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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3-11-19 07:07
진짜 친구, 가짜 친구
 글쓴이 : 홈지기
조회 : 123  
‘친구’- ‘오래도록 친하게 사귀어 온 사람’입니다. 그렇다고 늘 긍정적인 이미지만 가지고 있는 건 아닙니다. ‘저 친구는 정말 몹쓸 사람이야’와 같이 상대를 낮추거나 깎아내릴 목적으로 친구라는 단어를 사용할 때도 있습니다.
 
  그러나 대부분 사람들에게 친구는 늘 긍정적인 이미자와 느낌을 가져다줍니다. 그도 그럴 것이 친구를 통해 사소한 부정적 느낌은 받았지만 두 번 다시 보고 싶지 않을 만큼 큰 상처나 고통을 받은 일이 거의 없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정말 그런 친구들도 있습니다. 아니 엄밀히 말하면 친구라 생각했던 때가 있었을 뿐이지 친구는 아닙니다.

  얼마 전 친구라 믿었던 이들로부터 배신을 당하고 전 재산까지 갈취당한 연예인들 이야기를 읽어보았습니다. 짧게는 몇 년, 길게는 몇십 년 친하게 지냈고 친구라 믿었던 이들이 자신을 이용만하고 그동안 번 돈까지 가로챈 걸 알았을 때 극심한 분노와 실망감, 허탈감 등으로 우울증까지 와서 고생했던 이야기입니다.

  한편 정말 평생 물질로는 크게 도움을 주지 못해도 정신적으로 위로가 되며 늘 내 편이 되주고 든든한 지지대와 같은 친구도 있습니다.

  인생 살면서 어떤 순간에도 나를 믿어주고 언제든 내 편이 되어줄 친구 한 명만 있으면 그 인생은 성공한 거라는 말이 있습니다. 긍정적인 이야기일 수도 있겠지만 반대로 그만큼 제대로 된 친구를 두기 어렵다는 걸 말한 것일 수도 있습니다.

  과연 내게는 그런 친구가 있는지를 돌아보면 선뜻 대답하기 쉽지 않습니다. 그건 내가 그런 친구가 되어주지 못함이 가장 큰 이유일 겁니다. 그러나 그 모든 책임을 내게만 돌리는 건 왠지 억울함이 느껴집니다.

  그동안 만나면 반갑고 웃으며 인사 나누고 근황을 묻고 대화 나누지만 돌아서고 곁에 없어도 존재감이 느껴지지 않는 이들도 있고 어쩌다 연락이 닿으면 함께 밥도 먹는 사이이지만 없어도 살아가는 데 문제가 되지 않는 그런 친구들도 있습니다.

  그 친구들과 사이를 생각해 보면 어떤 공통적 관심사로 모일 때가 대부분이고 그쪽에서 개인적으로 연락해서 만나는 일은 거의 없습니다. 그건 곧 내가 먼저 연락하는 등 내가 애써야 유지되는 관계일 수 있음을 뜻할 수도 있습니다.

  사람만 그런 게 아닙니다. 사람을 제외하고도 내가 가까이 두고 있는 것들 중 내가 노력하고 애를 써야만 유지되고 진행되는 것들이 있을 수 있습니다.

  운동이나, 공부 등과 같이 나를 더 발전시키기 위한 것이라면 문제 삼을 것 없지만 막연히 시간만 축내고 인생과 삶, 생활과 발전에 조금도 도움이 되지 않는 무익한 것들도 있습니다.

  엄밀히 말하면 그런 것들은 진짜 친구가 아닙니다. 제자리걸음 하게 한다든지 더 나아가 나를 더 퇴보시키는 것들입니다. 그런 것들은 진짜 가 아닌 가짜 친구들입니다.

  당연히 내가 먼저 나서서 관계를 정리해야 합니다. 그리고 그건 더 이상 내가 먼저 연락을 하지 않는, 생각 속에서 불러내거나 행동으로 끄집어내지 않는 것입니다. 진짜 친구만 사귀어도 모자랄 판에 가짜 친구까지 끼고 있는 건 인생을 낭비하는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