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21-09-12 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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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엔데믹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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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홈지기
 조회 : 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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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 백신 2차 접종을 마쳤습니다. 1차 때보다 백신을 맞은 부위 통증이 조금 더 있는 것 외엔 아직은 1차 때와 같이 아무 증상도 없습니다. 조금 더 지켜봐야 하겠지만 별 이상 없이 지날 듯합니다.
지금 전 세계 사람들의 모든 관심은 코로나바이러스일 것입니다. 아마 세계 모든 나라마다 우리와 같이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와 사망자 수에 대한 상황을 매일 전 국민에게 알리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한 가지 더하면 그중에서도 모든 초점은 언제 이 지긋지긋한 코로나바이러스로부터 인간이 승리할 것이냐일 것입니다. 그러나 전문가들에 의하면 코로나바이러스로부터의 승리가 ‘확진자 0’을 의미하는 건 아니라고 합니다. 미국 공중보건국장 출신인 외과 의사 비벡 머시 박사는 코로나 19에 대한 성공적 대응은 더 이상 환자가 발생하지 않는 것이 아니라 입원 환자와 사망자를 최소화하는 것이라고 하였습니다.
덧붙여 말하길 인류는 코로나19 바이러스를 완전히 박멸시킬 기회를 이미 놓쳤다며 이 바이러스가 지구상에서 완전히 사라지지 않을 것으로 보이는 만큼 상황이 더 악화하는 것을 막기 위한 조치가 최선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는 최근 미국 내 코로나19 입원 환자와 사망자가 다시 증가하는 배경과 맞물리고 있는데 최근 미국 전역에 코로나19 환자를 수용할 수 있는 집중치료 병상이 ‘제로(0)’라는 보고가 있었습니다. 미국은 백신 접종률이 꽤 높아졌지만, 여전히 환자가 급증하고 있고 이에 미국과 같은 상황의 많은 나라가 ‘위드 코로나’를 택한 것도 그런 이유입니다. 코로나 19의 종식은 어렵다고 보고 아예 공존을 택한 것입니다.
혹 이와는 반대로 낙관론을 펼치는 전염병학자들도 있으나 이들조차도 앞으로 최소 2~3년간은 코로나 이전의 삶으로 똑같이 돌아가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들 역시 위드 코로나로 방향을 전환하되, 마스크도 쓸 필요가 없는, 완벽히 정상적인 상황으로 돌아가려면 좀 더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코로나 19의 팬데믹에 대해 낙관론과 비관론이 공존하지만, 이러한 의견 차이에도 불구하고 전문가들이 공통으로 입을 모으는 것은 결국, 현재 상황에서 팬데믹 (범유행)은 엔데믹(풍토병)으로 가는 과도기라는 것입니다. 지금까지 인간의 개입으로 근절된 감염병은 천연두뿐이지만, 나머지 대부분의 감염병 역시 결국 풍토병이 되면서 더 이상 지금과 같은 비상 상황으로 생각하지 않아도 되는 형국에 이른 게 그 증거입니다.
문제는 엔데믹의 시점이 언제냐는 것입니다. 전문가들은 아직 ‘불확실성’이 있지만, 향후 몇 년 내로 코로나19가 독감처럼 관리되고 있을 가능성을 전망하고 있습니다. 백신 접종률이 낮은 지역이나 국가에서 간혹 환자들이 급증하긴 하지만, 대체로 일상생활에 지장이 없을 정도로 관리가 잘 되면 비록 코로나19의 종식을 꿈꾸긴 어렵더라도 적어도 마스크 착용이 필요 없을 만큼 코로나 19 이전 삶과 거의 비슷해지게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상은 모 건강관련 매체 기사에서 가져온 내용인데 한 마디로 이후 코로나바이러스는 종식이 아닌 독감과 같은 풍토병으로 남을 가능성이 크다는 얘기입니다.
문제는 그렇게 되려면 무엇보다 필요한 것이 예방접종 백신과 치료제입니다. 치료제만 개발되면 설사 풍토병으로 남는다 해도 별 문제가 되지는 않을 듯합니다. 그런데 복병이 있으니 변이, 변종 코로나입니다. 변종에 대해 치료제가 어떤 영향을 미칠지 미지수이기에 그 또한 쉬워 보이지 않습니다. 이래저래 코로나는 정말 힘들게 하는 존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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