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좋은 것을 얻게 하라
마 7:7-11
아이를 낳는 것보다 더 어려운 것은 부모의 역할을 잘하는 것입니다. 사람에 따라 부모의 역할이 제각기 일수 있겠지만 가장 중요한 것 하나는 ‘책임’입니다. 오늘 본문을 살피면 자녀를 위해 부모가 가져야 할 책임 하나에 대해 말하고 있습니다. 그것은 무엇입니까?
오늘 본문은 산상수훈 가운데 일부분으로 기도에 대해 말하고 있습니다. 6장이 어떻게 기도할 것인가에 대해 말하는 것이라면 7장은 왜 기도해야 하는가에 대해 말하고 있습니다. 본문을 자세히 살피면 첫째, 3개의 명령과 3개의 약속이 있습니다. 3개의 명령은 ‘구하라, 찾으라, 두드리라’로 한 마디로 ‘기도하라’고 요약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3개 모두 다 반드시 해야 할 ‘명령형’과 중단하지 말고 지속적으로 해야 하는 ‘현재형’으로 기록되어 있습니다. 한 마디로 ‘쉬지 말고 끊임없이 기도하라’는 말씀입니다. 사람들이 기도를 등한시 하는 이유는 여러 가지 일 수 있으나 어떤 경우라도 끊임없이 기도해야 하는 이유는 주님이 그렇게 명령하셨기 때문이며 또한 그에 따른 3개의 약속이 있기 때문입니다. ‘구하고 찾고 두드리면 얻고 찾고 열릴 것’을 약속하셨습니다. 이것이 기도해야 할 이유입니다. 둘째, 무엇을 위해 기도할 것인가 입니다. 주님은 구하고 찾고 두드리라고 명령하시는데 그에 대한 제한을 두지 않으십니다. 다만 유일한 한계는 ‘하나님이 주시는 만큼, 하나님의 정하신 뜻까지’입니다. 그러나 무엇을 구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분명하게 말씀하고 있습니다. 본문 11절에는 악한 사람과 하나님 아버지를 대비하고 있습니다. 둘은 절대 공존할 수 없지만 하나의 공통점이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자녀에게 좋은 것을 준다’는 것입니다. 악한 아비라도 자녀가 필요한 떡과 생선을 달라고 요구할 때 전혀 먹을 수 없거나 위험한 돌이나 뱀을 주지 않고 좋은 것을 주는데 하물며 하늘에 계신 선하신 아버지는 말할 것 없이 좋은 것을 주신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좋은 것을 얻기 위해 기도해야 합니다. 셋째, 좋은 것은 무엇인가입니다. 11절에 하나님은 분명 좋은 것을 주신다고 하였습니다. 여기서 말하는 ‘좋은 것’이란 바로 ‘성령님’을 의미합니다. (눅11:13) 좋은 것의 가장 근본이요 핵심이며 최대의 것이 성령님이기 때문입니다. 이는 단지 구원이나 하나의 은사를 얻기 위해 성령님을 보내 주신다는 것이 아닙니다. 이뿐 아니라 성령님은 사람이 살아가며 필요한 모든 종류의 다양한 은혜와 은사들 (마음의 평안, 죄 사함의 확신, 기도의 응답, 보호와 지키심, 온갖 종류의 기쁨 등)을 주시는 분이시므로 바로 그 성령님을 보내 주신다는 것입니다. 한 마디로 요악하면 ‘기도하면 성령님을 보내주신다’는 것입니다.
부모는 자녀를 책임지는 자인데 본문에 의하면 그것은 바로 자녀에게 가장 좋은 것을 주는 것입니다. 부모는 자녀에게 가장 좋은 것을 주어야 합니다. 오늘은 어린이 주일입니다. 부모 입장에서 본다면 모든 자녀의 주일입니다. 이런 주일에 여러분은 여러분 자녀에게 무엇을 주고 있습니까? 단지 선물 한 두 개 쥐어 주고, 먹이고 재우고 입히고 여러 기회를 제공하고 필요한 것 공급함으로 부모의 역할을 다하고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그것은 악한 부모라도 하는 일입니다. 그들과 우리가 다른 것이 무엇입니까? 진정으로 자녀를 책임지는 부모라면 자녀에게 가장 좋은 것, ‘성령님’을 주어야 합니다. 그러나 성령님은 우리 맘대로 보낼 수 없습니다. 이 말은 우리가 성령님을 보내라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성령님을 우리 자녀에게 보내시도록 구하라는 것입니다. 자녀에게 있어 부모의 역할을 다함이 무엇입니까? 그것은 바로 자녀에게 성령님이 임하시도록 기도하는 것입니다. 이것이 필요한 이유는 무엇입니까? 성령님이 계셔야 모든 것이 완성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자녀의 구원, 자녀의 삶 가운데 필요한 모든 것들은 성령님이 계셔야 이루어 질 수 있습니다. 우리는 자녀와 언제든지 함께 할 수 없고 무엇이든 해줄 수 없지만 성령님은 그 모든 것을 다 하실 수 있습니다. 우리는 자녀와 늘 함께 할 수 없지만 성령님이 우리의 자녀와 함께 하신다면 우리의 자녀들에게는 어떤 것도 문제가 될 수 없습니다.
오늘은 어린이 주일입니다. 오늘 아침 부모인 우리가 해야 할 일은 자녀에게 성령님이 임하시도록 기도하는 것입니다. 우리 자녀들이 살아갈 세상은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보다 더 악하고 유혹이 많은 세상으로 그런 세상에서 믿음을 지키려면 우리보다 더 성령 충만해야 합니다. 자녀로 하여금 가장 좋은 것을 얻게 하십시오. 자녀의 성령 충만을 위해 기도하십시오. 그러려면 먼저 성령 충만하십시오. 이것이 진정한 부모의 책임이며 역할입니다. 하늘 아버지는 구하는 자에게 좋은 것을 주십니다.
* 나눔
1. 자녀의 성령 충만을 위해 기도하고 계십니까? 그 이유는 무엇입니까?
2. 부모의 역할이 자녀가 성령 충만하도록 기도하는 것임에 대해 동의하십니까?
3. 자녀의 성령 충만함을 위해 기도하기 위해 내게 필요한 것은 무엇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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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1-05-01 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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