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22-03-06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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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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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홈지기
 조회 : 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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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Q,‘intelligence quotient’의 약자로 지능지수, 전문화된 검사를 함으로써 결정되는 개인의 상대적인 지능 수준의 지수를 말합니다. 검사를 통해 추상적 개념을 효과적으로 파악하며 관련 환경에 관한 정보를 얻고 새로운 상황에 적응하는 개인별 능력을 결정하기 위해 고안된 것으로 그에 관한 결과로 나타나는 지능지수 점수는 개인의 지적 잠재력을 나타내며 검사의 부차적 점수는 정신병 판단 여부에 사용되기도 합니다. 평균 지능지수 점수는 100이고, 90~110의 점수를 가진 사람들을 정상으로 판정합니다.
살아오는 동안 이런 IQ 검사를 단 한 번, 중학교에서 해보았습니다. 정확히 기억나지는 않지만, 결과가 110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 이후 다시 해볼 기회가 없어 정말 맞는지 아니면 오류가 있는지는 알 수 없으나 그 정도는 정상범위라고 하니 불만은 없습니다.
그런데 그때 제 옆 짝은 80이라는 결과가 나왔고 80이라면 평균에서도 한참 떨어지는 결과인지라 아이들 놀림거리가 되었습니다. 그러나 학교 성적은 늘 상위권으로 저보다 위에 있었기에 IQ 검사라는 것이 별로 정확하지 않다는, 나름 IQ 검사에 대한 불신이 생겼습니다.
그동안 살아오면서 IQ로 인한 어떤 것도 요구하는 일을 겪지 않아 특별한 불편함도 없었고 손해를 보거나 불이익을 당한 것이 아니어서 그냥 그러려니 하고 지냈습니다.
그런데 요즘, 특별히 책을 읽으면서 이해도가 떨어지는 것을 보면서 혹 내가 지능이 낮아서인가 하는 때아닌 의심이 듭니다.
그렇다고 독해력이 떨어진다거나 난독증이 있는 것도 아니고 책 전체, 혹은 문장 전체를 이해하지 못하는 것도 아닙니다. 다만 어느 단락에서는 무슨 말을 하는지 도무지 이해가 되지 않을 때가 있습니다.
비교적 책을 꼼꼼하게 정독하는 타입이라 놓치는 부분은 많지 않지만 어느 부분에서는 설렁설렁 읽거나 훑어보는 형식으로 읽는 것도 한 원인이 될 수 있고 단락을 건너뛰어 내가 원하는 부분만 읽기에 그런 현상이 나타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문제는 그래서 이해가 가지 않는 부분을 몇 번이고 다시 읽어보아도 이해가 되지 않을 때가 있습니다. 다른 원인을 찾자면 해당 부분에 관한 전문적 지식의 부족함으로 인함도 있을 수 있고 그와 관련한 방면의 지식 없음도 영향을 끼칠 수 있습니다.
최근 한 책을 읽으면서 그러함을 경험하면서 한편으로는 제 지식의 부족함을, 다른 한편으로는 제 이해력에 문제가 있는 건 아닐까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몇 번이고 반복해서 읽고 또 읽다 보니 어렴풋이 뭔가 잡히는 것 같기는 하나 아직도 정확한 이해는 안 되고 있습니다.
그래도 그냥 이해가 안 되면 안 되는 데로 지나가려 합니다. 그것 이해가 안 된다고 집을 못 찾아가는 것도 아니고 다른 이들과 대화가 안 되는 것도 아니고 다른 책 읽는 데 어려움도 없기에 그건 그 책을 쓴 양반이 책을 어렵게 쓴 거라고 여기며 지나가려 합니다.
간혹 책을 번역한 이들이 조금 난해하게 번역하는 경우도 있어 그런 것도 감안 해야겠지만 그것도 일부분이기에 그러려니 생각합니다.
이 책 저책 읽으면 읽을수록 모르는 것을 새롭게 알게 되어 기쁨도 있지만 읽을수록 제 지식의 한계가 좌절로 다가오기도 합니다. 그래도 읽어 볼 수 있다는 특권 아닌 특권을 갖게 된 것과 읽는다는 자체가 그런데로 IQ에 문제가 없다는 증거가 되기에 감사할 따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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