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0-04-04 0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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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일예배] 2010년 4월 4일 부활주일 설교 "이제는 우리가 살아야 할 때 입니다." (눅 24: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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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월 4일 이제는 우리가 살아야 할 때입니다.hwp (28.5K) [13] DATE : 2010-04-04 07:59:51 |
이제는 우리가 살아야 할 때입니다.
눅 24:1-12
세상에는 믿을 수 없는 일들이 있습니다. 그 가운데 하나가 ‘부활’입니다. 부활은 죽었다가 다시 살아나는 것을 말합니다. 죽음은 인류 스스로 해결할 수 없는 존재입니다. 누구도 이길 수 없고 넘을 수 없으며 한 번 들어가면 절대로 빠져 나올 수 없는 것이 죽음입니다. 그런 죽음에서 살아났다는 것은 믿을 수 없는 일입니다. 제자들 역시 마찬가지였습니다. 예수님의 부활을 도무지 믿을 수 없었습니다. 본문에는 여인들과 제자들이 등장합니다. 그런데 그들 중 어느 누구도 예수님의 부활을 기대했거나 믿지 못하였습니다. 안식 후 첫 날, 주일 이른 새벽에 여인들이 예수님의 무덤을 찾아왔습니다. 그녀들 손엔 향품이 들려 있었습니다. 당시 사람이 죽으면 그 시신의 부패와 악취를 방지하기 위해 바르던 것이 향품이었습니다. 여인들이 향품을 가져 왔다는 것은 여인들 가운데 누구라도 예수님이 부활하셨으리라 생각하지 못하였음을 의미합니다. 여인들은 예수님의 부활을 기대하지 않았습니다. 여인들이 예수님의 부활을 믿지 못한 또 하나의 증거는 예수님의 시신이 보이지 않자 그들이 근심한 것입니다. 당연히 있어야 할 시신이 없어졌으니 당황해서 어쩔 줄 몰라 하였습니다. 이전에 예수님께서 당신의 죽음과 부활에 대해 말씀하셨음에도 여인들 가운데 그 누구도 그 말씀을 기억하지 못하였습니다. 홀연히 나타난 천사들에 의해 예수님의 부활 소식을 전해 듣고서야 여인들은 부활의 말씀을 기억하고 예수님의 부활을 믿었습니다. 여인들 보다 더 한심한 이들은 제자들입니다. 여인들은 천사들로부터 예수님의 부활 소식을 전해 듣고 제자들과 함께 있는 모든 사람들에게 예수님의 부활 소식을 전해주었습니다. 그러나 여인들의 소식을 전해들은 제자들은 ‘허탄한 듯 하여’ 믿지 않습니다. (11절) ‘허탄한 듯 하다’는 말은 쓸데없는 소리, 허튼 소리 라는 뜻입니다. 제자들은 여인들로부터 예수님의 부활 소식을 전해 들었음에도 자기들 판단에 따라 허튼 소리로 여기고 믿지 않았던 것입니다. 제자 중 베드로는 무덤에 달려가 무덤 속을 살펴보기는 하였으나 이상하게 생각하며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예수님의 부활을 확신할 수 없었던 것입니다. 여인들은 천사들로부터 부활 소식을 전해 듣고서 예수님의 부활을 믿었지만 제자들은 여인들을 통해 부활 소식을 전해 듣고서도, 심지어 베드로는 무덤에 달려가 살펴보고서도 이상하게만 여길 뿐 예수님의 부활에 대한 예언의 말씀을 기억하지도 믿지도 못하였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이들의 믿음과는 상관없이 부활하셨습니다. 부활하실 거라는 믿음이 부활을 가져 온 것이 아니라 부활이 믿음을 가져왔습니다. 그러면 주님은 왜 부활하셨을까요? 십자가의 죽으심으로 이 세상에 오신 주님의 사명은 끝났습니다. 그럼에도 굳이 다시 살아나셔야 할 이유가 무엇입니까? 그 이유는 ‘우리를 위해서’ (롬 4:25) 입니다. 부활은 죽으심과 함께 우리 구원의 양면성입니다. 부활이 있어야 비로소 우리 구원이 완전해 질 수 있습니다. 주님은 당신을 위해 부활하신 것이 아니라 우리를 위해 부활하신 것입니다. 예수님의 부활이 없다면 우리의 믿음도 사죄도 헛것이며 (고전15:17) 우리는 가장 불쌍한 자들(고전 15:19)이 될 것입니다. 주님의 부활은 우리에게 새로운 생명을 가져다주었습니다. 주님의 부활로 우리는 새로운 생명을 얻은 것입니다. 주님의 부활은 바로 우리를 위해서입니다. 그러면 주님의 부활을 통해 영원한 생명을 얻은 우리가 해야 할 일은 무엇입니까? 제자들을 보십시오. 그들은 한결 같이 주의 복음을 위해 죽었습니다. 주의 복음이란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해 죽으시고 부활하셨다”는 것입니다. (고전 15:3-4) 이들은 죽음의 순간에만 복음을 외친 것이 아니었습니다. 자신들을 위해 주님이 살아나심 같이 제자들은 부활하신 주님을 위해 살았습니다. 제자들이 복음 때문에 죽었다는 것은 복음이 그들의 삶의 전부였음을 의미합니다. 제자들은 주의 복음을 위해 살았습니다. 복음이 그들의 전부였습니다. 그 복음 때문에 순교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우리도 마찬가지입니다. 주님이 우리를 위해 부활하시므로 우리가 영원한 생명을 얻었기에 이제는 우리가 주님을 위해 살아야 하겠습니다. 제자들과 같이 주의 부활에 동참한 우리들 역시 부활의 복음에 붙들린 삶, 부활의 복음을 위한 삶, 부활의 복음을 전하는 삶을 살아야 하겠습니다. 이제는 우리가 주를 위해 살아야 할 때입니다. 우리는 오늘 생명 나눔을 실시합니다. 이것은 부활의 복음을 실천하는 삶입니다. 이 부활의 복음을 실천하는 삶에서 견고하며 흔들리지 마십시오. 이 믿음에서 이 사명에서 변하지 마십시오. 죽도록 충성하십시오. 이 사명에 최선을 다하십시오. (고전 15:58) 이것이 주의 부활에 동참한 우리가 해야 할 일입니다. 오늘은 주님이 사망 권세 깨뜨리고 죽음에서 부활하신 부활주일입니다. 예수님은 나를 위해 살아나셨습니다. 이제는 우리가 주를 위해 살아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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