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지팡이
출 4:18-20
하나님의 사람 모세는 지도자로 세워진 이후 마지막까지 늘 자신의 지팡이와 함께 하였습니다. 모세는 이 지팡이로 기적을 행하였습니다. 모세가 늘 가지고 다녔던 하나님의 여기서 그 지팡이의 정체는 무엇일까요?
성경인물 강해 열일곱 번 째, 모세입니다. 구약의 대표적인 인물인 모세의 전 생애 가운데 모세의 부르심에 대한 부분을 살펴봅니다. 모세는 애굽에서 도망쳐 나와 미디안으로 가서 장인 이드로의 양을 치다 호렙산에서 하나님을 만납니다. 모세를 만난 하나님은 애굽으로 가서 이스라엘 백성을 이끌어 내라고 하십니다. 이에 모세는 자신을 바로를 비교할 때 아무 것도 아닌 존재이기에 할 수 없다고 대답하였고 (11절) 하나님은 내가 너와 함께 가리라 하셨으나 (12절) 모세는 나를 보낸 이의 이름이 무엇이냐 물으면 무엇이라 대답하면 좋겠느냐 여쭈었고 (13절) 그에 대해 하나님은 당신을 ‘스스로 있는 자, 여호와’,라 하셨습니다. (14절) 이는 언약과 관련된 이름으로 이스라엘의 구원자는 오직 여호와라는 뜻입니다. 그러나 모세는 자신의 말의 진정성을 백성들이 의심할 것이라 하였고 (4장 1절) 이에 하나님은 ‘뱀과 문둥병, 피’의 이적을 행하면 믿을 것이라 하셨지만 (3-9절) 모세가 다시 거절하며 자신은 말을 못하는 자 (10절)라고 대답합니다. 하나님은 때가 되면 할 말을 주리라 (12절) 대답하셨으나 다시 모세는 보낼 자를 보내라며 (13절) 거절합니다. 모세는 ‘애굽으로 가라’시는 하나님의 명령에 5번이나 거절하며 가지 못하겠다고 대답하였고 하나님은 그때 마다 모세를 설득하고 계십니다. 그 결과 모세는 마침내 하나님의 지팡이를 들고 애굽으로 갑니다. 모세가 하나님의 명령을 거절한 이유에 대해 학자들은 모세 안에 있던 ‘분노’로 해석합니다. 자신이 이스라엘의 지도자가 되어 그들을 해방시키려 하였으나 하나님께서 도와주지 않아 일을 망쳤다는 것입니다. 더욱이 당시 권력을 두고 정치적인 암투가 치열함을 생각해 볼 때 모세의 도망은 당연한 것이었습니다. 어느 정도 수긍할 수 있지만 본문이 말하는 바를 다시 살펴보면 조금 다른 결론에 도달하게 됩니다. 모세는 하나님의 명령에 대해 5번이나 거절하는데 궁극적으로 모세는 ‘자신은 정말 못하겠다는 것’입니다. 정말 자신과 바로를 비교할 때 도저히 할 수 없는 일이라 여긴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그때마다 ‘내가 하리라’고 설득하십니다. 실제 하나님은 이스라엘을 애굽에서 이끌어 내셨고 광야를 지내는 동안 그들을 위해 물을 내셨고 먹을 것을 공급하셨고 그들의 길을 인도하셨습니다. 모두 다 하나님이 하셨습니다. 모세 역시 이를 믿고 하나님의 지팡이를 들고 나섭니다. (4장 20절) 이후 모세는 이 지팡이를 통해 열 가지 재앙을 내렸고 홍해를 갈랐으며 반석에서 물을 냈습니다. 그럼에도 이 일은 모세가 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모세의 지팡이를 통해 하신 일입니다. 결국 하나님의 진정한 지팡이는 지팡이 자체가 나이라 모세 자신이었습니다. 하나님은 아무 것도 아닌 지팡이 같은 모세를 통해 큰일을 이루셨습니다.
성도 여러분! 어떤 꿈을 가지고 계십니까? 꿈대로 이루어 졌습니까? 이제는 그 꿈을 이룰 능력도 시간도 모두 상실하고 현실에 맞춰 꿈과는 상관없는 삶을 살고 계시지는 않습니까? 그럼에도 꿈을 이룰 수 있는 방법이 있습니다. 첫째, 여러분의 꿈이 하나님으로부터 시작된 것인지 살펴보십시오. 모세의 꿈과 하나님의 뜻을 보면 사실은 같은 내용, 같은 것입니다. 다만 그걸 이루는 방법이 다릅니다. 둘째, 여러분의 꿈에 하나님을 보태려 하지 말고 하나님의 뜻에 여러분을 더하려 하십시오. 모세는 자신이 이루려 하였고 하나님은 하나님께서 이루려 하십니다. 이에 모세는 실패하였지만 하나님은 성공하십니다. 내가 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행하심에 동참하는 것입니다. 내가 하는 것은 실패할 수도 있고 실패로 끝날 수도 있지만 하나님이 하시면 여건과 상황과 상관없이 이루어집니다. 하나님이 하시기 때문입니다. 셋째, 믿음을 가지십시오. 모세는 실패한 사람입니다. 나이도 80이 되어 어떤 기대도 소망도 없는 사람입니다. 모든 상황도 여건도 이미 끝났다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그러나 하나님이 하시면 어떤 것이든 가능합니다. 믿음이 무엇입니까? 하나님이 하시면 어떤 경우에도 끝나지 않았음을 믿는 것, 하나님이 결코 나를 포지하지 않으심을 믿는 것, 나는 할 수 없지만 하나님은 하실 수 있음을 믿는 것이 믿음입니다. 바울은 우리 가운데 선한 하나님의 구원의 역사를 시작하신 하나님은 그리스도 예수의 재림의 날까지 능히 이루실 것이라고 하였습니다. (빌 1:6) 하나님은 이미 늙고 능력도 힘도 없는 지팡이 같은 모세를 사용하셔서 마침내 하나님의 큰일을 이루셨습니다. 자기 자신에 대해 아무 확신도 할 수 없던 모세를 사용하셔서 이루신 하나님은 능히 나도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크심 가운데 거하는 자는 어떤 상황에서도 하나님의 크신 손안에서 하나님의 원하심 만큼 행할 수 있습니다. 이를 믿으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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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0-12-05 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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