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힘을 어디에 사용하고 있습니까?
막 1:21-34
오늘 본문에는 예수님께서 행하신 세 가지 일에 대해 말하고 있는데 이 세 가지 일들에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그것은 무엇일까요? 첫째, 가버나움 회당에서 하신 일입니다. 어느 안식일 예수님은 가버나움에 있는 회당에 들어가 말씀을 가르치셨습니다. 본문에는 예수님이 가르치신 내용에 대해서는 말하는 대신 그 결과에 대해 말하고 있습니다. 회당에 모인 사람들은 예수님의 가르침에 ‘놀랐’습니다. 이는 충격(쇼크)으로 당시 다른 교사나 랍비의 말을 인용, 그들의 권위로 가르치곤 하였던 서기관들과는 달리 주님은 “나는 너희에게 이르노니” (마 5:22) 라는 방식으로 당신의 권위로 말씀하시는 새로운 교수법으로 가르치셨기 때문입니다. 마침 그 회당에 더러운 귀신들린 사람이 있었고 주님이 말씀하시자 자신의 정체를 드러내었습니다. 굳이 주님이 축사하지 않으셨음에도 귀신이 먼저 자신을 드러낸 것은 주님이 가지신 권위 때문이었습니다. 주님의 권위 앞에 더 이상 숨을 수 없었던 것입니다. 그는 주님에게 ‘하나님의 거룩한 자’라고 높이는 척하지만 ‘나사렛 예수’라는 경멸적 용어를 사용하며 주님을 제압하려는 이중적인 야비한 태도를 취하고 있습니다. 이에 주님은 그를 꾸짖으며 ‘입 다물고 나오라’고 명령하셨고 이에 더러운 귀신은 나갔습니다. 그 결과 회당에 모인 이들은 다시 한 번 놀랐습니다. 이 놀람은 충격이 아닌 공포입니다. 당시 유대에서 축사는 귀신들린 이를 향해 욕설을 퍼붓거나 악취가 나는 나무뿌리 냄새를 맡게 하거나 주문을 외우거나 하는 방법으로 귀신을 쫓아내곤 하였는데 주님은 단지 ‘나가’라는 말씀 한 마디로 더러운 귀신을 쫓아내신 것입니다. 축사의 전혀 새로운 방법이었고 당신의 권위로 명하셨으나 그럼에도 귀신이 순종하자 사람들이 놀랐던 것입니다. 둘째, 베드로 집에서 하신 일입니다. 회당 예배 후 베드로 집으로 가시니 마침 그 장모가 열병으로 앓아누워 있습니다. 이 열병은 열이 나는 병으로 아마도 ‘화병’으로 보입니다. 그런데 주님은 그녀의 손을 잡아 일으키시므로 그녀를 고쳐주셨습니다. 이 역시 당시 탈무드에서 말하는 열병의 민간치료 요법과는 전혀 다른 것이었습니다. 당신의 권위로 고치신 것입니다. 세 번째, 동네에서 많은 병자와 귀신들린 이들을 고치신 일입니다. 저녁 때 많은 이들이 병자와 귀신들린 이들을 주께로 데려왔고 이에 주님은 그들을 당시 치유와 축사의 방법이 아닌 당신의 권위로 고쳐주셨습니다. 이 세 가지 일의 공통점은 주님은 모든 일을 당신의 권위(힘)으로 하셨다는 것입니다. 이는 당연합니다. 주님은 하나님의 아들이시오 하나님 자체이시기 때문입니다. 문제는 주님은 당신이 가지신 그 힘을 누구를 위해 사용하고 있느냐는 것입니다. 주님은 회당에 더러운 귀신이 있음을 아셨습니다. 베드로의 장모가 열병에 앓아누운 것을 아셨습니다. 그럼에도 회당과 베드로의 집으로 가셨고 귀신들린 이와 베드로 장모를 고치셨습니다. 특히 그 날은 안식일로 장로유전에 따라 병 고쳐서는 안 되는 날로 규정되어 있음에도 주님은 기꺼이 그녀를 고치셨던 것입니다. 주님은 이들을 위해 당신의 권위-힘-을 사용하셨습니다. 이뿐 아니라 다른 병자들, 귀신들린 이들을 고치기 위해 당신이 가지신 권위-힘-을 사용하셨던 것입니다. 이 권위와 힘은 충격을 줄만큼 대단하였고 귀신도 순종할 만큼 막강한 것이었으며 어떤 병도 고칠 만큼 강력 하였습니다. 주님은 세상을 창조하고 다스리며 이끌어 가는 그 힘, 그 권위로 자신의 이름을 내고 인기를 모으고 고난 없이 메시아가 되는데 사용하지 않으시고 당시에는 하나님의 저주와 심판 아래 놓인 사람들로 인식되던 이들을 위해 사용하셨습니다. 주님은 바로 이것을 위해 오셨기 때문입니다. 주님은 왕이십니다. 모든 힘을 가지신 분입니다. 그럼에도 그 힘과 권위를 자신이 아닌 다른 사람들을 위해 사용하셨습니다.
여러분은 어떤 힘을 가지고 계십니까? 남들보다 말 잘하는 힘을 가지고 계십니까? 재정적으로 여유가 있습니까? 재능을 가지고 있습니까? 학문적 소양과 능력을 가지고 있습니까? 주변에 많은 사람들을 알고 있습니까? 그 힘으로 무엇을 하고 계십니까? 주님은 세례 받으신 후 성령의 임하심으로 모든 권능을 받으셨습니다. 무엇이든 맘대로 하실 수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오직 주님은 아버지의 뜻만을 이루셨습니다. (요 6:39) 하나님이 우리에게 은사를 주신 이유는 무엇입니까? 나 자신의 영광과 인기와 명예를 누리기 위함이 아니라 다른 사람을 살리고 세우기 위함입니다. 만일 우리가 이 일을 준행하지 않는다면 우리는 하나님이 주신 영적 은사와 은혜를 횡령하는 사람들이 될 것입니다. 자신의 힘을 자신이 아닌 다른 사람을 위해 사용하는 것, 그것이 주님이 세상에 오셔서 하신 일이며 우리가 해야 할 일입니다.
* 나눔
1. 하나님이 내게 주신 은사와 달란트는 어떤 것인지 나누어 보십시오.
2. 그 은사와 달란트로 그동안 어떤 일을 해왔는지 나누어 보십시오. 그 일은 생명 살리는 일입니까?
3. 내게 주신 은사가 목적대로 사용되기 위해 내가 해야 할 일, 한 가지만 말해 보십시오.
|
작성일 : 11-01-23 17:00
조회 : 78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