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08-08-09 18:08
|
- 전문회사도 믿을 수 없습니다 -
|
 |
|
글쓴이 :
홈지기
 조회 : 1,015
|
- 전문회사도 믿을 수 없습니다 -
요즘 현대인들에게 필수품이 되어버린 것이 하나있습니다. 바로 컴퓨터입니다. 요즘엔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곤 집집마다 컴퓨터가 없는 집이 없습니다. 데스크 탑 컴퓨터와 노트북에 이르기까지 어느 집엔 3~4대의 컴퓨터가 있는 집도 있습니다. 자녀가 있는 집이라면 더 할 것입니다.
제 기억으로 처음 컴퓨터를 구입한 것이 92년도였습니다. 그 이후로 현재까지 3번 교환하였습니다. 그런데 현재 사용 중인 컴퓨터가 문제입니다. 2006년 1월 구입하였는데 그 이후로 2007년 말까지 대략 4~5개월 간격으로 메인보드와 하드를 3번씩 번갈아 교체하였습니다. 이것 외에도 키보드 교체 1회 프로그램에 문제가 생겨 2회 더 A/S를 받았습니다. 그러다 올해 초 또 다시 구동 자체에 문제가 생겨 점잖은 항의(?)를 하였더니 하드와 CD롬, 전원장치만 빼고 전부 새것으로 교환하여 주었습니다. 그때 마음속으로 “이제 전원장치와 CD롬만 남았네” 라고 생각하였는데 어제(8일) 말이 씨가 되었는지 드디어 전원장치에 문제가 발생하였습니다. 열을 식히는 팬이 작동하지 않고 5분 정도 사용하면 전원이 자동으로 꺼져 버렸습니다. 10여 번 가까이 재 시도를 하였으나 역시 마찬가지였습니다. 어쩔 수 없이 다시 A/S를 접수시켰습니다.
대기업은 아니지만 컴퓨터만 전문으로 하는, 이름만 대면 누구나 알고 있는 중소기업 업체의 제품입니다. 지금 현재 사무실에서 사용하고 있는 컴퓨터는 그보다 일 년 전인 2005년에 조립한 것으로 지금껏 문제 한 번 일으킨 적 없이 잘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유명 회사 제품이 이렇다 보니 할 말이 없습니다. 처음 한 두 번은 A/S 후 결과에 대한 만족도를 묻는 전화가 왔었는데 계속 반복되니까 이제는 아예 그 전화조차 없습니다.
물론 저 같은 경우는 특수한 상황이겠지만 제가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이 있습니다. 몇 번에 걸쳐 메인보드와 하드를 교체 하였는데 어떻게 똑같은 고장이 다시 반복해서 일어나느냐는 것입니다. 한 번 하드나 메인보드를 교체하는 것은 있을 수 있는 일이라 생각됩니다. 그런데 그 고장이 반복되는 것은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확인하여 보니 고장 난 하드나 메인보드는 다시 수리하여 재사용한다는 것이었습니다. 그 말을 듣고 제 하드를 살펴보니 역시 표면에 길게 흠집이 난 것으로 보아 아마 누군가가 사용하다 고장 난 것을 수리하여 재사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3년 보증으로 메인보드나 하드를 무료로 교환하여 주는 이유를 알 것 같습니다. 수리하러 온 분의 말이 “그래서 저렴한 것 아니냐”는 말에 할 말을 잃었습니다. 싼 게 비지떡이란 말이겠지요.
전문회사라지만 믿을 수 없는 상황이 되어버렸습니다. 수리하러 오신 분이야 무슨 잘못이 있겠습니까마는 그래도 불편한 마음에 표정 관리가 잘 안될 것 같습니다. 전문회사라도 다 믿을 수 없게 되어버렸습니다.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