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귀한 분의 방문
막 5:1-20
여러분은 여러분의 가치가 어느 정도라고 생각하십니까? 사람의 가치는 무엇으로 알 수 있을까요? 모창가수라는 분들이 자신이 흉내 내는 이들의 이미지, 형상으로 살아가듯 사람은 하나님의 형상으로 창조되었기 때문에 하나님의 형상을 연상시켜야 하나, 사람 속에 있는 하나님의 형상이 심하게 훼손되어 그 형상대로 살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세상에서 가장 악하고 나쁜 사람을 꼽으라면 하나님의 형상이 단 한 점도도 남아 있지 않은 사람일 것입니다. 그 사람이 바로 더러운 귀신 들린 사람입니다.
성경인물 강해 열네 번째, 더러운 귀신들린 사람입니다. 그는 ‘거라사’라는 이방지역 사람으로 더러운 귀신이 들린 사람입니다. 여기서 ‘더러운’ 이란 말은 종교적 의미에서 부정함을 말하는 것으로 하나님께 절대적으로 받아들여질 수 없는 불결한 상태가 되었음을 의미합니다. 이방인으로 더러운 귀신이 들린 사람이 이 사람의 정체입니다. 그가 귀신들린 모습을 몇 가지로 묘사합니다. 첫째, 옷을 입고 있지 않습니다. 당시는 명예를 가장 소중하게 여기는 때임에도 전혀 수치를 느끼지 못하고 옷을 벗고 살고 있습니다. 둘째, 통제가 안 됩니다. 난폭하게 날뛰므로 주변의 사람들이 그를 붙들어 두기 위해 수시로 족쇄와 쇠사슬로 묶었으나 그때마다 번번이 귀신의 힘으로 깨뜨리매 더 이상 그를 묶어 둘 수 없게 되었습니다. 셋째, 밤낮 소리를 지릅니다. 귀신이 그의 뇌와 혀를 통제하여 밤낮 소리 지르게 하고 있습니다. 넷째, 돌로 몸을 자해합니다. 이는 이교의 예배 모습이기도 하고 (왕상 18:28) 자살시도이며 자기 포기의 의미가 있습니다. 다섯째, 무덤가에 거하고 있습니다. 무덤은 사람이 사는 곳이 아님에도 이곳에 거한다는 것은 살았으나 죽은 자란 의미입니다. 한 마디로 이 사람을 요약하면 하나님과 사람 모두에게 버림받은 존재가 바로 이 더러운 귀신들린 사람입니다. 그는 첫째, 하나님께 버림 받은 존재입니다. 유대인의 관점에서 보면 이방인은 하나님의 백성이 아니 자들로 하나님과 전혀 상관없는, 아무 짝에도 쓸모없는 버려진 존재입니다. 또한 귀신은 하나님과 절대로 함께 할 수 없는 존재이며 더욱이 그런 귀신이 한 둘이 아닌 ‘군대’만큼 많은 수가 들어 있다면 더 말할 것이 없습니다. 하나님과 도저히 함께 할 수 없는 존재라면 하나님으로부터 버림 받은 존재임을 의미합니다. 둘째, 사람에게 버림 받은 존재입니다. 그는 무덤가에 살고 있음에도 누구 하나 그를 집으로 데려가려 하지 않았고 동물을 길들이려 하는 것처럼 그를 길들이려 하였고 나아가 아예 동네 사람들로부터 동물-돼지들 보다 못한 대접을 받았으며 자해를 함으로 자기 스스로도 자신을 포기하고 있는 존재로 자신이나 다른 사람 모두가 포기한 버림받은 그런 존재입니다.
이렇게 하나님과 사람 모두에게 버림받은 것 같은 이 사람은 어떤, 그리고 얼마만큼의 가치가 있겠습니까? 그에게는 아무 가치도 찾아 볼 수 없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의 가치가 드러나게 됩니다. 주님은 제자들에게 갈릴리 바다 저편 거라사인의 지방으로 건너가자고 하십니다. (4:25) 그리곤 다시 돌아 올 때까지 단 한 가지 사건만 기록되고 있는데 그것이 바로 본문입니다. 이는 주님께 건너가자고 하신 것은 오직 이 더러운 귀신들린 사람을 고쳐 주시기 위함이었습니다. 이방인이요 더러운 귀신들려 하나님과 함께 할 수 없고 무덤가에 거하여 사람과도 함께 할 수 없는 이 사람을 가장 귀하고 고귀한 만왕의 왕이시오, 주이신 예수님이 수고와 오해도 감수하시고서 방문하신 것입니다. 예수님이 이렇게 하심은 ‘그를 불쌍히 여기셨기 때문’입니다. (19절) 동물보다 못한 존재요 누구도 관심 갖지 않는 이 사람을 주님은 불쌍히 여기셨고 어떤 수고나 오해도 감수하시고서 그를 방문하시므로 가장 가치 있는 자로 바꾸어 주셨습니다. 이후 그는 자기 지역 데가볼리로 돌아가서 주님을 전파함으로 이후 주님이 다시 그곳을 방문하였을 때 많은 사람들이 주님을 알아보고 병자들을 데리고 나와 고쳐 달라 요청하게 만들었습니다. 거라사 땅에서 가장 가치 없던 이가 단 한 번 주님의 방문으로 가장 가치 있는 자로 바꾸어 졌습니다. 그에게는 그럴 만한 충분한 가치가 없는 사람이었지만 주님은 그를 불쌍히 여기셨고 그 불쌍히 여기는 마음이 주님의 방문을 이끌었고 그 결과 그는 그 지역에서 가장 가치 있는 자로 바꾸어졌습니다. 지금 여러분의 가치는 얼마입니까? 여러분은 얼마나 중요한 인물입니까? 전혀 그렇지 않을 수 있습니다. 오히려 방해가 되거나 걸림돌이 될 수도 있습니다. 그럼에도 전 세계적으로, 온 우주적으로 가장 귀하고 고귀한 분이 어떤 수고, 어떤 오해도 마다하지 않으시고 방문하여 주신다면 가장 귀하고 소중한 사람으로 바꾸어 질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누구도 스스로 가치 없는 존재라고, 쓸모없는 존재라고 절망하지 맙시다. 다만 “하나님, 아버지, 주님, 나를 불쌍히 여기소서”라고 기도합시다. 이는 주님을 초청하는 초청장이며 그때 주님은 내게 오실 것이며 그때 나는 가장 존귀한 자로 변화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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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0-11-21 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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