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22-01-16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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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접종을 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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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홈지기
 조회 : 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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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7월 26일 1차, 2021년 9월 6일 2차, 2022년 1월 10일 3차(부스터)까지 모든 백신 접종을 완료하였습니다. 1차 때는 살짝 팔만 아프다 말았고 2차 때는 1차 때보다 조금 더 팔이 아팠으나 3차 때는 정말 백신을 맞았는지 아니면 식염수를 주사한 것인지 의심이 들 만큼 아무렇지도 않았습니다. 백신 접종 이후 대략 5일이 지나고 있는 즈음에도 아직까지 별 다른 증상은 나타나지 않고 있습니다.
다들 그러시겠지만 1, 2차 백신을 접종하기 전 다른 이들의 이상 반응 이야기들을 들으면서 혹시 나한테도 하는 생각이 들었으나 아무 이상이 없었고 3차를 앞두고도 큰아이와 아내가 먼저 3차 백신을 접종하였고 체질이 약한 어머니까지 3차 완료를 하였음에도 아무 이상이 없어 별생각 없이 질병 관리청에서 예약하고 동네 병원에 가서 3차를 접종했습니다.
혹자는 면역이 강한 자는 통증이나 고열, 몸살 증세 등 이상 반응이 나타나고 면역이 약한 이는 아무 증상도 느낄 수 없다고 하고, 반대로 어떤 이는 면역이 강하면 아무 증상이 없고 면역이 약하면 이상 증상이 나타난다고 하니 어느 쪽이 더 사실에 가까운지 알 수는 없으나 어쨌든 지금까지 아무 증상이 없는 건 마찬가지입니다.
백신을 맞은 이유는 코로나가 두려워서라기보다는 목사이다 보니 교회 일을 보아야 하고 예배를 인도해야 하는데 혹 백신을 맞지 않아 그런 목사의 직무 수행에 문제가 발생할까 하는 마음 때문이었습니다.
아직 백신 미접종 목사는 교회 사역을 하면 안 된다는 제한도 없고 그럴 분위기도 감지되지 않고 있으나 아무래도 다중이 모이는 곳이다 보니 모인 분들에게 부담을 주어서는 안 되고 또 혹 있을지도 모를 오해를 방지하기 위함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지금까지 아무 이상이 없다고 이후에도 아무 문제 없이 괜찮다 말할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혹 백신 접종 후 짧게는 일주일, 혹은 열흘, 길게는 한 달 이후에 이상 증상이 나타나 어려움을 겪는 분들도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괜찮다보다는 아직은 이란 말을 붙이고 있습니다.
백신 접종 후 몇 교우들과 통화하다 보니 이런저런 사정으로 백신 접종을 하지 않은 분들이 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심장 관련 질병과 1차 백신 접종 후 이상 반응으로 힘든 시간을 보낸 분들이 그분들인데 이야기를 듣다 보니 그럴 만도 하겠다 싶습니다.
혹 이상 반응이 나타난다고 하여 국가에서 전적으로 책임을 져주는 것도 아니고 전적으로 책임을 진다 해도 심한 경우 생명을 잃을 수도 있으니 사후 약방문이라 그 이후의 책임은 당사자에겐 아무 소용이 없는 일이고 그 가정은 상당한 고통을 겪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정당한 사유가 있어 백신 접종을 하지 못하는 분들을 위해 국가에서 무언가 대책을 세워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방송에 나와 백신을 독려하던 모 의사도 1차 접종 후 이상 반응으로 2차 이후는 맞지 않고 있다는 말을 하여 한동안 시끄러웠는데 이런 사정이 있는 분들을 위해서는 솔로몬의 지혜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
백신 접종을 하지 않을 경우 마트나 식당 등 다중 이용시설에 출입 제한을 두는 것이나 나아가 과태료를 부과한다는 가짜 뉴스까지 퍼져 미접종자들의 마음을 더 힘들게 하고 있습니다.
문득 이런 상황을 보며 계시록에서 말하고 있는, 666, 짐승의 표를 받지 않으면 매매를 금한다는 이야기가 겹쳐져 떠오르며 참 힘들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찌 되었든 백신 접종을 두고 서로 간 차별과 공격, 다툼은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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