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21-03-28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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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BEDTS 독수리예수제자훈련학교를 위해 기도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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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홈지기
 조회 : 1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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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행복한 제자학교 목회자반 (지금은 파주 BEDTS 독수리예수제자훈련학교로 개명) 을 시작한 이후 지금까지 여러 모양으로 함께 하고 있습니다. 2016년에는 학생으로, 그 이후에는 조 간사로, 그다음 해부터 작년까지는 협력 간사로, 그리고 올해는 센터 간사로 남아 한 발을 디디고 있습니다.
처음 시작할 때, 졸업전도여행은 안 가는 것을 조건으로 내걸고 시작했으나 하다 보니 혼자 빠지는 것이 말처럼 쉽지 않았고 이왕 시작한 것 끝을 봐야겠다는 마음으로 전도 여행까지 다녀왔습니다.
제가 경험해 보니 목회자라면 한 번은 행복한 제자학교에서 훈련받는 것이 개인적으로나 교회 적으로나 가정적으로도 훨씬 유익하다고 생각합니다. 조금 더 성숙한 모습으로 대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주어지는 상황과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에 있어서 인내와 이해의 훈련이 되었고 그런 배움과 발전이 저를 더 성숙하게 만드는 것 같습니다. 하여 평신도가 되었든 같은 길을 걷는 목사가 되었든 기회가 주어진다면 한 번은 훈련을 받아보시라 권면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분들께 저의 달라짐이 두드러지게 나타나 보이지 않아서인지, 아니면 그분들을 설득하는 정성이 부족해서인지 권면을 통해 훈련으로 연결된 분들은 어느 목회자 한 부부입니다.
열매라면 열매라 할 수 있는 것이 목사님과 사모님은 훈련을 마치고 나서 저와 같이 간사가 되어 지금까지 신실하게 학교와 학생들을 잘 섬겨주고 계십니다. 나중에 들은 이야기이지만 훈련을 시작할 무렵 가정적으로도 많은 힘듦이 있었는데 훈련을 받으며 부부 사이도, 사역에서도 많은 회복이 있었다고 하니 오히려 감사할 따름입니다.
매년 2~3월은 그해의 신입생을 모집하는 기간이고 이를 위해 간사들이 함께 모여 기도하고 정보를 교환하고 결단을 내리지 못하는 분들을 위해 찾아가 설득도 하고 훈련에 참여하기로 한 분들을 위해 마지막까지 잘 마치도록 중보기도도 합니다.
올해도 어김없이 신입생 모집이 시작되었고 함께 모여야 하나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함께 모이는 대신 줌을 통해 모임을 가졌습니다. 저 또한, 간사 이기에 함께 하였는데 인도자가 신입으로 추천할 이를 묻는데 할 말이 없었습니다. 누군가를 훈련에 동참시킨다는 것이 말처럼 쉬운 일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도 그럴 것이 목회자들마다 각자 나름대로 개인의 사정이 있고 하던 일들이 있고 일정들이 있는데 갑자기 그 모든 걸 멈추고 일주일에 하루 훈련을 받는다는 것이 말처럼 쉽지 않은 일이기 때문입니다.
대부분 훈련과 관련하여 전화하면 우선 당황하는 기색이 역력합니다. 생각도 못 한 제안에 당황도 되고, 그렇다고 일상생활을 제외하고 거절할만한 확고하고도 뚜렷한 명분이 없기 때문입니다.
제 생각에는 학교와 훈련이라는 단어가 주는 이미지에 부담을 느끼는 것 같고 더하여 이제는 나이도 지긋하여 어디 가서 공부하고 훈련받는 것이 부담되기 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러나 한편 겉으로 표현하지 않아서 그렇지 목회라는 현실과 삶이라는 상황에 지쳐 하루하루를 아무런 기대와 소망도 없이 지내는 목회자와 사모님들이 있음을 학생과 간사의 경험을 통해 보았고 그랬던 분들이 변화와 더불어 회복되는 모습을 보면서 간사를 계속함이 잘하는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분들뿐 아니라 제게도 도움이 되기 때문입니다.
목회자와 사모가 회복되고 살아야 그들의 가정도, 교회도, 목회도 회복이 됩니다. 눈에 띄지 않는 작은 일이지만 올해 파주BEDTS 독수리예수제자훈련학교가 잘 진행되도록 기도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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