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21-08-01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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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백신 접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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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홈지기
 조회 : 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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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오전 9시, 예약한 백신 접종을 위해 동네 조은의원으로 갔습니다. 예약한 시간인 9시가 조금 안 되었음에도 이미 병원은 사람들로 가득하였습니다.
모두 다 백신 접종을 하기 위해 온 것은 아니겠지만 그래도 대부분은 백신 접종을 위해 모인 분들인 듯싶었습니다.
9시 예약에 9시 조금 전 도착하였음에도 순서는 거의 마지막이었고 그렇게 기다린 지 35분 만에 백신을 접종할 수 있었습니다. 접종 후 15분간은 병원에 머물러야 해서 주사실에서 15분을 채우고 나서야 집으로 돌아올 수 있었습니다.
중증은 아니지만, 약할지라도 만성질환이 있어서인지 아내가 먼저 나서서 동행해 주었습니다. 마침 아내 역시 10일 전 같은 화이자로 접종을 하였는데 아내는 주사가 들어가는 순간 무언가 팔 아래로 쫙 펴지는 것이 느껴졌고 그 이후 주사 맞은 자리에 약간의 통증이 생기면서 기분이 가라앉아 다음 날까지 지속이 되었기에 같은 약재로 접종을 하는 제가 조금은 염려가 되었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저는 주사 맞는 느낌은 들었지만 이후 아무 느낌도 없었고 시간이 지나면서 주사 맞은 자리에 약간의 통증이 있는 것 외엔 아무 다른 증상이 없었습니다. 다만 접종 당일 샤워 할 수 없는 것 하나를 제외하고는 크게 불편한 것이 없었습니다. 그렇게 접종한 날이 지나고 다음 날 교회에 출근하여 정상 근무를 하였습니다.
하루를 집에 머무는 동안 같은 화이자 백신을 접종한 사람들 가운데 어떤 이는 접종 후 6일이 지나 심장에 문제가 생겨 사망하였고 어떤 이는 부작용으로 병원에 입원했다가 회복되어 퇴원하였다는 기사를 보았습니다.
사람마다 체질이 다르고 건강 상태가 다르기에 일어날 수 있는 일이겠지만 그래도 같은 백신을 접종한 사람들이 이 기사를 보면서 불안함에서 완전히 자유로울 수는 없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짧게는 3일, 길게는 일주일 후에 백신 부작용이 나타난다고 하는데 아무래도 접종 후 일주일까지는 다들 몸조심하지 않을까 합니다.
혹자는 코로나바이러스가 독감과 같이 우리 삶에서 함께 지내야 할 존재로 남을 것이란 전망을 조심스럽게 내놓고 있는데 정말 그럴지, 아니면 종식될지 알 수 없지만 어떤 경우라도 백신 접종은 필요합니다.
설사 접종 후 시간이 지나면서 효력을 잃어 매년 다시 접종하는 한이 있어도 마치 매년 독감 예방 주사 맞듯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얼마 전 미국에서는 백신 접종하지 않겠노라 고집부리다 코로나에 감염되어 병원에서 기도 삽관하는 순간까지 백신 접종을 반대하다 사망에 이른 사람의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습니다.
한편 무지한 일이고 한편 어리석은 일이고 또 한편으론 음모론에 빠진 것 같지만 다른 한편으로 보면 그 또한 무엇이 되었든 본인의 확고한 신념과 가치에 따른 일이니 3자의 입장에서 뭐라 왈가왈부할 일은 아닌 것 같습니다.
접종을 마쳤다고 해도 여전히 코로나와 싸워야 한다는 점이 여전히 우리를 두렵게 하지만 성도에게는 가장 확실한 백신이 있으니 생로병사를 주관하시는 하나님께 맡김입니다. 요즘 맡김이 무엇인지, 믿음이 무엇인지를 이사야를 묵상하면서 다시 생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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