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관심은 누구인가?
욘 1:1-3
하나님께 실망하셨던 적 있으십니까? 하나님께서 신실하게 믿어보려는 나와 우리에게 은혜를 베푸시는 것이 아니라 신실치 못한 사람들, 아예 믿음 없는 사람들에게 더 큰 은혜를 내리실 때, 우리의 입에선 “하나님은 도대체 누구의 편이십니까?”라는 외침이 나올 것입니다. 하나님은 누구의 편이실까요?
요나는 북 왕국 이스라엘 출신이며 여로보암Ⅱ 때의 선지자로 하나님으로부터 니느웨의 심판을 선포하라는 명령을 받습니다. 니느웨는 당시 이스라엘을 끊임없이 괴롭히는 적국 앗수르의 수도로 앗수르 그 자체를 의미하였습니다. 그러나 요나는 하나님의 명령을 거부하고 동쪽인 니느웨가 아닌 당시 세계관에서 가장 서쪽, 세상 끝임을 상징하는 다시스로 도망합니다. 하나님의 선지자인 요나가 하나님의 낯을 피하려 한 것입니다. (3절) 이는 하나님의 부르심, 소명을 거부함을 의미합니다. 조국 이스라엘을 끊임없이 괴롭히는 앗수르의 멸망은 분명 요나에게 복음이었음에도 거부한 이유는 자신이 니느웨를 쳐서 외친 이후 그 결과가 무엇인지 알았기 때문입니다. 우여곡절 끝에 니느웨로 간 요나가 하나님의 심판을 선포하자 이를 들은 니느웨 백성은 물론 왕과 동물들까지 회개의 금식을 하며 하나님의 은혜를 구하였고 이를 보신 하나님은 심판을 유예하셨습니다. 요나는 자신의 심판 선고가 오히려 니느웨의 부흥을 가져올 것을 알았습니다. 당시 요나의 조국인 이스라엘은 요나 자신의 예언대로 (왕하 14:25) 영토가 솔로몬시절 때와 같이 회복되었고 끝없이 침입하던 앗수르가 타 민족과의 전쟁으로 힘을 잃고 이스라엘에 대한 영향력을 상실하여 정치적으로도 안정되었을 뿐 아니라 이런 일들로 경제가 활성화 된 황금기였습니다. 이러한 때 니느웨의 멸망이 아닌 부흥은 이스라엘의 괴로움과 멸망을 의미하는 것이었습니다. 하나님은 지금 이 일을 요나에게 하라고 말씀하셨고 그런 배경을 가지고 있기에 요나는 거부하고 다시스로 도망하려 한 것입니다. 여기서 깊이 생각할 것이 있습니다. 하나님은 그런 요나에게 왜 이 일을 맡기셨는가 하는 것입니다. 요나는 어떤 사람입니까? 도망함은 물론 그런 요나를 깨우치기 위해 대풍을 내리셨으나 죽을지언정 못 가겠노라 버텼고 자기의 생각대로 니느웨에 심판이 임하지 않자 하나님께 죽여 달라 떼를 썼고 그런 요나를 교훈하기 위해 보낸 박 덩굴이 시들자 하나님을 향해 노를 폭발하며 대든 사람입니다. 하나님은 이런 요나를 이미 알고 계심에도 그를 통하여 이 일을 하려 하셨습니다. 하나님은 요나를 위해 대풍과 큰 물고기, 박 덩굴과 벌레 , 뜨거운 동풍 등 많은 것을 준비하셨습니다. 이는 하나님께서 요나에게 집중하고 계심을 의미합니다. 니느웨를 위해서는 요나 하나를 준비하셨지만 요나를 위해서는 5가지를 준비하셨고 니느웨까지 준비하셨습니다. 하나님은 박 덩굴보다 더 귀한 니느웨를 아끼셨고 그들의 회개함을 보시고 심판을 유예 (4:11) 하셨고 이를 통해 완고하고 고집스러우며 버릇없기까지 한 요나를 변화시키려 하셨습니다. 마침내 이런 하나님의 설득에 의해 이방이요 극악한 죄인이지만 그들을 사랑하시고 은혜를 베푸시는 이가 하나님이시며 오히려 이 일을 통해 정말 용서받고 은혜를 받아야 할 이는 자기 자신임을 요나는 깨닫습니다. 요나의 침묵으로 끝나는 것이 그 증거입니다. 바락바락 대들던 요나의 침묵은 하나님의 마음을 이해하였음을 말하고 있습니다. 요나는 마침내 하나님께 설득 당하였습니다. 주목할 것은 하나님은 왜 요나를 설득하시느냐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이 사건을 통해 하나님의 관심은 니느웨가 아니라 요나 자신이었음을 말씀하고 계십니다. 하나님은 요나 한 사람을 위해 대풍부터 니느웨까지 준비하셨고 마지막까지 버티고 대드는 요나를 향해 길이 참으시고 끝까지 온유한 모습으로 대하셨고 그로 인해 마침내 요나를 설득하셨습니다. 이유는 단 하나, 지엽적이고 폐쇄적이며 민족 중심적이고 이스라엘에게만 구원이 있다는 비신앙적이며 비성경적인 요나를 깨뜨리기 위함이었습니다. 하나님은 요나의 편이셨습니다. 그 요나를 설득하고 깨뜨리기 위해 하나님은 모든 수고를 아끼지 않으셨습니다. 하나님이 여러분의 편이 아니라 생각하신 적 있으십니까? 그래서 하나님께 실망하셨습니까? 하나님이 내 눈 앞에서 내 원수에게 상을 베푸시는 이유가 무엇입니까? 하나님께서 나를 괴롭히고 나보다 못한 이에게 더 큰 은혜를 내리시는 이유가 무엇입니까? 하나님께서 내게 가시 같은 사람과 이웃을 붙이시고 그로 인해 괴롬을 당하고 잠 못 들고 가슴 두드리며 눈물 흘리게 하시는 이유가 무엇입니까? 하나님은 내 편이시기 그렇습니다. 그래야 내가 깨지고 돌이키고 변화되기에 하나님은 그렇게 하신 것입니다. 하나님께 실망하여 원망하고 계십니까? 죽여 달라 소리치고 계십니까? 귀 기울이십시오. 그리고 “나는 네 편이다, 내 관심은 바로 너다, 나는 널 사랑한다, 이런 내 마음을 받아다오” 나지막이 속삭이는 하나님의 음성을 들으십시오. 하나님은 내 편이시며 하나님의 관심은 바로 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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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0-08-01 0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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