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21-02-07 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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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자녀를 위해 기도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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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홈지기
 조회 : 1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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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가 되어 자녀를 위해 기도함이 마땅함에도 생각만큼 쉽지 않습니다. 목사임에도 쉽지 않습니다. 새벽기도를 마치고 개인기도시간에 교인들을 우선으로 기도하다 보면 자녀를 위한 기도는 때로 생략되거나 뒤로 밀리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래도 두 아이가 신앙에서 나름 기대에 크게 빗나가지 않게 자라주어 한 편으로는 고마우면서도 또 다른 한 편으로는 미안함이 늘 마음 한 구석에 자리 잡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런 미안함을 조금이나마 풀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습니다.
올해부터 매주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매일 주님과 함께’라는 영성 프로그램에 ‘매일 자녀를 위해 기도하기’라는 파트가 있고 매일 아침 자녀를 위해 기도하기 파트를 담당하시는 김효선 전도사님이 그날 자녀를 위한 기도문을 올려주면 그 기도문을 따라 기도하고 답글을 올리는 것으로 기도를 마무리 하게 됩니다.
작년에는 성경읽기, 묵상하기, 암송하기, 감사노트 작성하기, 토요 성경읽기로 한 해를 보냈는데 2021년 새해 목회를 두고 기도하며 생각하던 중 조금 더 확대해서 하면 좋겠다는 생각에 ‘매일 주님과 함께’ 라는 주제 아래 6가지 (매일 자녀를 위해 기도하기, 매일 하루 기도하기, 매일 찬양하기, 매일 감사하기, 매일 암송하기, 매일 성경읽기와 묵상)를 준비하여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그중 매일 자녀를 위해 기도하기는 제 자신을 포함시켜 준비한 것입니다. 작년 말 즈음에 ‘매일 자녀를 위함 말씀 기도문’이라는 책을 추천하고는 새벽기도 시간에 제가 먼저 그 기도문대로 저희 아이들을 위해 기도해 보았더니 마음에 뜨거워짐을 경험했습니다.
그렇지 않아도 저뿐 아니라 성도님들도 직접 자기 자녀들을 위해 기도해야 한다는 마음이 간절해져 가던 터에 저의 경험이 더해져 이번 기회에 다함께 자녀를 위해 기도하면 좋겠다는 생각에 매일 주님과 함께 라는 영성 프로그램에 넣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해서 시작된 매일 자녀를 위해 기도하기였는데 어느 날 임민화 집사님과 대화하던 도중에 임집사님은 기도문을 놓고 기도한 후 그 기도문을 매일 자녀들에게 보내주신다는 얘기를 듣고는 그 다음날부터 저도 매일 올라온 기도문대로 기도한 후 저희 아이들에게 각각 이름을 넣어 보내주고 있습니다.
어느 때는 기도문대로 따라 읽으며 기도하다 갑자기 울컥해져서 눈물을 흘린 때도 있고 어느 때는 마음이 먹먹해져서 기도하다 멈추고 한참을 숨고르기를 하고 나서 다시 기도한 적도 있습니다.
아이가 둘이니 그날 기도문을 복사해 와서 각각 아이들 카톡에 이름을 달리해서 보내는 약간의 수고가 있으나 그래도 나름 진심으로 매일 자녀를 위해 기도하고 있다는 위안을 느끼고 있습니다. 비록 얄팍한 이기주의에 물든 만족일지라도 개인적으로 참 좋습니다.
그렇게 보낸 기도문을 아이들이 읽으며 함께 기도하는지는 아직 확인해보지는 않았지만 읽기는 한다는 말을 들으며 우선은 그것만으로도 또 한 편 만족합니다.
답글을 올릴 때도 그냥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만 올리지 않고 그날 내가 읽으며 따라 기도한 기도문 가운데 제 마음에 남고 눈이 가는 한 구절을 가져와 그 구절을 올리며 답글을 올립니다. 그건 기도문대로 기도했다는 제 스스로의 확인이기도 합니다. 매일 기도하기와 매일 찬양하기도 마찬가지입니다.
이번 매일 자녀를 위해 기도하기를 통해 정말 자녀들에게 기도한 대로 이루어지기는 역사가 있기를 간절한 마음으로 소원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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