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21-10-10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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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라지는 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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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홈지기
 조회 : 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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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보수주의를 표방하는 신학교에서 공부하였습니다. 지금은 대중적으로 알려졌고 웬만하면 누구나 인정할만한 그런 ‘* 바**’라는 조직신학자를 대놓고 ‘사탄의 종자’라고 평가하는 교수님께 4년 내내 조직신학을 배웠으니 신학의 성향이 어느 정도인지 짐작하실 겁니다.
그 영향은 지금도 마찬가지입니다. 보수주의 신학을 다른 말로 하면 근본주의 신학이라고도 할 수 있는데 근본주의 신학은 성경의 절대성-무오성과 성령의 영감으로 쓰여짐, 예수 그리스도의 신성-하나님이시고 하나님의 아들이심, 예수 그리스도의 대속의 죽음-우리 죄를 지고 십자가에서 죽으심, 예수님의 육체의 부활과 재림, 예수님의 동정녀 탄생 등을 그대로 믿는 신학입니다.
현대에 와서 이슬람 등을 통해 근본주의가 사람들로부터 오해를 받고 심지어는 공격의 대상이 되기까지 하나 저는 근본주의 신학을 지향합니다. 성경이 말하는 그대로를 믿습니다.
이런 근본주의 신학을 바탕으로 오직 하나님께 영광, 오직 성경, 오직 그리스도, 오직 은혜, 오직 믿음을 강조하는 개혁주의라는 분파가 생겨났고 주로 장로교회를 개혁교회라고 합니다.
그런데 이런 신학과 상관없이 사람의 구조(?)에 대해 현재까지 가장 각광받고 지지를 얻고 있는 것은 2분설-사람은 영과 몸으로 이루어진 존재-라는 주장입니다. 이와는 다르게 사람은 영, 혼, 육으로 이루어진 존재라는 3분설이 있었으나 지금은 거의 2분설에 많이 기울어져 있습니다.
저 역시도 2분설로 배웠고 그 영향으로 2분설을 주장했으며 심지어는 아예 1분설-사람의 영과 육은 뗄 수 없는 하나-라고까지 주장하기도 하였습니다.
그런데 그러면서도 늘 제 마음속에 의문으로 남아 있던 것 하나가 있있었으니 “그러면 마음, 생각이라는 의식은 무엇이냐”였습니다. 마음과 생각, 의식은 분명 영은 아니고 그렇다고 육이라 하기에도 애매하고 여기도 저기도 넣지 못하는, 그러면서도 분명히 존재하는 것이기에 이도 저도 아닌 상태로 나름 고민을 한 부분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최근 나름 이런저런, 그동안 제가 경험해 보지 못했고 알지 못했던 부분들에 대해 경험하게 되면서 (그렇다고 뭔가 큰 것도 아닙니다, 그저 제가 느끼고 알게 된 작은 것들입니다) 마음, 생각, 의식은 영도 육도 아닌 제3의 영역으로 남아 있다는 생각이 들기 시작하였습니다. 나름 그에 대한 체험도 하였고요.
그 결과 이전의 2분설에서 3분설로 조금 방향 전환이 되는 것 같습니다. 그렇다고 근본주의 신학 노선에서 벗어났느냐면 그것도 아닙니다. 여전히 근본주의 신학을 견지하고 있습니다. 다만 사람이란 존재에 대해 사람은 영과 육으로만 이루어진 존재가 아니라 영과 혼(마음, 의식)과 육으로 이루어진 존재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조금 더 늘어난 것입니다.
그 부분에 대해 아직 미천하고 어리석고 무식하며 영의 세계에 대해 풍성한 지식과 경험이 없기에 확실히 그렇다 단정 지을 수는 없지만 그럴 가능성이 있다는 쪽으로 기울어지고 있음은 부정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이후 이런 생각은 또다시 변할 수 있습니다. 그때에는 어떤 생각을 하게 될지 모르겠지만 그럴 가능성은 얼마든지 있습니다. 그때에도 근본주의 신학은 변하지 않겠지만 그와 관련한 부수적인 것들은 조금씩 달라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바라는 것은 어느 쪽이든 하나님의 편에 섰으면 좋겠습니다. 하나님이 내 편이 아니라 내가 하나님의 편에 서기를 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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