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21-12-05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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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대로 안 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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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홈지기
 조회 : 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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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내 맘대로 되는 일이 많지 않습니다. 아니, 거의 없다고 보는 게 더 좋을 듯싶습니다. 분명 마음은 원하는데 마음과는 다른 방향으로 전개되고 바라는 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기대한 대로 이루어지지 않는, 이 기묘한 이유가 무엇인가를 생각해 보았습니다.
첫째. 내 맘대로 될 경우 큰 혼란이 올 겁니다. 같은 사안과 일에 대해서 양측이 생각하는 것이 서로 다를 텐데 이럴 경우 양쪽 다 자기가 바라는 대로 이루어진다면 양쪽 모두를 만족시킬 수 없기에 양쪽 모두에게 큰 혼란이 올 겁니다.
이게 두 사람만의 문제가 아닌 많은 사람이 걸린 문제일수록 그런 혼란은 더 커질 것이고 그들 모두 저마다 마음이 다르다면 그야말로 죽고 밥도 안 되고 뒤죽박죽되어 혼란도 이만저만한 혼란이 아닐 겁니다.
오래전 ‘브루스 올마이티’라는 영화가 개봉되었는데 영화 줄거리에서 세상 운영에 지친 신이 사람에게 자기 역할을 맡겼고 그 결과 초자연적인 힘을 갖게 된 사람은 사람들이 모두 복권 당첨을 꿈꾸자 들어주었는데 그로 인해 혼란을 넘어 뒤집어지는 장면이 있습니다. 모두 내 맘대로 되었을 때 나타나는 일입니다.
둘째. 선과 악의 개념이 사라집니다. 사람들 가운데는 악한도 있고 선한 이도 있는데 선한 사람들의 바람대로 이루어짐은 그런대로 봐줄 만하나 악한 이들의 바람도 그대로 이루어진다고 가정할 때 세상은 온통 악으로만 가득할 것이고 죽고 죽이고 속이고 가로채고 상대를 어려움에 빠뜨리고 온갖 악이 횡횡하는 아주 악한 세상이 돼버리고 말 겁니다.
선한 사람들은 상대의 입장도 배려하고 생각하겠지만 악한 자들은 상대가 누구든 절대 선한 의도를 품지 않을 터이고 늘 자기 입장과 이득만 생각할 터이니 당연히 세상은 온통 악한 자들의 의도대로만 진행될 것이고 결국 세상은 악으로만 가득하게 됩니다. 자기들끼리도 악을 행하여 최종 한 사람과 그 사람에게 빌붙어 사는 이만 남게 될 겁니다.
셋째. 겸손하고 정의를 구하라는 하나님의 뜻입니다. 선한 사람도 간혹 악한 생각을 품을 수 있고 선한 의도라 할지라도 하나님의 뜻에 정면으로 거역하는 일도 있을 수 있습니다. 사람이 볼 때는 선한 일이고 반드시 해야 할 일 같지만, 하나님께서 보실 때는 전혀 다를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모든 것을 행하실 수 있는 능력을 가지신 분입니다. 그런데도 세상이 엉망이 되지 않는 이유는 하나님은 겸손하시며 정의를 행하시는 분이시기 때문입니다.
사람이 볼 때는 이해할 수 없는 일이지만 궁극으로는 정의가 이루어짐을 보게 될 것입니다. 하나님은 실수가 없으시고 악을 행하거나 당신 맘대로 행하는 분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다른 것들도 더 있겠지만 이상 세 가지 가운데 가장 맘에 드는 것은 마지막 세 번째입니다. 더 겸손하라고, 더 하나님 의지하라고, 더 정의를 행하게 하기 위해 하나님은 사람이 원하는 대로 들어주시거나 그런 능력을 주시지 않음이 오히려 은혜입니다.
요 며칠 이런저런 일들을 겪고 지나면서 갑자기 든 짧은 생각을 함께 나누었습니다. 아마 내 맘대로 된다면 맘에 들지 않는 모든 사람은 진즉에 다 죽었을 겁니다. 살인자가 되지 않도록 지켜주시고 그런 능력을 주지 않으신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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