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23-04-23 07:58
|
기도회의 틀을 바꾸려 합니다
|
 |
|
글쓴이 :
홈지기
 조회 : 93
|
교회와 성도에게 기도는 결코 뺄 수 없는 절대 필요의 몇 가지 가운데 하나입니다. 그동안 한국 교회는 기도와 관련해 여러 모임을 개최해 왔습니다. 새벽기도회, 수요기도회, 금요기도회, 특별 새벽기도회, 별도의 특별 기도회 등등이 그것입니다.
코로나로 인해 잠시 멈춰지기는 했지만, 그동안 우리 교회는 가정교회-목장 모임으로 인해 수요기도회와 금요기도회를 통합하여 기도 모임을 가져왔습니다.
이런 기도회를 두고 패턴에 대해 많은 고민을 하였고 이런저런 시도 끝에 현재와 같은 틀을 잡아 기도해 왔었습니다. 그러다 코로나가 시작되면서 한동안 기도회 자체가 거의 유명무실해졌고 코로나 상황이 변하면서 다시 이전과 같은 형태의 기도 모임을 할 수는 있었으나 이전과 같은 기도회로 돌아가는 건 어려울 것 같습니다.
우선 3년 정도 기도회가 유명무실해짐으로 기도회에 대해 이전과 같은 열심히 사라진 것이 가장 큰 이유라 꼽을 수 있습니다. 또 하나를 꼽으라면 그만큼 상황이 달라진 것인데 무엇보다 성도들이 기도회에 참여할 수 여건과 상황이 녹록지 않은 것 같습니다.
우리 교회를 비롯해 거의 대부분의 성도가 맞벌이로 함께 사회생활을 하다 보니 퇴근하고 와서 집에 와서 치고 저녁을 먹는 둥 마는 둥 하면서 기도회에 참석하기란 현실적으로 많은 제한이 있습니다.
그러나 무엇보다 중요한, 결코, 빼놓을 수 없는 것 가운데 하나가 바로 기도에 대한 기대와 마음입니다.
성도들 가운데 기도의 중요성을 모르거나 필요하지 않다고 생각하는 이는 아무도 없을 겁니다. 그런데도 직접 기도에 동참하지 못하는 건 시간에 쫓겨서이기도 하겠지만 기도회에 대한 실제적인 은혜를 얻지 못함도 결코 무시할 수 없는 요인 중 하나입니다.
이런 현실을 지켜보면서 그냥 지날 수 없어 고심과 묵상, 생각 끝에 기도회 패턴과 틀을 조금 바꿔보려고 합니다.
이전까지 찬양 두 곡을 하고 난 후 기도 제목 두 가지를 놓고 기도하는 걸 세 번 반복함으로 기도회를 진행해 왔는데 찬양은 그대로 하되 기도 내용에는 변화를 주기로 하고 박 목사님과 상의 끝에 5월 첫 주부터 바꾼 기도 내용으로 기도하기로 하였습니다.
기도 내용은 크게 두 가지로 하나는 교회와 관련한 기도, 다른 하나는 교회 밖 기도로 나누고 교회와 관련한 기도로는 각 교육부서 (교역자, 교사, 기도 제목 등), 교회 일정에 따른 행사 (예-소풍, 부흥 집회 등), 교회력 (예-어린이, 어버이 주일 등), 목장별, 교육부서를 제외한 교회 내 각 부서 (예-찬양대, 찬양팀 등), 직분별 (장로, 안수집사, 권사, 집사, 성도), 환자를 위해, 교인들 가운데 기도 요청한 이들의 기도 등을 두고 주별로 돌아가며 구체적으로 기도하려 합니다.
교회 밖 기도는 얼마 전 있었던 산불, 가뭄, 홍수, 선거 등과 같은 국가와 사회적인 이슈들과 얼마 전 튀르키에의 지진 등과 같은 사건 사고 등을 놓고 기도하려 합니다.
이를 위해 전체 기도 틀을 다시 짜고 준비할 박 목사님에게 지혜와 하나님 감동을 위해 기도 부탁드립니다. 그러나 무엇보다 중요한 건 성도님들의 직접적인 참여입니다. 아무리 기도회를 새롭게 준비했다 하여도 정작 성도들이 참석하지 않는다면 아무 소용이 없습니다.
기도 패턴을 바꾸어 기도회가 활성화되기보다는 성도님들이 기도에 대한 기대와 마음을 새롭게 하여 기도회에 참석할 때 기도는 더 뜨거워지고 그만큼 응답도 있으리라 확신합니다.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