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23-01-01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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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거와 재림을 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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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홈지기
 조회 : 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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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에 관심을 두고 어디에 초점을 맞추고 살아가느냐 하는 건 대단히 중요합니다. 그 사람의 인생과 목적, 가치, 방향, 그에 따른 삶의 태도까지 모두 거기에서 나오기 때문입니다.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간간이, 잊을만하면 어쩌다가 유튜브 등을 통해 한 번씩 올라오던 종말에 관한 얘기들이 근래 들어 점점 횟수가 많아지고 내용도 다양하게 올라오고 있습니다. 그것도 여러 사람이 다양한 주제와 내용을 가지고 계속 다른 동영상을 올리고 있습니다.
다 듣고 본 것은 아니지만 간혹 보거나 듣다 보면 올리는 사람들 간에 서로 다른 내용이 있기도 하고 어느 지점에서는 일치 하나 다른 지점에서는 또 상반된 견해를 피력하기도 합니다. 내용상 다른 점이 있는 건 해석상의 문제요 종말을 바라보는 견해와 신학상의 문제이니 얼마든지 다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같은 보수권에서도 휴거와 예수님의 재림을 두고 서로 다른 견해를 보이고 때론 격렬하게 논쟁도 합니다. 진보적인 견해는 내용상 크게 다름이 없거나 아예 휴거와 재림 자체를 부정하는 일도 있습니다.
누가 맞고 누가 틀려는지 지금으로서는 정확하게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은 없습니다. 확인하는 방법이 있다면 죽은 이후 주님께 확인하거나 아니면 무작정 기다려보는 수밖에 없습니다.
사람이 휴거나 종말의 때를 정할 수도 없고 그 시기와 때는 아버지 소관이라 예수께서 말씀하셨으니 사람으로서는 그 시기와 때를 알아낼 방법이 없어 사람이 할 수 있는 일이라곤 그저 기다리는 수밖에 없습니다.
예수님 당시 제사장을 비롯한 사두개인들은 내세가 없다고 믿었습니다. 당시 다른 사람들보다 더 많은 기득권과 특혜를 누리며 살고 있기에 혹시라도 내세가 존재한다면 이제껏 자신들이 누려온 모든 것을 다 잃을뿐더러 그 누림이 지속할 수도 없기에 그들에게는 내세가 없고 있어서도 안 됩니다.
당연히 휴거나 재림은 더 말할 것 없습니다. 유대 신학에서 휴거나 재림은 없기에 애초 관심을 두지도 않았고 당연히 기독교에서 말하는 휴거나 재림은 정신 나간 소리요 이단들이 펼치는 허무맹랑한 소리였습니다.
그러나 그가 누구든 사람이 없다고 주장한다고 그 주장이 진리가 될 수는 없습니다. 사두개인들이나 유대인들은 인정하지 않겠지만 분명 성경에는 휴거와 재림에 대해 말하고 있기에 그 자세한 내용과 시기, 방법은 우리가 다 알 수 없지만 어떤 형태로든 언젠가는 반드시 일어날 일입니다.
그러나 역시 그 때와 시기는 알 수 없으니 언젠가는 있을 것을 믿으면 살아갈 수밖에 없습니다. 설사 그 휴거와 재림이 우리가 세상에서 사는 동안 이루어지지 않는다 할지라도 휴거와 재림을 대비하며 사는 것 자체는 전혀 잘못된 것도 아니고 틀린 것도 아닙니다.
우리는 살면서 직간접적으로 죽음을 많이 경험합니다. 내가 죽는 건 아니지만 다른 이의 죽음을 통해 죽음의 실체와 죽음이 가지는 파괴력과 영향력을 피부로 느끼며 살아갑니다.
이런 죽음이 한 편 휴거와 재림의 한 단면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아담이 범죄 한 이후 심판으로 한 번 죽는 건 사람에게 정해진 바이고 죽음이 심판의 한 단면이라면 휴거와 재림 또한 심판을 위한 서곡이니 다를 바 없기 때문입니다.
이제 2023년이 시작됩니다. 올 한해 어느 때보다 더 주께로 가까이 나아가는 우리 교우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휴거와 재림을 떠나 주께로 한 걸음 더 가까이 나아감이 우리이 의무요 특권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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