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23-03-12 0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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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지가 좁아지는 기독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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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홈지기
 조회 : 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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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대화, 근대적 - 후진적인 사회에서 보다 향상된 사회로 변화하는 과정으로 일반적 의미의 ‘근대적’이라는 표현은 진보된 새로운 상황에서 사용하는데, 과거보다 민주적이고 합리적인 풍토가 나타날 때 ‘근대적’이라는 용어를 사용합니다.
이런 근대화에는 경제적 정치적 사회적 근대화가 있는데 도시화를 통해 선진 산업 사회로 발전해 가는 과정을 경제적 근대화라 하고 과거 오랫동안 대부분 사회에 있어 왔던 혈연이나 신분 중심의 정치 체제가 국가 관료주의적 체제와 민주화로 바뀌는 과정을 정치적 근대화, 과거보다 평등하게 분배되고, 문맹이 퇴치되며, 국민의 복지 수준이 향상되는 과정을 사회적 근대화라고 합니다.
그런데 근대화는 경제, 정치, 사회 뿐 아니라 종교계도 예외는 아닌데 한편 신학의 다양성, 성경 권위의 의문 제시 나아가 신적 존재에 대한 부정까지 나아가고 있습니다.
사람의 지능은 그대로이지만 지식이 발달함에 따라 다양한 견해가 도출되고 그 와중에 기독교의 고유 영역에까지 다양성이 넘나들며 근본적 신학 가치와 체계를 송두리째 흔들고 있습니다.
점점 시간이 흐를수록 기독교에 대한 반감을 넘어 적개심을 품게 되는 이유 가운데 하나도 이런 사상적 근대화의 영향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런 복병에 이어 연이은 충격적 소식들로 인해 기독교는 한층 더 입지가 좁아질 것 같습니다.
하나는 기독교복음선교회(JMS) 총재 정명석씨의 성범죄인데 그의 혐의를 다룬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나는 신이다’의 PD가 “다큐에 노출된 정씨의 변태적 성 학대 부분은 10분의1 수준”이라면서 “촬영팀 사람들이 한 번 촬영을 갔다 오면 너무 큰 정신적 충격을 받아 일주일 동안 앓아눕기도 했다”며 7일 MBC라디오 시사 프로그램에 출연해 말했습니다.
저는 그 다큐를 아직 시청하지 못했고 이후에도 시청할 마음이 없습니다. 정신적으로나 신앙적으로나 상처를 입어 마음속 분노만 키울 것 같기 때문입니다.
또 다른 하나는 3.1절에 일장기를 게양한 목사 건입니다. 처음 이 소식을 접하고는 그냥 일본 쪽에 기울은 사람인가 보다 하였는데 나중에 밝혀진 바로는 그가 목사라는 점입니다.
비록 한국 기독교에서 주류가 아닌 작은 교단의 목사라고 할지라도 엄연히 목사이고 목사가 그런 일을 벌이리라고는 아예 생각조차 하지 않고 있었기에 목사인 그가 벌인 일은 제게 더 충격이었습니다.
사람마다 가치가 다르고 추구하는 것이 다르니 비록 일본 편을 든다고 할지라도 개인의 사상의 자유를 법적으로 단죄할 수 없어 어쩔 수 없다 치더라도 이건 나가도 한참 덧나가고 빗나간 겁니다.
이 두 사건을 보며 세상에서는 기독교를 점점 더 악의적 세력으로 볼 것이고 이 파급력은 점차 확대될 것으로 보입니다. 기독교복음선교회가 정통 주류 기독교 교단에서 이단 판정을 받았다 해도 세상에서는 같은 기독교 아류쯤으로 이해할 것이고 일장기 게양한 목사는 주류는 아니더라도 기독교 목사가 맞음에 변명의 여지가 없습니다.
시간이 지나면 이 또한 지나가고 사람들 기억 속에서 흐릿해지겠지만 기독교에 대한 혐오와 증오, 적개심은 더 불타오를 것 같습니다. 그러잖아도 코로나와 연관된 신천지로 인해 한바탕 홍역을 치렀는데 더하여 빗장을 지른 셈입니다. 이래저래 주님 다시 오실 날을 기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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