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21-01-10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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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와 그렇지 않음을 가르는 구분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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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홈지기
 조회 : 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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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 벽두부터 교회에 대한 온갖 비난들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올해만 해당되는 얘기가 아니라 이미 이전부터 있어온 일임에도 특히 작년 하반기부터 지금까지 비난의 강도와 수위는 최고조에 다다르고 있습니다.
작년에는 광화문 집회와 연관하여 한 동안 비난의 목소리가 높아지더니 잠잠해질만한 무렵 코로나 재확산과 연관하여 몇 교회들로부터 확진자들이가 나왔고 상주에 있는 인터콥 선교단체의 수련회와 관련하여서는 지금까지도 확진자가 줄을 잇고 있고 무엇보다 입양아 정인이 일로 그야말로 불난데 기름을 들이 부은 격이 되었습니다.
모두 다 교회들로서는 아무 할 말이 없습니다. 집회를 하더라도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하고 진행했어야 하나 그렇지 못하였고 그 후 일처리에 있어서도 믿는 자로서 겸손과 온유함 대신 무뢰배 같은 모습을 보여 공분을 불러 일으켰습니다. 감염이 확산 된 몇 교회들 역시 느슨해진 마음 탓인지 함께 모여 식사하고 마스크 없이 예배함으로 화를 자초하였고 인터콥 같은 경우는 애초부터 지금까지 거짓말로 일관해 옴으로 분노를 키웠으며 정인이의 입양부모 양가가 다 목사가정인지라 그 비난의 화살은 막아낼 수 없을 만큼 퍼부어지고 있습니다.
내 주장이 옳고 정당성을 가질지라도 방법과 태도가 그릇되었다면 옳고 그름의 시시비비를 가리기 전에 이미 잘못됨으로 판정받을 수밖에 없습니다. 세상을 밝혀야 할 빛이 빛을 잃고 짜개해야 할 소금이 맛을 잃어버린다면 다만 밖에 버리어 사람들에게 밟힐 뿐이라 하셨던 주님의 말씀을 새겼어야 하나 적대감에 불타 믿는 이의 본질과 태도에서 벗어남으로 인해 오히려 교회를 향한 적대감을 키웠습니다.
교회들을 통한 재 확산도 마찬가지입니다. 다른 어느 기관과 단체보다도 더 신경을 쓰고 조심했어야 하나 용기인지 괜찮다는 생각에서인지 방역수칙을 따르지 않아 확산이 이루어지게 하였고 사후 처리하는 과정에서도 참석자 일부를 숨기고 참석하지 않은 것인 냥 거짓말 하다 여러 경로를 통해 참석하였다는 동선이 밝혀져 더 공분을 샀습니다.
인터콥은 애초부터 거짓말을 일관하다 감염자를 속출시키며 정당성과 취지는 물론 방역수칙을 준수하며 예배하는 교회들에게까지 불신과 무모함과 악함이라는 불똥이 튀게 만들었습니다.
무엇보다 압권은 정인이라는 입양아가 입양부모에 의한 학대로 사망한 일입니다. 특히 아이가 사망 전 모 방송에 입양 가정으로 출현하여 보였던 모습과 아이가 사망한 이튿날 외조부 생일파티에서 와인을 마시며 축한 일, 아이의 죽음과 관련하여 수사가 시작된 이후 줄곧 혐의를 부인해 온 양모와 그녀의 친정아버지인 목사와 그녀의 모친의 태도는 분노에 분노를 더하게 하였습니다.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이 일들로 아마 교회는 어떤 특별한 일이 있지 않는 한 그 이미지를 회복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세상은 더 교회를 혐오할 것입니다. 더 이상 전도는 안 될 것이고 성도들 가운데도 이상의 일들을 통해 실망하고 신앙에서 떠나는 일이 속출할 것입니다.
교회로서는 악재라 할 수 있는 일들이 연이어 터져 나오는 것을 보면서 많은 생각을 하던 중 떠오른 하나는 이 모든 일의 궁극은 진짜와 그렇지 않음을 가르는 구분점이 될 거라는 생각입니다.
분명 크게 잘못된 일들입니다. 거짓과 책임전가, 부인이 아니라 고백과 함께 진솔한 참회의 모습을 보여야 합니다. 그러나 그것 못지않은 일은 이 모든 일들로 인해 내 신앙의 무너짐이 없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잘못과 오류와 악함은 사람에게 있지 하나님께 있는 것이 아니기에 하나님을 믿는 믿음은 흔들림이 없어야 합니다. 그럼에도 이 일들로 인해 믿음이 흔들린다면 결국 자신의 손해일 뿐입니다. 이번 일들을 보면서 교회를 향한 세상의 혐오와 비난, 그리고 믿음이 흔들릴 이들을 생각하면 심히 안타까울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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