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21-01-31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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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인이 아닌 제자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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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홈지기
 조회 : 1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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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기독교와 교회는 그야말로 만신창이입니다. 코로나 바이러스가 발생 후 지난 1년 여간 이단이기는 하나 대구 신천지로부터 확산이 시작되었고 시간이 지나면서 그런대로 안정세로 돌아서려 할 때마다 사랑제일교회와 몇 몇 교회들, 그리고 BJT 열방선교센터에 이어 IM선교회 관련 국제학교에서 대량 확진자가 나온 데다 정인이 양모의 일로 인해 기독교와 교회는 세상으로부터 난도질을 당하고 있습니다.
이 일에 주역이 된 교회와 당사자들 입장에서는 세상의 오해와 편견, 음모와 언론의 과장이요 마녀사냥이라 말할 수 있겠지만 코로나로 인해 스트레스 받고 어려움에 처한 이들의 분과 화의 불꽃 속에 때마침 기독교와 교회들이 기름을 부어버린 꼴이 되었습니다.
이유는 차제에 두고, 또 설사 음모며 과장이라 할지라도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하지 않은 교회와 관련단체들은 변명의 여지가 없습니다. 아니 변명해서는 안 됩니다.
잘못한 것에 대해서는 잘못했다 인정하고 용서를 구하고 그에 따른 책임 있는 조치를 취해야 합니다. 그러나 속이고 막아서고 방해하고 변명하는 것은 그리스도인으로서는 해서는 안 될 일들입니다.
땅 끝까지 가서 증인이 되고 이웃 생명 구원하여 하나님의 자녀 삼아야 할 사명으로 세상을 향해 외치고 있는 교회가 생명을 구하기는커녕 오히려 생명을 위협하는 모습으로 비쳐지게 해서는 안 됩니다.
초대교회는 예수님의 피를 포도주로, 예수님의 살을 떡으로 상징하여 성찬식을 하였는데 세상에서는 이를 두고 실제 사람의 살과 떡을 먹는다고 오해하여 핍박과 박해가 가해졌던 일이 있습니다. 그럼에도 교회는 그 누명을 그대로 뒤집어쓰고 순교의 길로 나아갔습니다.
코로나 바이러스와 관련하여 다소 억울한 면도 있을 수 있고 한 편 악의에 가득 찬 모함과 억지와 누명이 있다 할지라도 잘못된 것에 대해서는 인정하고 책임지는 모습을 보여야 합니다.
목회하면서 깨달은 것 가운데 하나는 목사가 누군가와 싸워 이긴다 한들 독하다는 소리나 듣지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용서를 구하는 경우는 없더라는 것입니다.
교회에 있어 세상은 적대감에 불타 무너뜨리고 대적해야 할 대상이 아니라 우리 주님의 사랑과 십자가의 도를 전해 구원해 내야할 대상입니다. 물론 사탄에 붙잡힌 세상은 경우가 다를 수 있겠지만 그럼에도 주님께서는 그 사탄의 손에 당신을 내어주셨음을 생각해야 합니다.
우리가 세상의 사람들을 사랑하지 않으면서 복음을 전한들 아무 의미가 없는 것이고 그러기 때문에 세상 사람들은 교회와 교인들을 향해 이중적이며 가식덩어리들이라고 비난을 하는 것입니다.
이제 우리는 예수님의 참 제자가 누구이며 참된 제자도가 무엇인지를 깊이 생각해야 할 시점에 와 있습니다. 왜 예수를 믿는지, 왜 성도가 되었는지, 그런 우리들이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를 하나님 말씀에 근거하여 대답할 것을 준비해야 하고 또 삶에서도 실제 그렇게 살아야 합니다.
세상과 사람들은 우리들 말을 듣고 평가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들 행함을 보고 판단합니다. 우리는 속임의 복음을 갖고 있는 것도 아니요 위선의 강령을 배우며 실천하는 사람들이 아닙니다.
옛날 이집트에서 나온 이스라엘 1세대들이 광야에서 모두 사라진 것은 하나님 말씀에 순종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순종은 행동을 가져오고 그 순종의 근원은 철저한 제자도에서 나옵니다.
제자가 되지 못한 그리스도인은 단지 교인일 뿐입니다. 우리는 교인이 아니라 그리스도의 제자가 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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