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르는 것과 아는 것의 차이
막 12:18-27 2011. 12. 11
사람들 가운데는 다른 이를 세우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무너뜨리는 사람도 있습니다. 우리는 다른 이를 세우는 사람입니까? 아니면 무너뜨리는 사람입니까? 오늘 우리가 함께 생각할 부분입니다.
산헤드린 공회원들과 바리새인들에 이어 사두개인들까지 예수님을 찾아와 논쟁을 벌입니다. 사두개인들은 성전, 제사, 토라의 보존을 위임받은 제사장들을 중심으로 한 상류계급으로 오직 모세5경만 인정하며 부활과 미래의 심판, 영과 천사의 존재는 부인하는 이들입니다. 이들은 모세의 율법 중 ‘형사취수제(兄死娶嫂制)’-형이 아들을 낳지 못하고 죽을 경우 동생이 형수와 살며 아들을 낳아 형의 호적에 입적시키는 제도-를 근거로 부활이 없음을 증명하기 위해 자신들이 만든 가설-7형제가 모두 아들을 낳지 못하고 부활할 경우 여자는 누구의 아내가 될 것인가-을 가지고 질문합니다. 이들은 예수님을 곤경에 빠뜨렸다고 생각하였을 것입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지체 없이 대답을 하십니다. 그것은 성경도, 하나님의 능력도 모르기 때문에 오해한 것이라는 것입니다. 이들은 토라(율법)의 보존을 위임받은 자들입니다. 성경에 대해 전문가요 일가견이 있는 이들입니다. 또한 유대인이기에 출애굽 기사를 통해 누구보다 하나님의 능력에 대해 잘 알고 있는 이들입니다. 이런 이들에게 성경도 하나님의 능력도 모른다는 말씀은 무슨 의미일까요? 첫째, 성경을 모른다 함은 성경의 의미를 모른다는 것입니다. 사두개인들은 부부 간의 성적 결합과 같은 현세상의 질서가 부활 이후에도 동일하게 지속될 것으로 이해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부활 후에는 영원히 살 것이므로 종족 보존이나 대를 잇기 위한 부부의 성적 결합은 필요 없기에 마치 천사와 같은 존재가 될 것이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나아가 아브라함과 이삭, 야곱은 성적 결합에 의해 한 가족이 되었지만 하나님은 이들 각각의 하나님이라 말씀하시므로 부부관계의 연장은 없을 것을 말씀하고 계십니다. 이것이 성경이 의미하는 부활인데 사두개인들은 이를 몰랐던 것입니다. 둘째, 하나님을 모른다는 것은 하나님의 능력에 대한 체험이 없음을 의미합니다. 예수님은 사두개인들이 인정하는 출애굽기를 빌어 하나님께서는 당신을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의 하나님‘이었다’는 과거형이 아닌 ‘~이라’는 현재형을 사용하셨음을 지적하십니다. 이미 죽은 지 오래 전의 사람들이지만 하나님은 그들을 살리심으로 여전히 그들의 하나님이 되십니다. 죽은 자도 살리시는 것이 바로 하나님의 능력인데 사두개인들은 이런 하나님의 능력을 알지 못하였던 것입니다.
여기서 깊이 생각할 것은 사두개인들이 왜 이 질문을 하였는가 하는 것입니다. 사두개인들이 이 질문을 한 이유는 예수님은 앞에서 산헤드린 공회원들과 또한 바리새인들과의 논쟁에서 모두 승리하셨는데 이런 예수님을 자신들이 이긴다면 자신들의 능력이 산헤드린 공회원이나 바리새인들보다 월등히 뛰어난 것을 입증하는 것이 됩니다. 그들은 자신들의 뛰어난 능력을 입증하기 위해 교묘한 질문으로 예수님을 무너뜨리려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들 역시 오히려 예수님에 의해 무참히 무너졌습니다. 그 이유는 성경도 하나님의 능력도 몰랐기 때문입니다. 사두개인들이 성경도 하나님의 능력도 알지 못한 결과는 단지 논쟁에서 진 것으로만 끝나지 않습니다. 이는 예수님을 무너뜨리려는 모습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본래 성경의 목적과 사람에게 행하시는 하나님 능력의 목적은 사람들을 살리고 세우며 일으키기 위한 것입니다. 그러나 사두개인들은 성경의 목적도 하나님의 능력의 목적도 알지 못하여 사람을 세우고 일으키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사람을 무참히 무너뜨리고 주저앉히려고 하고 있습니다. 반면에 예수님을 보십시오. 예수님은 성경도 성경의 목적도, 하나님의 능력도 하나님 능력의 목적도 잘 알고 계셨습니다. 그 결과가 치유요 축사요 가르침이며 전파하심으로 나타났던 것입니다.
성도 여러분! 우리는 살리며 세우며 일으키는 사람입니까? 아니면 죽이며 넘어뜨리고 주저앉히는 사람입니까? 성경을 알고 성경의 목적을 알며 하나님의 능력을 알고 능력의 목적을 아는 사람은 다른 이를 살리고 세우며 일으킵니다. 그러나 둘 다 모르는 이는 다른 이를 죽이고 넘어뜨리고 주저앉히는 사람입니다. 이것이 모르는 것과 아는 것의 차이입니다. 우리에게는 성경이 있습니다. 또한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하십니다. 그러므로 우리 역시 얼마든지 살리고 세우고 일으킬 수 있습니다. 이때 우리는 성경도 하나님 능력도 알고 행하신 예수님과 같이 하나님으로부터 ‘내 사랑하는 아들이요 내 기뻐하는 자라’는 인정과 칭찬을 들을 수 있습니다. 이 은혜가 우리 가운데 가득하시기를 바랍니다.
* 나눔
1. 나에 대한 평가는 무엇입니까? 세우고 일으키는 사람입니까, 무너뜨리고 주저앉히는 사람입니까?
2. 성경과 하나님의 능력을 아는 것이 다른 사람들에게 영향을 끼치는 이유가 무엇이라고 생각합니까?
3. 성경을 알고 하나님의 능력을 알기 위해 내가 해야 할 일이 있다면 한 가지씩만 말해 보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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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1-12-13 0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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