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의 조건
빌 1:12-18
사람은 행복할 권리는 가지고 있지만 가진 권리만큼 행복을 누리지는 못합니다. 행복을 원하고 추구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이 행복하다고 느끼지 못하는 이유가 무엇일까요? 첫째, 행복은 상황에 의해 주어지는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어떤 조건, 상황이 충족되면 행복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둘째, 질투 때문입니다. 행복은 상황이나 조건과는 상관없이 기뻐하기로 선택한 사람이 누리는 것이지만 질투 때문에 행복을 놓치고 있습니다. 그 예가 본문입니다. 본문은 세 부분으로 요약할 수 있습니다. 첫째, 바울의 감금이 복음의 진전을 가져왔습니다. (12절) 바울은 지금 로마 감옥에 갇혀 있습니다. 바울은 복음을 전해야 할 사람이며 그것 때문에 로마에 왔지만 감옥에 갇혀 있습니다. 그러나 오히려 그것이 복음의 진전을 가져왔습니다. 둘째, 그리스도가 전파되었습니다. (13절) 바울은 자신을 감시하던 로마의 최정예 군대인 시위대와 자신을 방문 온 고위층에게 복음을 전하였고 바울의 감금된 모습을 보며 로마에 있던 성도들이 담대히 복음을 전하였습니다. 사람은 실수하지만 하나님에게는 실수가 없습니다. 모든 걸 아시고 주관하시는 하나님이 바울을 감옥에 감금하신 것은 실수가 아니요 복음의 진전을 위한 하나님의 최상, 최고의 방법입니다. 우리에게 주어지는 상황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그로 인해 때로 어려움과 고통을 당할 수도 있지만 무엇이든 진전을 가져올 것입니다. 모든 걸 아시고 이루시는 하나님이 하신 일이기 때문입니다. 셋째, 바울의 기쁨입니다. (18절) 바울의 감금은 복음의 진보를 가져왔지만 문제가 있었습니다. 복음을 전하는 사람들의 동기가 달랐던 것입니다. 어떤 이들은 바울에 대한 투기와 적대감으로 복음을 전하였고 어떤 이들은 바울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자신의 이익과 관계없이 복음을 전하였습니다, 복음을 전하는 극과 극의 모습입니다. 그러나 우리가 주목할 것이 있습니다. 전혀 상반된 모습으로 복음을 전하고 있으나 어떤 모습이든 바울은 기뻐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기뻐할 것이라고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 바울은 3차 전도 여행 때 에베소교인들에게 ‘로마도 보아야 하리라’고 하였고 예루살렘에서 오해로 인해 투옥이 된 그날 밤에 로마에서도 증언해야 할 것이라는 하나님의 음성을 들었습니다. 바울의 목적은 오직 하나 로마에서 복음을 전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그런 바울이 지금 감옥에 갇혀 있습니다. 더욱이 바울을 시기하던 이들은 바울이 감옥에 갇혀 있는 동안 바울을 대신하여 복음을 전하고 있습니다. 바울로서는 답답하고 기막힌 일일 수 있음에도 바울은 기뻐하고 또 기뻐하고 있습니다. 어찌되든 복음이 전파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상황적으로 보면 바울은 누구보다 불행한 사람이며 충분히 불행한 상황이었지만 그는 행복한 사람이었습니다. 절망하고 고통 속에서 신음할 수 있었지만 오히려 기뻐하고 있습니다. 자신의 사명이 무엇인지, 무엇 때문에 로마에 왔는지를 잘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16절) 또한 바울은 다른 사람이 어찌하든 질투하지 않음으로 불행이 아닌 행복을 선택하였습니다. 질투는 내게 없는 것을 가지고 있는 사람을 바라보며 느끼는 감정입니다. 바울은 자신을 대신하여 복음을 전하는 사람들을 바라보며 질투하지 않습니다. 바울은 갈라디아 교회 성도들을 향해 책망한 적이 있는데 그 이유는 갈라디아 교회가 자신이 전한 복음이 아닌 다른 복음을 받아들였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바울은 자신과 다른 복음을 전하는 이들에게 저주를 내렸습니다. (갈 1:8-9) 그러나 동기는 잘못되었지만 그럼에도 자신이 전하고자 하는 그 복음이 전파되고 있기에 지금 바울은 오히려 기뻐하고 있습니다. 복음 전파가 자신의 사명이고 그것 때문에 로마까지 왔지만 자신이 다른 사람에 의해 전파되는 것에 대해 질투하지 않습니다. 자신의 이름을 내고 명성을 쌓는 것이 아니라 복음전파가 자신의 목표임을 잘 알고 있기에 그러할 수 있었습니다. 상황과 조건에 의한 행복은 오래가지도, 진정성도 없습니다. 상황과 조건에 따라 행복이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자신의 행복을 위한 질투 역시 행복을 가져다주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자신을 망칠 뿐입니다. 행복은 배달되거나 주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성경은 우리가 행복한 자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신33:29) 하나님이 우리의 편이시며 도움이 되시기 때문입니다. 이런 하나님을 모신 자는 상황과 상관없이 행복할 수 있습니다. (합3:17) 상황은 하나님에 의해 언제든지 변할 수 있습니다. 우리 행복의 조건은 하나님입니다. 하나님께 행복의 조건을 두는 자에게 하나님은 마음의 소원을 들어주십니다. (시 37:4) 우리의 행복의 조건은 오직 하나님입니다. 이 하나님을 알고 계십니까? 이 하나님과 함께하고 계십니까? 이 하나님을 붙들고 살고 계십니까? 그렇다면 당신은 이미 행복한 사람입니다.
* 나눔
1. 당신의 행복의 척도는 무엇입니까? 당신은 행복하십니까? 행복을 누리지 못하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2. 당신이 행복하지 못하다면 어떻게 해야 당신이 원하는 행복을 누리며 살 수 있을까요?
3. 하나님이 당신의 행복의 전부인 이유를 무엇입니까? 그것을 확신하십니까? 김민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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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2-05-20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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