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22-05-22 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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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경테 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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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홈지기
 조회 : 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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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이 천 냥이면 눈은 구백 냥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그만큼 눈의 중요성을 강조한 말입니다. 사람이 외부의 정보를 얻는 방법에는 여러 가지가 있는데 그중 눈이 차지하는 비중이 상당합니다. 역시 눈의 중요성이 얼만큼인지를 말해주고 있습니다.
언젠가 눈에 뾰루지라는 것이 돋아 한동안 안대를 하고 다녔던 적이 있습니다. 그런데 불편함이 말도 못 할 정도였습니다. 더욱이 그때는 지금처럼 안경도 안 쓸 때이니 생전 처음 눈으로 인한 불편함을 느껴보았습니다.
그래서인지 질병이 아님에도 시력 등의 문제로 힘들어하는 이들을 보면 솔직히 이해가 되지 않았습니다. 그러다 아내를 만났는데 아내의 시력이 정말 좋지 않았습니다. 처음에는 렌즈를 착용해서 눈이 나쁜 줄 몰랐는데 렌즈 착용하는 걸 알게 되고 간혹 안경을 쓸 때 보면 그 렌즈 두께가 장난이 아니라 눈이 않좋은가보다 정도로만 생각하였습니다.
그런데 결혼하고 보니 아내가 느끼는 만큼은 아니지만 정말 눈이 좋지 않은 것에 대한 불편함이 무엇인지를 조금씩 느끼게 되었고 어느 사이 저도 안경을 쓰게 되자 그 불편함이 몸으로 느껴졌습니다.
우선 여름이면 땀이 차서 수시로 안경을 벗었다. 썼다를 반복해야 했고 겨울철 추운 데 있다가 따뜻한 곳으로 들어갈 때 김 서림으로 인해 불편할 때가 많습니다. 더욱이 요즘처럼 코로나로 인해 늘 마스크를 써야 하는 데 날이 추워지면 그 불편함은 더 가중됩니다.
다행히 서서히 날이 더위지기도 하거니와 실외에서는 마스크를 쓰지 않아도 된다는 새로운 방역 지침에 따라 새벽기도 나올 때 마스크를 쓰지 않고 나올 때가 있는데 김 서림이 없어 얼마나 좋은지 모르겠습니다.
그런데 요즘 때아니게 고민거리가 생겼습니다. 고민이라기보다는 망설임이라고 표현하는 것이 더 정확할 수도 있겠지만 아무튼, 고민하는 것이 있습니다.
아무래도 안경을 쓰다 보니 렌즈를 닦아야 하고 그럴 때마다 꼭 안경원에서 준 안경 클리너로만 닦지 않고 주변에 있는 휴지, 손수건, 냅킨 등으로 닦다 보니 알게 모르게 조금씩 흠이 생기고 어느 순간 보면 너무 심해 도저히 바꾸지 않으면 안 될 정도가 됩니다.
코팅한 렌즈를 써봐도 흠이 생기는 건 어쩔 수 없는 일이다 보니 원치 않아도, 때로는 교환할 만큼 시간이 지나지 않아도 한 번씩 안경을 바꿔야 하는데 그때마다 고민은 바로 안경테입니다.
지금도 렌즈에 많은 흠이 있어 교환해야 할 것 같은데 그동안 몇 번 렌즈를 바꾸는 동안에도 테는 사용하던 걸 그냥 계속 사용해 왔는데 이번에는 테까지 바꿔야 할 것 같습니다.
문제는 제 얼굴에 맞는 테가 무엇인지 도무지 모르겠다는 겁니다. 인터넷을 통해 살펴보아도 내 얼굴 형태를 어떻게 정의해야 할지 모르겠고 올리는 글마다 약간씩 차이가 있어 정확한 제 얼굴 형태나 그에 맞는 테가 무엇인지 정하지를 못하고 있습니다.
며칠 전 인터넷 매장에서 판매하는 테 두어 개를 장바구니에 넣고 아내에게 어떤 게 맞을 것 같냐고 물으니 대번에 매장에 나가서 고르는 게 가장 정확하다며 현장에서 이것저것 써보고 고르랍니다.
맞는 말이긴 하나 어떤 형태가 저한테 잘 맞는지 알 수 없어 현장에서 결정이 과연 옳은지 확신이 없습니다. 그동안 경험을 살려 이번에는 제 얼굴 형태에 꼭 맞는 테를 찾고 싶습니다. 성도님들의 조언을 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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