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09-05-30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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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형 간염 예방 접종을 받으세요 - 2009. 05.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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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최고관리자
 조회 :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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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형 간염 예방 접종을 받으세요 -
A형 간염으로 입원하였다 퇴원한지 벌써 두주간이 다 되어 갑니다. 일반적으로 A형 간염은 환경이 열악한 저개발 국가에서 주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선진국에서도 너무 깨끗한 환경에서 자란 사람들에게 간염 항체가 없어 생겨나는 질병이기도 합니다.
간염에는 A, B, C, D, E형 등인데 이중 B, C, D형은 만성 간염을 일으키는 것이고 A, E형 등이 급성 간염을 일으키는 것으로 나타나 있습니다. A형 간염은 주로 경구성-입을 통해 전염이 되는데 간염 바이러스를 가진 이의 배설물 등을 통해 타인에게 전염되며 보통 28일 (15~50일)정도의 잠복기를 거쳐 임상증상이 나타나는데, 전형적으로 고열, 권태감, 식욕부진, 오심, 복통, 진한 소변, 황달이 급격히 발생하고, 이런 증상은 대체로 2개월을 넘지 않는다고 합니다. 증상의 양상은 환자 연령에 관련이 있는데, 6세 미만에서는 약70%에서 간염 증상이 없고 증상이 있어도 황달을 동반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6세 이상의 환자에서는 대부분의 간염 증상과 황달이 동반됩니다. 감염성이 가장 높을 때는 간 효소가 증가하거나 황달이 나타나기 2주 전으로 이 시기에는 배설물에 바이러스 배출이 가장 높습니다. 황달 발현 후 배출 바이러스의 양은 서서히 감소하게 되고 대부분 증상 발현 3주가 지나면 바이러스 배출이 없어진다고 합니다.
문제는 지난 2005년 전국적으로 798명이던 A형 간염 발생이 2006년 2081명, 2007년 2233명 그리고 지난해 7895명으로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고 올해만 해도 벌써 4474명이 발병하였습니다.(저도 그 중 하나겠지요) 해가 지날수록 간염 환자가 증가하고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일반적으로 40대 이후에는 간염 항체를 가진 이가 95% 정도인데 저는 나머지 5%에 해당되어 이번에 아주 혼이 났습니다. 한 번 간염 되면 환자에 따라 8주에서 심지어 6개월 정도가 지나야 완치 된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 보다 더 큰 문제는 이 A형 간염이 간염으로 그치지 않고 급성 간부전으로 확대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간부전이란 간은 있으되 전혀 그 기능을 하지 못하는 상태를 말합니다. 이 상태가 되면 간세포가 급격히 파괴되며 신부전증과 뇌부종이 생겨 간을 이식받아야만 하는 최악의 경우가 발생하며 그렇지 못할 경우 사망률이 80%까지 이르는 치명적인 질병입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올해만 벌써 5명의 사망자가 나왔습니다. 요즘 유행하는 신종 플루보다 훨씬 더 위험한 질병입니다. 이런 위험성을 알고 나니 예방 접종이 제일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성도님들 모두 예방접종을 받으시기 바랍니다. 2차에 걸쳐 예방접종이 진행되고 비용은 고등학생까지 4만원, 성인은 6만원입니다. (저희 가족은 세 사람이 접종하니 할인해 달라하여 조금 할인 받았습니다) 물론 두 번 맞아야 하니 비용은 더 늘어나겠지만 나중에 간염 되어 고생하는 것보다는 몇 백배, 천배 낫습니다. 먼저 항체가 있는지 확인해 보시고 만일 항체가 생기지 않았다면 반드시 예방 접종을 받도록 하십시오. 미리 예방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언제 전염될지 아무도 모르기 때문입니다. 이외 예방법으로는 손을 수시로 잘 씻고 음식물은 날 것이 아닌 익혀 먹어야 하며 손을 입에 대지 말아야 합니다.
저는 지난 목요일에 진료를 다녀왔는데 간수치는 거의 정상으로 돌아왔고 황달 수치도 많이 떨어졌습니다. 위장의 기능만 장상이 되면 거의 다 나았다고 보여 집니다. 회복이 빠른 것은 성도님들과 주위 분들의 많은 기도 덕이라 생각됩니다. 다시 한 번 기도해 주심에 깊이 감사드리며 빠른 시일 내에 예방 접종 받으시기를 누차 말씀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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