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09-07-11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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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쁘게 봐 주세요 - 2009. 07.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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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홈지기
 조회 : 1,4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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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쁘게 봐 주세요 -
사람에 대한 이해는 오래전부터 있어왔습니다. 혈액형에 의한 분류, 기질에 의한 분류, 성격 유형에 대한 분류 등이 그것입니다. 혈액형에 의한 분류는 말 그대로 사람의 혈액형을 가지고 사람을 유형별로 나누고 기질은 태어날 때부터 가지고 있는 기질에 따라 사람을 나누어 구분합니다. 그 가운데 하나가 성격 유형에 대한 것입니다. 사람을 나누되 낙천형, 성취형, 우울형, 꾸준형 등으로 나눕니다.
낙천형에는 베드로가 속합니다. 언제나 명랑하며 낙관적이지만 안정감이 없고 의지가 약하며 실수가 잦습니다. 성취형으로는 바울이 있습니다. 성취형은 의지가 강하고 독립적이며 투쟁적입니다. 반면 급하며 자신과 뜻이 일치하지 않으면 무시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우울형은 재능이 많고 만날수록 진미가 솟아나는 이요 예민하고 분석적입니다. 엘리야 같은 사람이 이런 유형입니다. 그러나 자기중심적이며 비판적이고 쉽게 지치며 감정의 기복이 심합니다. 꾸준형은 조용하고 침착하며 잘 인내하나 고집이 세고 안전제일주의로 나갑니다. 아브라함 등이 이에 속합니다.
만일 이들 가운데 하나님의 취향에 가장 잘 맞는 사람이 있다면 그는 어떤 유형의 사람일까요? 성경에 나와 있는 하나님의 사람들을 살펴 볼 때 하나님은 어느 한 유형의 사람들만 골라 사용하지 않으셨음을 발견하게 됩니다. 모든 부류의 사람들을 제각기 그 시대 상황에 맞춰 사용하셨습니다. 만일 아브라함 대신 엘리야를 불러 이스라엘을 시작케 하셨다면 어떻게 되었을까요? 아마도 제 성질에 못 이겨 이스라엘은 시작부터 문제가 되지 않았을까요? 또 바울 대신 베드로를 쓰셨다면 아마도 지금까지 사도행전이 계속 진행되고 있지 않을까요? 사람 가운데 100% 좋은 사람은 없습니다. 100% 나쁜 사람도 없습니다. 또한 100% 완전한 사람도 망가진 사람도 없습니다. 사람들은 모두 나름대로 장점과 단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사람이 가지는 장점과 단점은 하나님 앞에서 어떤 조건도 될 수 없습니다. 다만 하나님에 의해 쓰임 받을 뿐입니다. 하나님의 손에 잡히면 누구라도 쓰임을 받을 수 있습니다.
사람의 장, 단점에 의해 하나님께서 하시고자 하는 일들이 중도에 멈춘다거나 진로가 변경 되는 일은 없습니다. 이미 그걸 아시고 부르셨다는 것은 그에 대한 대비책과 상황 전개까지 다 알고 계심을 의미합니다. 물론 사람의 장, 단점이 인간관계와 사역에 어려움을 가져 올 수도 있고 반대로 도움이 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그것 때문에 하나님의 일이 방해받는다거나 벽에 부딪혀 멈춘다거나 하나님의 일이 수월해 지는 것은 아닙니다. 단점이 있다 하여도 오히려 하나님은 그 모든 것을 모아 합력하여 선을 이루실 것이고 장점이 있다면 하나님은 그를 더 극대화 시켜 나가실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주목하고 초점을 맞추어야 할 것은 사람이 아니라 하나님입니다. 하나님을 바라보면 모든 것이 다 O.K입니다. 하나님께서 하실 것이기 때문입니다.
목사인 제게도 장점과 단점이 있습니다. 어찌 보면 단점이 더 많은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래서 성도님들의 마음이 상할 수도 있고 서운할 수도 있습니다. 제 자신 역시 그런 제 모습에 스스로 실망할 때가 있습니다. 그러나 어떡합니까? 그래도 바울의 교회, 한 식구 아니겠습니까? 혹 제 단점이 보이거든 단점에 주목하시지 말고 그래도 붙드시는 하나님의 손을 주목해 주세요. 때로 단점이 너무 커 마음이 상할 때는 기도해 주세요. “하나님. 이목사 단점이 하나님 손 안에서 고쳐지게 해주세요.”라고 말입니다. 저 역시 그렇게 하겠습니다. 완전해지려고 하진 않겠지만 하나님 손에 붙잡히기 위해 애쓰겠습니다. 저만의 착각일지 모르지만 그래도 가만히 보면 혹 예쁜 구석도 있지 않습니까? 제게 하나님의 모습이 조금이라도 보인다면 하나님께서 손 대셨구나 생각하시고 그저 예쁘게 봐주세요. 오늘보다는 내일이 더 낫지 않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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