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08-08-16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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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미나를 다녀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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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홈지기
 조회 :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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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미나를 다녀옵니다 -
요즘 한국 교회는 거의 세미나의 천국이라 할 만큼 세미나들로 넘쳐나고 있습니다. 아마 한국 교회 내 전국 각지에서 실시되는 세미나들을 모두 꼽는다면 주일을 제외하고는 하루도 쉬는 날이 없을 겁니다. 개중에는 몇 사람 모이지 않아 있었는지도 모르게 끝나는 세미나가 있는가 하면 만 명 이상이 모이는 대형 세미나도 더러 있습니다.
세미나는 지정된 몇 분의 강사가 주제 발표를 하고 강의를 들은 연구생들이 모여 토론하여 주제에 접근하는 것을 말하는데 대부분의 세미나는 주제에 대한 일방적인 강의가 거의 전부입니다. 저 역시 세미나를 좋아합니다. 지금까지 참 많은 세미나를 다녔습니다. 어떤 분이 세미나도 중독이 있다고 하였는데 제가 그 중독에 걸렸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제 아내도 가끔은 쉬라고 말할 만큼 많은 세미나를 다닌 것은 사실입니다. 앞으로도 얼마나 더 많은 세미나를 다니게 될지 모르겠습니다. 제가 다녔던 세미나는 더러 며칠 계속 진행하기도 하지만 하루로 마차는 것이 대부분입니다.
제가 세미나를 많이 다닌다고 해서 좋다는 것은 아무 거나 다 듣는 것은 아닙니다. 주제에 대한 세미나 (안식, 예배 등) 나 연구에 관계된 세미나 (성경 본문에 대한 해석 등)를 주로 다닙니다. 또한 세미나에 참석하는 제 나름의 원칙이 있습니다. 얼마 전부터 한국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고 이제는 바다 건너 미국에서까지 붐을 일으키고 있는 부산 모 교회에서 주최하는 세미나가 있습니다. 또한 모 기도원에서 모이는 목회자 세미나가 있습니다. 한 번 세미나를 오픈하면 정말 구름떼 같이 많은 교역자들이 모입니다. 그러나 저는 그 세미나에 참석하지 않습니다. 경비도 만만치 않지만 무엇보다 제가 추구하는 목회 비전과 일치하면서도 상치하는 부분들이 있기 때문입니다. 주변에서도 참석을 권유하곤 하지만 앞으로도 그 세미나는 참석하지 않을 생각입니다. 이렇게 말씀드리면 무식하다고 말씀하실 분도 계시겠지만 적어도 제가 보기에 둘은 방법은 다르나 추구하는 목표가 비슷하다고 생각되기 때문입니다. 결코 그 세미나들을 무시하거나 폄하하여 참석하지 않는 것은 아닙니다.
사실 세미나는 그동안 제게 귀한 것들을 많이 제공해 주었습니다. 제가 가지고 있는 목회관이나 목회 주제, 교회관과 설교 등은 세미나를 통해 얻어진 열매들입니다. 만일 제가 그런 세미나에 참석하지 않았더라면 아직도 저는 제 목회 철학을 얻지 못하였을 지도 모릅니다.
금주 21일(목)-22일(금)까지 세미나에 참석하게 됩니다. 이스라엘과 유다이즘에 대해 배우는 세미나입니다. 다음 주는 휴가 기간이지만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역시 같은 내용의 세미나에 참석합니다. 모두 합하면 날짜로는 7일이며 단계별로는 3단계까지 진행되는 것입니다. 이것 외에도 제가 추구하는 목회 비전에 따라 들어야 세미나들이 몇 번 더 있습니다. 기회가 되는 데로 가서 듣고 배울 예정입니다. 너무 많이 나간다고 생각지 마시고 기도해 주세요. 가급적 꼭 필요한 것 외에는 나가지 않겠지만 꼭 필요한 부분들은 가서 듣도록 하겠습니다. 많이 배워야 제대로 된 목사가 되지 않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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