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 회복의 비밀.
요 4:11-26
본문은 사마리아 여인과 예수님의 대화 내용입니다. 당시 배경으로 보면 이 대화는 정상적이지 않습니다. 사마리아 사람과 유대인은 서로 상종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예수님은 굳이 사마리아로 가십니다. 한 여인을 만나시기 위함입니다. 제자들은 먹을 것을 사기 위해 동네에 들어갔고 주님은 야곱의 우물에서 물 길러 나올 여인을 기다리셨습니다. 정오에 물 길러 나온 여인을 만난 주님은 여인에게 물을 달라 요청하심으로 여인과의 대화의 물꼬를 트셨습니다. 여인이 정오에 물을 길러 온 것은 그녀가 ‘대인기피증’에 걸렸음을 보여줍니다. 그럼에도 여인에게 물을 달라는 주님께 대해 여인은 의문을 가졌고 이에 주님은 ‘생수’에 대해 말씀하심으로 여인의 주의를 끄셨습니다. 이때부터 주님께 대해 ‘당신’에서 ‘주여’로 호칭이 달라집니다. 예수님께 대한 인식의 변화가 있음을 의미합니다. 그 결과 그녀는 주님께 이런 생수를 자신에게 주어 목마르지도 물 길러 오지도 않게 하여 달라 요청합니다. 여인이 말하는 목마름은 생물학적 목마름과 함께 그녀의 인생에서 추구하고 있는 간절한 바람을 의미하며 또한 물 길러 오지 않겠다는 것은 그녀의 삶이 얼마나 피곤하고 고단한 모습인지를 보여주는 것이기도 합니다. 이에 주님은 그녀에게 남편을 데려오라고 하십니다. 이 상황에서 남편은 생뚱맞은 것처럼 보이나 이는 그녀의 진정한 목마름과 고단함의 핵심입니다. 이에 그녀는 남편이 없다고 대답하였고 주님은 그녀에게 남편 다섯이 있었고 지금 있는 여섯 번째도 남편이 아니라고 그녀의 상황에 대해 정확히 말씀하십니다. 이런 여인에 대해 거리의 여인, 남성편력이 심한 여인 등으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당시 문화로 볼 때 이 여인은 거리의 여인도 남성편력이 삼한 여인도 아니었습니다. 그녀에게 이렇게 많은 남편들이 있었던 이유는 이스라엘의 특이한 결혼 문화 가운데 하나인 ‘수혼법’ 혹은 ‘계대법’에서 그 이유를 찾아야 합니다. ‘수혼법’은 후사가 없는 장남을 위해 동생들이 그 대를 이어주는 법입니다. (신 25:5-6) 이 여인은 ‘수혼법’의 희생자였던 것입니다. 그녀가 이토록 힘들게 사는 것은 단지 아들 하나 낳기 위함이었습니다. 그러나 다섯 번째까지도 실패하였고 여섯 번째 남편(?)과 살고 있습니다. 이를 알아맞힌 주님을 향해 ‘선지자’로 부르며 ‘예배’에 대해 질문합니다. 이 여인이 예배에 대해 질문하는 이유는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목숨을 잃었던 전 남편들에 대한 미안함과 죄책감 등의 보상과 그런 자신임에도 내세에 대한 구원의 열망이 예배로 나타났던 것입니다. 이에 주님은 진정한 예배는 장소가 아닌 ‘때’이며 지금이 바로 그때임을 말씀하십니다. 사람의 가치 기준은 무엇을 하고 되었느냐에 달린 것이 아니라 ‘누구와 함께 있느냐’에 따라 결정되어집니다. 지금 이 여인은 메시아이신 주님을 만났고 함께 있습니다. 그녀에게 달라진 것은 아무 것도 없습니다. 그러나 그녀는 달라졌습니다. 자신의 가치를 새롭게 정립한 것입니다. 메시아이신 주님과 함께 있기 때문입니다. 이는 그녀가 드려야 할 진정한 예배입니다. 그녀는 메시아를 만남으로 진정한 예배를 드렸고 그 결과 그녀의 가치는 달라졌고 가치관도 삶의 반응도 달라졌습니다. 그녀를 괴롭히고 힘들게 하던 문제들은 단 한 번의 진정한 예배로 해결되었던 것입니다.
예배란 무엇입니까? 하나님과의 진정한 만남이 예배입니다. 비록 사마리아 여인의 삶은 망가지고 돌이킬 수 없을 만큼 멀리 왔다 할지라도 단 한 번의 진정한 예배가 그녀의 모든 것을 다 회복시켰습니다. 이는 그녀만의 이야기가 되어서는 안 됩니다. 우리의 삶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우리의 문제가 아무리 복잡하고 다를지라도, 도무지 해결 가능성이 없어 보여도 예배로 말미암아 모든 것이 새로워 질 수 있습니다. 이런 예배를 위해 해야 할 일이 두 가지입니다. 첫째는 예배의 대상이신 하나님을 아는 것입니다. (요 4:24) 주님을 향한 그녀의 마지막 호칭은 ‘그리스도’였습니다. (29절) 그녀는 마침내 자신과 이야기 나누는 이가 누구인지 알았습니다. 예배의 대상인신 하나님과 주님의 가치를 아는 것은 중요합니다. 그 하나님과, 주님과 함께 있음으로 내 가치도 올라갈 수 있습니다. 둘째, 바른 태도로 예배드려야 합니다. (24절) ‘신령’은 하나님께 맞는 태도이며 ‘진정’은 하나님께 맞는 방법을 말하는 것으로 간절함, 집중함입니다. ‘예배의 성공자는 인생의 성공자’입니다. 최고이신 하나님을 향해 전심으로 예배할 때 하나님은 우리에게 당신의 모든 것을 다 부어주시기 때문입니다. 사마리아 여인이 단 한 번의 예배로 그녀의 모든 문제를 해결 받았던 것을 기억해야 할 것입니다. 잊지 마십시오 우리의 단 한 번의 온전한 예배로 모든 문제가 해결 될 수 있음을. 하나님은 예배 받으시기에 합당한 분이십니다. 그리고 하나님은 이렇게 하나님을 예배할 자들을 찾고 계십니다. 모든 것을 준비하고 말입니다. 이 아침 이 예배를 드려 보시지 않으시겠습니까? 예배는 우리의 모든 것을 변화시키는 인생 회복의 비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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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0-09-19 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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