올 때마다 사건을 일으킨 피의자에 대해 사람들은 그를 열두 번도 더 죽이는 처참한 결론들을 내놓고 있고 사회적 파장이 커감에 따라 형량이 더 높아져 가고 있습니다. 그러나 과연 형량을 높이고 엄하게 처벌하면 이런 일들이 줄어들까요?
얼마 전 유부녀를 성폭행하려다 미수에 그치자 살해한 피의자는 아예 잘못되면 죽일 생각을 하고 시작하였습니다. 전과도 많고 사회에서 그럭저럭 살아봐야 나아질 희망도 없고 범죄를 저질러도 잡히면 들어가 살면 그만이라는, 어차피 더 잃을 것이 없으니 막 살겠다는 생각에서였습니다.
잡아다 오랜 기간 가두거나 무기형을 선고한다 해도 그 이후 형을 집행하기 위해 들어가는 사회적 비용도 무시할 수 없고 극형인 사형에 처하는 것 역시 집행하지 않으면 무기수와 마찬가지일 뿐이며 집행한다 해도 그 한 사람에게만 해당되는 문제일 뿐이고 더 이상 잃을 것이 없는 이들에겐 이 역시 위협이나 행동을 절제시키는 영향력을 발휘할 수 없습니다.
피해를 입은 분들이나 가족들이 들으면 분노할 이야기이지만 범죄를 저지른 그들도 한 편으로 보면 또 다른 피해자들입니다. 어떤 이유로든 상처를 입었고 그 이후 그 상처가 제대로 치료되지 않아 다른 이들에게 그 상처를 휘두르며 살아가는 악순환이 계속되는 것입니다.
사람은 잡아 가두고 형벌을 준다고 상처가 치유되고 심성이 달라지는 존재가 아닙니다. 기독교 입장에서 보면 더 이상 망가질 것이 없을 만큼 이미 망가져버린 존재가 사람입니다. 정도의 차이는 있을지언정 본질에서는 동일합니다. 지금은 아무 문제없이 살고 있지만 언제 어떻게 돌변하고 달라질지 알 수 없고 자신할 수도 없습니다.
이에 대해 여러 대안들이 있을 수 있겠지만 민간 기독 교도소인 소망 교도소가 그중 하나입니다. 이제 막 개소되었기에 결과를 지켜봐야 하겠지만 재범률 5%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그저 가두는 것이 아니라 교화와 본질의 순화에 목적을 두고 있기에 목적대로 진행된다면 어느 정도 기대해 볼만 합니다.
그러나 무엇보다는 자신의 처절한 노력이 있어야 합니다. 그래서 성경은 자신을 쳐서 복종시키고 (고전 9:27), 피 흘리기까지 (히12:4) 싸우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보는 것, 듣는 것, 말하는 것을, 생각하는 것을 조심해야 하며 악은 모양이라도 버리려고 (살전 5:22) 하는 결단이 필요합니다.
분명 쉬운 일은 아니지만 아예 불가능한 일도 아닙니다. 그리스도인들에겐 성령님이 함께 하고 계시기 때문입니다. 문제는 그렇게 하기로 결단하고 끊임없이 하나님을 의지하며 자신을 복종시키는 것입니다. 성령의 열매는 가만있다고 그냥 맺혀지는 것이 아닙니다. 그래서 신앙생활은 훈련생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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