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할 수 없는 하나님
창 16:1-14
사람이 하나님을 이해한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하나님과 사람은 본질과 차원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복을 받는 기준이 그렇습니다. 복을 받는 하나님의 방법과 사람의 방법이 다릅니다. 복 받는 하나님의 방법은 무엇입니까?
성경인물강해 열여섯 번째, 하갈입니다. 하갈에 대해 생각 할 몇 가지가 있습니다. 첫째, 하갈은 어떤 사람인가? 입니다. 하갈은 당시엔 사람으로 가치가 없는 여자였으며 언약과 상관없는 이방인이요 어떤 기대나 소망도 없는 노예였으나 사래의 눈에 들어 아브람의 첩으로 추천되었고 아이를 가지매 교만하여져서 학대를 받다 도망한 사람이었습니다. 두 번째, 하갈의 문제입니다. 그녀가 도망한 이유는 아이를 가진 이후 주인인 사래를 우습게보았고 이는 사래의 분노를 가져와 몹시 심한 학대를 받았기 때문입니다. 하갈은 자기의 위치를 모르고 교만하게 행동하였고 이로 인해 학대를 받자 도망함으로 문제를 해결하려 하였습니다. 세 번째, 해결 방법입니다. 도망하는 하갈을 좇아온 것은 자신을 잡으려는 추격대가 아니라 여호와의 사자였습니다. 그러나 단지 심부름꾼에 불과한 천사가 아니라 성육신 이전의 그리스도이셨습니다. (10절-“내가~하리라”) 당연히 하갈이 어디서 왔으며 어디로 가는지 아십니다. 그럼에도 어디서 왔고 어디로 가느냐 묻는 것은 하갈은 결코 나와서는 안 되는 곳에서 나왔고 가서는 안 되는 곳으로 가고 있다는 경고이자 책망입니다. 그러면서 해결 방법을 제시합니다. 그것은 ‘사래에게 돌아가 복종하라’는 것입니다. (9절) 그런데 9절의 ‘복종’은 6절의 ‘학대’라는 단어와 동일한 단어입니다. 즉, 사래의 학대 밑으로 다시 들어가라는 것입니다. 학대를 견디다 못해 도망 나왔는데 다시 그 학대 밑으로 들어가는 것이 해결 방법이라는 이야기는 하갈에게 기막히게 들릴 수 있었을 것입니다. 이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하나님의 방법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상황을 모르실리 없건마는 그럼에도 다시 학대 밑으로 돌아가라고 말씀하는 이유가 무엇일까요? 그 이유는 하나입니다. 그것이 복이기 때문입니다. (10절) 꼭 돌아가야만 번성하는 것은 아니지만 아브람과 함께 있을 때 그 번성도 의미 있는 것이며 언약과 함께 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아브람을 복의 근원으로 만드시며 (12:2) 누구든 너를 우습게(12장 3절의 저주는 멸시라는 단어와 동일-저주하는 자) 여기는 자를 내가 저주하리라 하셨는데 (12:3)하셨는데 만일 하갈이 그대로 도망한다면 하갈은 자신을 학대한 사래와 자신을 방치한 아브람을 계속해서 우습게 여길 것이고 그 결과 그녀와 그녀의 아들에겐 결코 복이 임하지 않을 것이기에 하나님은 하갈에게 돌아가라고 말씀하고 계십니다. 그 결과 그녀는 다시 돌아갔습니다. 하갈은 본래 하나님을 알고 교제를 나누며 섬기던 이도 아니요 하나님의 언약의 대상이 된 자도 아닙니다. 그럼에도 그런 하갈이 하나님의 명령에 순종할 수 있었던 것은 사래와 아브람을 통해 왜곡되게 알던 하나님을 자신이 새롭게 직접 체험하고 경험하였기 때문입니다. 이제까지 하갈은 사래나 아브람을 통해 하나님을 간접적으로 만났지만 그들의 삶을 보며 자신과 같은 약자에겐 전혀 관심 없는 하나님으로 알았다가 자신이 요청하지 않았음에도 자신에게 나타나 자신의 모든 것을 알고 세밀하게 인도하시는 모습을 뵈며 하나님께 대한 인식을 새롭게 합니다. 그로 인해 그녀는 최초로 하나님을 향해 ‘감찰하시는(세밀하게 살피시는) 하나님’이란 이름을 지어주는 사람이 되었습니다. (13절) 성도 여러분! 지금 여러분의 문제는 무엇이며 우리의 문제는 무엇입니까? 그리고 그것을 해결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무엇입니까? 하갈을 통해 우리가 얻을 수 있는 교훈은 ‘문제를 피하지 말고 문제 안으로, 그 가운데 머물라’는 것이요 그것이 바로 ‘복’이라는 것입니다. 세상의 모든 문제는 다 하나님의 허락 하에 진행되는 일입니다. 이는 세상의 모든 문제는 다 하나님의 통제와 다스림 속에 있다는 의미입니다. 하나님은 모든 문제를 손에 붙드시고 하나님의 뜻대로 이끌어 가십니다. 이후 하갈은 하나님 말씀대로 돌아갔지만 그녀가 더 심한 학대를 받았다거나 그로 인해 몹시 괴롭힘을 당했다는 이야기는 없고 오히려 아이를 낳았다는 이야기만 기록되어 있습니다. 만일 그녀가 더 심한 학대를 받았다만 결코 아이를 순산할 수 없었을 것이요 아브람이 그 아이 이름을 지어주지 않았을 것입니다. 그럼에도 그렇게 된 것은 하나님께서 그녀를 문제 속으로 돌아가게 하시고 나머지를 하나님께서 책임지고 이끌어 주셨음을 의미합니다. 문제를 피하지 마십시오. 문제가 하나님의 손 안에 있기에 하나님의 뜻대로 맡기고 순종하십시오. 그러면 하나님께서 진행하실 것입니다. ‘의인은 오직 믿음으로 살며 (롬1:17) 하나님은 의인이 물러감을 기뻐하지 않으십니다. (히10:38) 우리는 하나님을 다 이해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뜻대로 사는 것이 믿음이며 그럴 때 우리는 하나님의 은혜를 입어 살아갈 수 있습니다. 문제를 피하지 마십시오. 그것이 복 받는 길이며 하나님의 뜻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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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0-11-28 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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