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23-11-11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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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회 설립 감사 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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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홈지기
 조회 : 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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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제’ - ‘어떤 대상이나 분야를 주제로 하여 벌이는 대대적인 행사’를 말합니다. 영어로는 festival, celebration, carnival, feast 등등으로 표현합니다.
이런 축제와 관련, 누군가는 ‘인생은 축제다’라고 말하였는데 가만히 생각해 보면 정말 그런 것 같습니다.
불교에서는 오욕 칠정 (五慾 七情)이라 하여 다섯 가지 욕구와 일곱 가지 감정을 말하는데 오욕 (五慾)은 눈, 코, 귀, 혀, 몸의 다섯 가지 감각 기관인 오관(五根)이 각각 빛(色), 냄새(香), 소리(聲), 맛(味), 만지는 느낌(觸)의 오경(五境)에 집착하여 야기되는 다섯 종의 욕망으로 재물욕, 명예욕, 식욕, 수면욕, 색욕을 말하며 칠정 (七情) 은 희노애락애오욕 (喜怒哀樂愛惡慾)으로 사람의 오관을 통하여 일어나는 일곱 가지 감정인 기쁨, 분노, 슬픔, 즐거움, 사랑, 미움, 욕망을 말합니다.
불교의 용어를 빌려오지 않더라도 사람에겐 분명 기쁨과 즐거움만 있는 게 아니고 분노와 슬픔, 미움 등이 있음에도 인생을 축재라고 한 건 인생 자체를 말하기보다는 인생을 어떻게 살 것에 관한 얘기가 아닐지 싶습니다.
살다 보면 당연히 어려움도 겪고 고통도 맛보고 슬픔에 빠지기도 하고 분노에 사로잡히고 미움에 붙들리기도 합니다. 그러나 늘 그런 건 아닙니다. 어느 때는 슬픔과 고통 가운데서도 살짝이나마 미소를 지을 때도 있고 분노 속에서도 미래에 대한 소망을 꿈꾸기도 합니다. 그래서 인생을 축제라 한 것 같습니다. 그런 축제를 이번 설립 감사 주일에 또 한 번 펼쳐보려 합니다.
매년 설립 기념 주일 주간 3일씩 설립 감사 집회를 열어 왔었는데 코로나로 인해 모이지 못했고 코로나가 해제된 이후에도 집회를 다시 가진다는 게 쉽지 않아 설립 기념 주일 하루 외부 강사를 모셔다 하루 집회-축제를 열었습니다. 그리고 올해, 두 번째 설립 감사 주일 예배를 외부 강사를 모시고 열려고 합니다.
올해 오시는 강사는 인도네시아에서 사역하시는 박병렬 선교사님으로 30여 년 전 평신도로 인도네시아에 가서 사역하시다 신학 공부를 마치고 지금까지 사역을 이어오고 계신 분으로 특히 인도네시아 마나도의 모앗 신학교에서 한국인으로는 유일하게 교수직을 감당하고 계신 분입니다. 지난 9월 제가 다녀온 그 신학교의 교수님입니다.
이외에도 다른 선교사들이 사역하기를 꺼리는 이슬람인들의 거주지인 아체 지역에서 제자들을 세워 교회 개척 사역을 이어오고 있으며 각 지역으로 흩어져 사역하는 제자들 교회 교인들을 모아 수련회와 세미나, 집회로 매년 섬기고 있는데 그 규모가 보통이 아닙니다.
국내에서 후원도 받으시지만 사역의 안정을 위해 직접 커피 농장을 운영하며 거기서 나오는 수익금으로 사역에 들어가는 일체의 비용을 충당하고 있습니다.
작년에 이어 올해도 외부 강사로 선교사님을 모시는 가장 큰 이유는 그날이 주일이라 한국에서 목회하시는 목사님들은 주일 예배를 다른 분에게 맡기고 우리 교회로 오기가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또 다른 하나는 성도라면 누구나 선교 지향적 삶을 살아야 하는데 그런 면에서는 선교사님들이 적격이라 생각하여 선교사님들을 모십니다.
올해도 작년과 같이 1, 2부 통합 예배로 1부 예배 후 간식과 함께 교제 나누며 쉬었다 2부를 이어 드리고 마치려 합니다. 여러 복잡한 일상과 감정이 있으시더라도 이번 설립 감사, 이 영혼의 축제에 온 교우가 잠시 일상과 감정을 내려놓고 다 동참하여 주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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