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황은 문제되지 않습니다
막13:14-27
사람이 가지고 있는 감정 중에는 공포라는 것이 있습니다. 사람이 공포를 느끼는 이유는 어떤 대상이나 상황이 자기존재와 현 상황에 대해 악영향을 끼친다고 판단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면 사람이 느낄 수 있는 최대의 공포는 무엇일까요? 오늘 본문에 그 공포에 대해 말하고 있음을 보게 됩니다.
본문은 마지막 종말에 대한 두 번째 부분인데 특이한 것은 마지막 종말에 대한 예수님의 예언입니다. 이 예언은 세 부분으로 나누어지는데 첫째, 성전파괴와 환난입니다. 어떤 물건이나 사람으로 인해 성전이 더럽혀질 때 성전이 파괴될 것입니다. 역사적으로 보면 시리아왕 ‘안티오쿠스 에피파네스’가 성전을 모독하며 번제단 위에 세운 제우스 신상과 주후 70년 로마에 의해 성전이 파괴되며 성전에 세워진 독수리 문양의 군기, 그리고 마지막 때에 있을 제 3 성전의 파괴를 의미합니다. 그러나 이는 단지 성전파괴로만 그치지 않고 인류의 대 환난으로 이어집니다. 성도들은 성전파괴의 소문을 듣거든 촌각도 지체할 여유 없이 즉시 도망해야 하는데 성전파괴로 말미암은 환난이 급박하게 진행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또한 그 환난이 쉽게 도피할 수 있도록 우기인 겨울에 일어나지 않도록 기도해야 합니다. 이 환난은 일반적 어려움 정도가 아니라 창조이후의 전무후무한 환난이기 때문입니다. 둘째, 환난을 틈탄 거짓 그리스도의 소문과 미혹입니다. 환난이 일어날 때 여기저기서 메시아가 등장하였다는 소문이 들릴 것이며 그들은 이적과 기사로 택하신 자들까지 미혹하려 할 것이지만 이는 거짓임으로 절대 믿으면 안 될 것을 말씀하십니다. 그런데 이는 그냥 소문이 아닙니다. 택하신 자들까지 미혹시킬 만큼 강력한 것입니다. 그럼에도 속지 말아야 합니다. 셋째, 우주의 붕괴와 예수님의 재림입니다. 이는 앞서 일어난 환난과는 차원이 다릅니다. 앞서 환난이 지구 내에서의 환난의 공포라면 이는 우주적인 환난의 공포입니다. 해, 달, 별들에 대한 우주의 질서가 깨져 우주적인 혼란으로 이어질 것입니다. 지구 안에서의 환난도 공포였는데 우주의 혼란이 나타난다면 그 공포는 배가 될 것입니다. 그러나 이는 단지 공포로만 끝나지 않고 예수님의 재림으로 연결됩니다. 즉 우주적 혼란은 예수님 재림의 전조가 될 것을 의미합니다.
이 3가지 예언들은 ‘공포’라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간혹 마지막 종말에 대한 영화가 제작되는데 끊임없이 그런 종류의 영화가 제작되고 흥행하는 것은 사람들 내면에 종말에 대한 막연한 공포가 자리 잡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예수님이 말씀하신 예언들에 포함된 공포는 생각 속의 공포가 아닌 실제이며 현실입니다. 더욱이 그 환난은 전무후무한 환난이므로 공포가 극대화 될 것입니다. 문제는 성도라고 해서 이 환난을 피해 갈 수 없다는 것입니다. 성도들 역시 환난을 통과하게 될 것입니다. 그러면 그리스도인들 역시 이 엄청난 환난을 지난다면 도대체 그리스도인 됨의 유익이 무엇일까요? 우선 비록 엄청난 공포를 가져올 환난이지만 성도들로 인해 이 환난의 날들이 단축될 것입니다. (20절) 모든 생명을 환난 가운데 그냥 놔둔다면 누구도 구원 얻지 못할 만큼 강력한 것이기에 하나님께서 성도들을 긍휼히 여기사 그날들을 단축하실 것입니다. 이것만이 아닙니다. 성도들은 어떤 환난을 만나더라도 그 환난으로 인해 결코 멸망 받지 (구원에서 제외되지) 않을 것입니다. 성도들은 마지막 환난의 날도 단축되는 은혜를 입을 것이지만 또한 예수님의 보호를 받아 결코 멸망에 빠지지 않을 것입니다. 예수님은 성도들을 끝까지 보호하시고 지키실 것을 약속하셨습니다. (눅 21:18, 요 6:39, 17:12, 18:9)
성도 여러분. 성도입니까? 그러면 어떤 상황과 어려움 속에서도 건지시고 구원하실 하나님을 믿으십시오. 아무리 좋지 않은 환경과 상황 가운데 있는 인생이라도 하나님은 그들을 통해 귀한 일들을 이루어 가십니다. 비록 환난을 당한 성도들이지만 하나님은 그런 성도들을 통해 큰일들을 이루실 것입니다. 성도들 역시 환난을 통과 할 것입니다. 이때 성도들이 의지해야 할 것은 환난을 막아줄 갑옷이 아니라 그 갑옷의 주인이신 하나님입니다. 우리의 상황이 어떠하든, 우리가 어떤 어려움에 놓여있든, 우리가 어떤 환난을 당하고 있든 우리를 구원하실 하나님을 바라보며 그 하나님께 소망을 두고 살아가십시오. 하나님은 전무후무한 환난 가운데서 우리를 구원하실 수 있고 또 그리하실 것이라면 지금 현재 우리의 환난과 어려움에서도 우리를 구원하실 수 있습니다. 상황과 환경이 문제가 아니라 우리의 믿음이 문제입니다. 믿음의 사람들은 그 믿음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구원하심을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 이 믿음을 소유하시길 축원합니다. 이 믿음을 따라 여러분의 환난 가운데 하나님의 은혜가 있기를 축원합니다.
* 나눔
1. 지금 내게 있는 어려움 가운데 가장 힘든 것은 무엇이며 믿음으로 해결될 수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2. 이 믿음을 방해하는 것들은 무엇인지 나누어 보십시오.
3. 각자에게 있는 이 믿음을 방해하는 것들을 어떻게 제거할 수 있을지 서로에게 조언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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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2-01-22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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