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지만 믿음은
막 5:21-34
지옥이 혐오와 기피의 장소가 된 이유는 그곳엔 오직 절망만 있기 때문입니다. 상황과 환경과 사람들로부터 어떤 기대도 할 수 없을 때 절망이 찾아옵니다. 절망은 모든 생명과 흐름을 차단하여 마침내 죽음에 이르게 합니다. 이러한 절망의 해결 방법이 있다면 그것은 무엇일까요?
본문에는 두 가지 이야기가 있습니다. 하나는 야이로가 자신의 딸의 치유를 간청하는 것이며 또 하나는 혈루증 여인의 치유 기사입니다. 이 둘은 전혀 다른 사건이면서도 4개의 공통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첫째, 절망적 상황입니다. 야이로는 자신의 딸이 죽게 되었다고 말합니다. 죽음은 모든 상황의 끝입니다. 지금 야이로의 딸이 그런 상태입니다. 야이로는 그런 딸을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 해보았을 것입니다. 그럼에도 전혀 효과가 없었고 그저 죽음, 절망만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혈루증 여인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혈루증은 지속적인 하혈증을 말하는데 이 병은 종교적으로 부정한 병으로 문둥병과 같이 취급되어 모든 것으로부터 단절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이보다 더 큰 문제는 12년 동안 치료를 위해 많은 돈을 들였으나 아무 효험이 없고 오히려 병이 더 깊어졌다는 것입니다. 완전한 절망입니다. 둘째, 장애물입니다. 야이로는 당시 회당장이라는 명예와 지위를 가지고 있는 사람이었습니다. 그런 사람이 이미 요주의 인물로 경계의 대상이 된 주님께 나와 발아래 엎드려 애걸하며 간청하는 것은 자칫 잘못하면 딸 뿐 아니라 모든 것을 한 번에 잃을 수도 있는 위험이 있었습니다. 혈루증 여인은 여자이면서 그의 병으로 인해 모든 이와 접촉이 금지된 가운데 무리 속에 계신 주님께 접근한다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었으며 만일 그런 시도를 하다 발각이 되면 치료는 고사하고 더 위험한 처지에 놓이게 될 수도 있었습니다. 셋째, 믿음입니다. 비록 야이로가 주님께 나와 간청하는 것은 위험한 일이며 당시 회당 조직구조로는 있을 수 없는 일이었지만 그럼에도 공개적으로 주님께 나올 수 있었던 이유는 주님이 회당에서 귀신들린 이를 깨끗케 해 주신 것과 손 마른 이를 고치신 것을 보았기 때문입니다. 혈루증 여인이 자신을 숨긴 채 주님께 접근하여 주님 옷에 손을 대었던 것은 옷에 손을 대기만 해도 병이 나을 것이라는 확신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녀가 이런 확신을 갖게 된 것은 주님의 소문을 들었기 때문입니다. 들음이 그녀에게 믿음을 가져다주었습니다. 네 번째, 구원받음입니다. 야이로나 혈루증 여인 모두 자신들이 믿음대로 이루어졌습니다. 야이로의 딸은 죽었지만 다시 살아났고 혈루증 여인의 병은 깨끗이 치료되었습니다. 이들에게 이런 결과가 주어진 것은 주님의 능력에 의한 것이지만 주님이 그런 능력을 행사하게 한 것은 그들의 믿음 때문이었습니다. 그들의 믿음이 주님을 움직였던 것입니다. 이들은 누구보다 절망스런 상황이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그들에게는 각각의 장애물들이 있었습니다. 절망스런 상황 자체만으로도 감당하기 힘든데 거기에 더하여 장애물까지 가세하여 더욱 그들을 힘들게 하였을 것입니다. 그럼에도 이 모든 것을 뛰어넘어 그들이 바라던 대로 얻은 것은 바로 그들이 가진 믿음이었습니다. 이 믿음은 그들의 모든 것들을 다 새롭게 바꾸어 놓았습니다. 믿음이란 무엇입니까? ‘믿음은 믿는 자와 믿음의 대상을 하나로 묶는 끈’입니다. 믿음은 하나님의 능력을 내 능력으로, 하나님의 힘을 내 힘을 만드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이 믿음이 있는 자는 모든 것을 감당할 수 있고 모든 것을 뛰어 넘을 수 있습니다. 히 11장에 등장하는 믿음의 사람들은 자신들의 믿음을 가지고 나라를 이겼고 사자의 입을 막았고 칼날을 피하기도 하였고 어떤 여자들은 죽은 이를 다시 돌려받기도 하였습니다. 주님은 당신이 세상을 이겼다 (요16:33) 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도 이 믿음이 있는 한 세상을 이길 수 있습니다. (요일 5:4) 여기서 세상은 우리에게 절망과 좌절, 포기를 가져다주는 곳이요 온갖 장애물이 도사리고 있는 곳입니다. 그러나 그런 세상이라도 우리를 막을 수 없습니다. 믿음이 있기 때문입니다. 이런 믿음을 가진 이들을 향해 ‘세상이(어떤 절망이나 장애물도) 감당치 못할 사람’ (히 11:38) 이라고 하였습니다. 지금 우리의 상황이 절망일 수 있습니다. 막히고 닫힌 장애물로 인해 무엇도 기대할 수 없는 처지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믿음만 가진다면 우리는 반드시 승리할 수 있습니다. 믿음만 있다면 믿음의 주여 온전하시는 주님이 우리를 살리실 것이며 믿음을 가지고 주께 나아가는 자마다 반드시 상을 얻게 될 것입니다. (히 11:6) 이 믿음을 가지고 계십니까? 이 믿음이 없다면 해결 방법을 찾기 이전에 먼저 믿음을 위해 기도하십시오. 후히 주시고 꾸짖지 아니하시는 주님이 믿음을 더하실 것입니다. 이 믿음이 있는 자 세상을 이기고 세상이 감당치 못할 사람이 되어 세상위에 우뚝 설 것입니다.
* 나눔
1. 더 이상 안 되기에 삶속에서 절망하고 포기하고 있는 것이 있습니까?
2. 이 상황을 반전시킬 방법이 믿음임을 믿으십니까? 이 믿음을 얻기 위해 당신이 할 일은 무엇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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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1-04-17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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