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22-01-30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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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의 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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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홈지기
 조회 : 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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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가 들어서인지, 아니면 생각이 유연해진 것인지, 그도 아니면 나이를 먹어감에 따라 생각이 유연해진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생각이 조금씩 달라지고 있습니다.
한 마디로 요약하면 하나님 말씀을 제외하고는 절대는 없다는 것입니다. 이건 이래야 하고 저건 저래야 하는, 나만의 불문율일 수도 있고 전통적으로 내려오는 방식과 가치, 그에 따른 행동일 수도 있고 속한 교단과 교리에 의한 규범에 근거한 주관들까지 세상에 절대는 없습니다.
아무리 뿌리가 깊고 동참하는 이들의 폭이 넓다 해도 하나님 말씀을 제외하고 세상에 절대로 변하지 않는 것들은 없습니다. 그런데 그런 언제든 변할 수 있는 것을 마치 진리인 양 붙들고 있었습니다.
요즘 유대인들과 관련한 책들을 읽으면서, 또 성경을 읽으면서 왜 유대인들, 특히 종교지도자들을 중심으로 그토록 예수님을 배척했는지를 곰곰이 곱씹어 보고 있는데 가장 근원적인 것까지는 알 수 없을지라도 대략적인 추론을 해보면 한 마디로 성령의 감동을 받지 않기 때문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하나님을 믿는다고 하면서도 왜 그렇게 미쉬나에 집착하는지, 왜 그렇게 성경을 넘어서는 주장을 하면서도 일말의 흔들림이나 한 번의 뒤 돌아봄이 없는지, 제가 내린 궁극의 결론은 성령의 인도와 감동을 무시하고 끝내 자기들 고집을 버리지 않기 때문이라고 생각됩니다.
성경은 하나님 말씀이고 (딤후 3:16) 그 말씀은 하나님이시고 (요 1;1) 그 말씀이 육신이 되신 이가 주님이시고 (요 1:14) 성령님은 그 주님을 증거 하시는 분인데 (고전 12:3) 그 성령님의 인도도 감동도 무시하니 육신을 입고 세상에 나신 주님을 몰라보고 배척하는 건 당연한 일입니다. 당연히 하나님을 믿는다면서도 믿지 않는 어처구니없는 모습을 보일 수밖에 없습니다.
그런 유대인들을 보면서 느끼는 것도 많았고 또 나름 하나님의 인도요 성령님의 도우심이 주어져 진리가 아닌 것을 진리로 붙들고 있는 우를 조금이나마 벗을 수 있었고 지금도 조금씩 더 그렇게 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치관의 변화는 목회 영역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다소 경직된 신학을 배우다 보니 저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저 역시 경직된 신학의 문화와 가치에 붙들려 일각에서 말하는 교권, 교조주의에 잡히는 부분이 있었습니다.
그게 다 틀린 것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다 옳은 것도 아닙니다. 다만 진리에 부합하여 적용해야 하는데 그것 자체가 진리인 것으로 여겨 거기서 떠나고 움직이면 이단이요 사이비라고 생각했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면서, 이런저런 일들을 겪고 지나면서 그런 저의 틀이 깨지고 부서지기를 반복하면서 주장과 가치, 생각과 방법에 대해 이전과는 다르게 조금이지만 융통성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두어 달 전 목사님들과 식사하는 자리에서 제 옆자리에 앉았던 목사님께서 무슨 말인가 하던 끝에 저를 보고는 “목사님의 특징 중 하나가 그것도 일리가 있어요 라고 말하는 것”이라는 소리를 듣고는 조금 의아했습니다. 전혀 생각도 못 한 제 모습이었기 때문입니다.
늘 누군가와 논쟁이 붙으면, 설사 그 이가 아내라 해도 억지를 써서라도 이겨야 직성이 풀리고 그게 잘하는 것이라 생각했던 이가 저인데 그런 말을 하고 있었다는 것이 생경했기 때문입니다.
바라는 것은 이런 변화가 성령님으로부터 나왔으면 하는 것입니다. 그저 시간이 지나면서 살아보니 별것 없더라, 이것도 좋고 저것도 좋고가 아닌 성령님의 감동에 따른 순종이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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