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에게 무엇을 말할까?
골 4:2-6
말로 인한 폐해가 크다 할지라도 그리스도인들 역시 말하지 않고는 살 수 없습니다. 어차피 말할 수밖에 없습니다. 어차피 할 말이라면 그리스도인들은 누구에게 어떤 말을 해야 할까요? 본문은 그리스도인이 누구에게 어떤 말을 해야 할 지에 대해 말하고 있습니다.
첫째, 그리스도인들을 하나님께 사람들에 대해 말하는 사람들입니다. 이는 기도를 의미합니다. 바울은 두 가지 기도를 말하는데 하나는 개인기도이며 또 다른 하나는 다른 이를 위한 중보기도입니다. 신앙생활의 핵심은 ‘관계’입니다. 하나님과의 관계를 잘하기 위한 것이 ‘기도’입니다. 신앙생활은 기도생활이요 기도 수준이 신앙생활의 수준입니다. 바울은 개인기도에 대해 세 가지를 말하고 있습니다. (2절) 첫째, ‘항상 기도하라’입니다. 멈추지 않는 기도를 말합니다. (살전5:17) 이는 다시 두 가지로 기도를 최우선적으로 하라는 것과 하나님 앞에 있다는 ‘신전의식’(神前意識)을 갖고 살라는 말입니다. 항상 힘쓰라는 말은 기도의 이유입니다. 그리스도인으로 살기 위해서는 늘 기도해야 한다는 말입니다. 둘째, ‘감사하라’입니다. 이 역시 두 가지로 감사란 하나님이 하신 일을 인정하는 것이며 또한 하나님이 하실 일을 기대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는 기도의 방법입니다. 기도하되 감사하며 기도해야 합니다. 감사는 응답의 지름길로 모든 것을 하나님께 걸고 있다는 고백이며 하나님은 이런 사람을 믿음의 사람이라고 부르시며 이런 사람에게 은혜를 베푸십니다. 셋째, ‘깨어있으라’입니다. 이는 경계할 대상이 있다는 말로 우리가 경계할 대상은 첫째가 사단이요 둘째는 바로 자기 자신입니다. 이는 기도의 자세를 말하는 것으로 사단과 무디어지는 자신을 경계하기 위해 기도해야 합니다. 다음으로는 중보기도입니다. (3절) 바울은 자신을 비롯하여 자신과 함께 하는 이들을 위해 기도해 달라고 요청합니다. 기도제목은 하나님이 전도할 문을 열어주셔서 복음을 전하게 해 달라는 것입니다. 주목할 것은 지금 바울은 가택연금 상태로 감금되어 있습니다. 당연히 복음 전하기 위해서는 감금이 해제되어야 합니다. 그러나 바울은 오히려 복음 전파를 위해 감금되었다고 말합니다. 바울에게 있어 중요한 것은 상황이 아니라 자신의 부르심을 이루는 것입니다. 바울은 이를 위해 고난도 불편도 답답함도 기꺼이 감수하고 있습니다. 그 결과 그는 오히려 더 안전한 가운데 자유롭게 복음을 전할 수 있었습니다. (행 28:30-31) 바울 자신도 이를 인정합니다. (빌1:12) 어떻게 이런 일이 일어날 수 있습니까? 어떻게 갇힌 상태에서 전하는 것이 자유로운 상태에서 전하는 것보다 더 큰 열매를 가져 올 수 있었을까요? 그것은 바로 골로새 성도들을 비롯하여 바울을 위해 기도하는 모든 성도들의 중보기도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환경을 변화시키고 사람을 변화시키는 것은 오직 기도밖에 없습니다. 이를 이루는 것이 중보기도이며 목장입니다. 전도대상자인 VIP를 위해 중보 기도하는 곳이 목장이기 때문입니다. 두 번째, 그리스도인들은 사람들에게 하나님에 대해 말하는 사람들입니다. 골로새 성도는 기도자에 이어 전도자가 되어야 합니다. 이를 위해 믿지 않는 자들에게 지혜롭게 행해야 합니다. 지혜롭다는 것은 상황에 알맞은 방법으로 대하는 것을 말합니다. 또한 믿지 않는 자들을 위해 세월을 아껴야 합니다. 이는 시간을 얻기 위해 또 다른 시간을 내주라는 말로 전도자를 위해 내 시간을 투자하라는 말씀입니다. (5절) 지혜는 있되 시간을 내는 것에 대해 헌신하지 않거나 시간은 내되 무례한 기독교가 되어서는 안 됩니다. 그 방법이 바로 말입니다. (6절) 말로 한 영혼의 생명을 구하기 위해 지혜롭게 행하고 시간을 투자해야만 합니다. 중국 양귀비는 3명의 왕들의 사랑을 받았습니다. 이는 결코 미모 때문만은 아니라고 합니다. 화가 난 왕들이 그녀를 찾아오면 그녀는 화난 왕들의 마음을 말로 풀어 주었다고 합니다. 상황에 맞는 적절한 말을 준비하여 두어야 합니다. 그리스도인들이 알맞은 말을 준비해야 하는 이유는 바로 그 영혼을 얻기 위함입니다.
그리스도인들은 입술에 거룩한 언어를 담아두어야 합니다. 불평의 말, 원망의 말, 정죄의 말은 그 말을 듣는 이도 그 말의 대상도 그리고 그 말을 하는 자기 자신도 죽이게 됩니다. 그 말들은 생명에서 나온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리스도인들은 오히려 생명 살리는 생명의 언어를 담아야 합니다. 이를 위해 기도하십시오. 먼저 자신을 위해 항상 기도하고 감사하며 기도하고 깨어서 기도하십시오. 다른 이를 위해 기도하십시오. 다른 이를 위해 기도하며 동시에 그를 향한 불평과 원망의 말을 할 수 없습니다. 안 믿는 이들에게 복음을 전하기 위해 어떤 준비를 하고 계십니까? 기도하고 계십니까? 복음 전할 수 있도록 훈련하고 계십니까? 언제 하나님이 우리에게 안 믿는 이들을 붙이시고 우리를 통해 그들을 구원하려 하실런지 알 수 없습니다. 준비하십시오. 그리스도인들은 기도로 하나님께 사람들에 대해 말하는 이들입니다. 또한 그리스도인들은 사람들에게 하나님에 대해 말하는 사람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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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0-07-18 0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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