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21-07-18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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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민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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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홈지기
 조회 : 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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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민하다’, 국어사전에서는 ‘뛰어나고 빠르다’로 뜻풀이를 하였습니다. 국어사전의 뜻풀이를 보면서 조금 의외였습니다. 한국인이니 한국말을 모를 리 없고 그동안도 줄곧 사용한 단어임에도 막상 뜻풀이를 보니 내가 짐작하던 뜻과는 조금 차이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동안 ‘예민’이라 함은 일반보다 ‘조금 더 날카롭고 세심한, 남들보다 더 잘 느끼고 감지하는’ 정도로 이해하였는데 뛰어나고 빠르다니 조금 의외였습니다. 그러나 큰 틀에서 보면 다 맞는 뜻이라 생각합니다.
미국의 심리학자 일레인 아론 박사에 의하면 인구의 15~20%가 이 예민함에 해당한다고 합니다. 예민한 사람은 자신의 내면과 주변의 자극을 더 많이 받습니다. 이들은 주의력, 감정, 행동 계획, 의사결정, 강력한 내면의 경험과 관련된 뇌 영역의 활동이 더 활발하다는 것이 여러 연구를 통해 밝혀졌다고 합니다.
실제로 매우 예민한 사람은 창의적이고 공정하며 독특한 방식으로 팀을 이끄는 재주가 있어 좋은 평가를 받습니다. 반면 감정 소모가 심한 단점이 있습니다. 보통 사람이라면 적당히 스트레스를 받을만한 상황이 이들에게는 과도한 생각에 빠지도록 만들기도 합니다.
미국 사이콜로지 투데이(Psychology Today)에서 내가 매우 예민한 사람인지 확인할 수 있는 몇 가지 항목을 제시하였습니다.
1. 공감을 잘한다. 다른 사람의 감정이나 필요, 불안 등을 예민하게 감 지합니다.
2. 자기 성찰을 소중하게 생각한다, 예민한 사람은 대응하기 전에 생각 하고 성찰할 시간과 공간을 가질 때 최고의 성과를 냅니다.
3. “기분 나쁘게 받아들이지 마라”는 말을 자주 듣는다. 예민한 사람은 상황에 더 강하게 반응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다른 사람은 쉽게 털 어버리는데 예민한 사람은 마음속에 담아 둡니다.
4. 압박감을 느끼면 경직된다. 마감 시간 내에 일하는 것이 불안하고, 회의에서 자신의 의견을 말하는 것을 끔찍하게 생각합니다. 할 일이 쌓이면 감당하기 벅차 합니다.
5. 생각이 많다. 자기 인식을 잘하고, 독창적이며 창의적인 생각을 합 니다. 반면, 일상에서 일어나는 일에 대해 지나치게 생각하고 분석 하는 경향이 있어 자의식과 자기비판에 빠지기도 합니다.
6. 부정적 피드백을 싫어한다. 타인의 비판에 더 강하게 반응합니다.
7. 신중하게 결정을 내린다. ‘잘못된’ 선택을 하는 것이 두려워 결정 내리는 것을 어려워합니다.
8. 디테일을 중시한다. 통찰력이 뛰어나 세부적인 부분을 잘 파악하고 아주 작은 변화도 금방 알아차립니다.
9. 친절하다. 정중하고 예의 바르며 옳고 그름에 대해 명확하게 이해한 다는 칭찬을 종종 받습는다.
10. 문제 해결을 잘한다. 맡은 일에 해냅니다. 항상 환경에 주의를 기울 여 갈등을 감지하고 문제를 완화하며 새로운 기회를 포착합니다.
11. 다른 사람이 놓치는 부분을 알아챈다. 주변 소음이나 소란 등 외부 자극에 매우 민감하게 반응하고 처리합니다.
위 11가지 가운데 나는 몇 개나 해당이 되는지 한 번 체크해 보시기 바랍니다. 저는 8~9가지가 해당합니다.
요즘 제 스스로 제가 예민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예민하다 해서 다 부정적인 것도 아니고 뜻풀이처럼 마냥 다 좋은 것만도 아닌 것 같습니다. 좋은 것은 더 발전시키고 약점이라 생각되면 고치고 다듬어 나갈 때 예민함은 살아가는데 아주 훌륭한 동역자요 친구가 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성품만 그럴 것이 아니라 성령의 음성과 감동에도 예민하였으면 더더더 좋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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