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20-10-18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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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해야 할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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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홈지기
 조회 : 1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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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부터 다시 현장예배가 가능해졌습니다. 추석명절연휴와 한글날 연휴가 바로 이어졌음에도 확진자의 수는 오히려 감소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토요일(10일) 58명, 주일(11일) 98명, 월요일 (12일) 102명, 화요일 (13일) 84명, 수요일 (14일) 110명 목요일 (15일) 47명으로 확진자 수가 널뛰기를 하고 있지만 군부대와 요양원 등을 통한 집단 감염으로 확진자 수가 일시 급증한 것으로 보입니다.
토요일을 지나 주일까지 확진자 수에 또 다른 어떤 변화가 있을지 모르겠지만 그냥 이대로 서서히 줄어들어 일상생활에서 거의 염려 없이, 신경 쓰지 않고 지낼 정도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전문가들의 말에 따르면 아예 사라지지는 않고 우리 생활 주변에 독감과 같은 모습으로 남을 것이라 하는데 백신이나 치료제가 개발되면 별 문제 없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두고두고 골칫거리로 남을 듯 합니다.
아시다시피 이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온 세상이 달라지고 변화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각 나라들 마다 정도의 차이는 있겠지만 거리두기가 시행되고 있고 마스크는 일반화됨을 넘어 아예 생활이 되어서 이제는 재활용하러 나가는 순간에도 챙기는 제 모습이 새삼스럽기만 합니다.
누군가 식당에서 밥을 먹다가도 다른 누군가가 들어오면 은근히 신경이 쓰이고 마트 같이 사람들이 몰리는 곳에 갈 경우 입장하기 전 마스크를 한 번 더 단단히 눌러 단도리를 하고 들어가며 길을 지나면서 누군가 마스크를 쓰지 않고 지난다면 은근히 거리를 더 벌리고 그렇게 지나는 이를 고운 눈으로 쳐다보게 되지 않는다 말하는 것을 들었습니다.
이 와중에 지난 8-10일 모 교회 수련회에 참석했던 20대 남성 2명과 또 다른 1명이 감염됐고 모 선교단체에서는 9-10일 자신들의 훈련센터에 외국인을 포함, 3천 명이 모여 수련회를 하므로 주위의 사람들을 불안하게 하였고 또 다시 세간의 입방아에 올랐습니다.
코로나로 인해 신경이 몹시 날카로워져 있고 민감한 이때에, 그것도 여전히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화되어 있는 때에 왜 굳이 수련회를 개최하고 참석했는지 목사인 저도 납득이 되지 않는데 하물며 신앙을 가지지 않은 이들의 눈에는 그야말로 교회는 없어져야 할 대상일 뿐일 겁니다.
선교단체의 수련회가 9-10일이었으니 혹 그 안에서 감염이 이루어졌다면 오늘이나 내일쯤 확진자들이 나올 것이고 그럴 경우 집단숙박으로 인한 감염자가 속출할 것으로 보여 저윽이(적이) 염려가 됩니다. 당연히 그로인한 세상의 온갖 비난의 유탄이 이번 일과 상관이 없음에도 모든 교회에 퍼부어질 것이고 교회들은 아무소리 못하고 이를 고스란히 뒤집어 쓸 수밖에 없습니다. 참석한 자들을 위해서도 그렇고 세상과 모든 교회를 위해서도 더 이상의 확진자가 나오지 않기를 바랄뿐입니다.
이렇듯 세상은 온통 코로나 바이러스에 붙들린 시간이고 삶이며 이에서 비켜 서있는 이는 아무도 없겠지만 그래도 믿는 성도들은 이를 기회로 그동안 각자의 신앙을 돌아보아 부족함을 찾아내어 그걸 메꾸고 만회하는 기회로 삼아야 하겠습니다.
흔히 위기는 기회라고 하는데 전체적인 이미지는 되돌릴 수 없을지라도 각 개인의 경건과 신앙을 이번 기회에 새롭게 다져야 합니다. 무너진 것이 있다면 다시 쌓아 올리고 멈춘 것이 있다면 다시 시작하고 그동안 하던 것에 ‘한 번 더, 하나 더’의 마음과 실천으로 나가야 합니다.
하나님은 절대 악을 행하시는 분도 아니고 신,불신을 떠나 사람을 괴롭히고 망하게 하기 위해 행하시는 분이 아니십니다.
참새 한 마리의 떨어짐도 하나님의 허락이 있어야 함을 볼 때 결코 그냥 일으키신 코로나 바이러스가 아닌 하나님의 무언의 사인임을 붙들고 그에 맞춰 나를 다시 세움이 지금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어렵고 힘든 이때에 우리들이 해야 할 가장 시급하고 중요한 일 가운데 하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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