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20-05-06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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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예배를 앞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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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홈지기
 조회 : 1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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꽉 찬 두 달하고도 한 주를 온라인 예배로 드리고는 드디어 돌아오는 주일부터 다시 교우들이 함께 모여 드리는 현장예배로 전환됩니다.
코로나 19가 종식 됐다는 공식적인 발표가 없기에 아직도 한 편으로는 불안한 마음도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아직까지는 코로나 19가 지구상에서 완전히 종식되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한국에서는 더 이상 확진자가 나오지 않을 수 있겠지만 다른 나라에서 들어오는 유입자들을 통해서, 혹은 재감염, 재확진자가 나올 수 있기에 코로나 19의 완전 종식은 아무래도 예방 백신이나 치료제가 개발되기 전까지는 어려울 것이고 여전히 우리들 주변에 남아 함께 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그렇다고 백신이나 치료제가 개발될 때까지 일 년이든 일 년 반이든 무기한 온라인 예배를 드릴 수도 없습니다.
다른 교회들이 대부분 현장예배로 돌아가니 우리들도 그렇게 하자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온라인 예배라는 것이 어쩔 수 없는 상황에서 하는 것이지 정통, 전통 예배로 보기는 어려운 점이 있기 때문입니다. 예배의 요소 가운데 하나가 대면이기에 비대면으로 진행되는 예배는 그야말로 불가피한 일로 어쩔 수 없을 때의 예배 형태이기 때문입니다.
많은 분들이 온라인 예배의 당위성에 대해 말할 때 빠지지 않는 것이 초대교회의 가정예배와 카타콤 등지에서 드렸던 예배입니다. 그러나 가정교회 예배이든 카타콤에서의 예배이든 모두 다 모인 사람들의 수나 장소와 상관없이 대면 예배를 드렸다는 것입니다. 대면이 중요한 이유는 하나님은 인격체이시며 예배의 요소 가운데 하나인 교제 역시 인격체들인 개개인의 만남 속에서 이루어지기 때문입니다.
여러 논쟁을 떠나 지금까지의 상황을 반전시킬 다른 어려운 상황이 발생하지 않는 한 우리는 다음 주부터 현장예배를 드리려고 합니다. 이러한 현장예배가 보다 더 은혜롭고 많은 이들이 걱정하는 감염의 일들이 일어나지 않기 위해 우리 모두 함께 지켜나가야 할 수칙들이 있습니다.
하나. 개인의 위생을 철저히 지켜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먼저는 마스크를 착용하시되 예배 중에라도 착용하여 주시기를 바랍니다. 점점 더운 계절이 되어 가매 실외에서조차도 마스크 착용이 힘들어지는데 실내에서까지 착용하기가 불편하시겠지만 우리가 이제까지 그래왔듯 다른 이를 배려하는 마음에서 마스크 착용은 끝까지 지켜주시기를 바랍니다.
둘. 예배당에 입장하시기 전에 손소독제와 물 등을 이용하여 손 씻기를 실행해 주시기 바랍니다. 이 또한 다른 이를 위한 배려이기도 하고 나 자신을 위한 일이기도 합니다.
셋. 입장하시기 전 다소 시간이 소요되더라도 불편하게 생각하지 마시고 반드시 체온을 측정해 주시기 바랍니다. 함께 몰려 들어오시는 분들 모두를 한 번에 체크하는 열화상 카메라가 비치되어 있지 않아 일일이 개인 체온계로 열을 측정해야 하므로 입구가 혼잡하거나 다소 시간이 지체될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서로간의 거리를 유지하여 주시고 차례를 지켜 체온을 확인한 후 입장하여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넷. 인적사항을 반드시 기록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서로 잘 알고 있고 다른 누군가가 대신 기록할 수도 있지만 그러려면 이 작업을 위해 누군가를 또 배치해야 하는 상황이 벌어질 수 있어 이 또한 배려와 섬김의 차원에서 적극 협력하여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다섯. 입장하신 이후 가족을 제외하고 서로간 거리를 약간씩 두고 앉아주시기 바랍니다. 가급적이면 앞과 바로 뒤, 보다는 대각선이나 한 칸을 뛰고 건너 앉아주시기 바랍니다. 교회 본당의 좌석이 정해진 관계로 어쩔 수 없는 상황에서 당분간 2부가 아닌 1부 예배에 참석하시는 것도 한 방법일 수 있습니다.
여섯. 그동안 온라인 예배하다 오랜만에 만나 반가운 마음에 악수를 나눌 수도 있겠지만 당분간은 악수 대신 눈인사 등으로 대신해 주시기 바랍니다.
내가 조금 불편하면 모두 가 다 함께 편안하고 즐거운 가운데 현장예배를 드릴 수 있습니다. 이상의 준수사항들을 잘 지켜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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