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20-04-05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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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우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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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홈지기
 조회 : 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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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지금 누구말대로 한 번도 경험해 보지 못한 일들을 겪고 있습니다. 4월이 넘도록 학교들이 개학을 못하고 있고 다중이용 장소는 거의 폐점, 혹은 일시 휴업과 강제 휴업까지, 교회 역시 현장 예배가 아닌 온라인으로 예배한지 벌써 한 달을 넘어서면서도 언제 다시 함께 모여 예배할지 전혀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이 모든 일들을 사전에 예측한 이는 아무도 없을 것입니다. 어려워 질 것이라고는 어렴풋이 짐작은 하였지만 이런 식으로 일이 번질 줄은 전혀 예상하지 못하였습니다. 무엇보다 목사인 제 입으로 ‘현장 주일예배 중단 선언’을 할 줄은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이번 일을 겪으면서 여러 생각들이 떠올랐고 이런저런 일들이 오버랩 되기도 하였습니다. 그 가운데 한 때의 생각으로 머물다 사라진 것들도 있지만 여전히 마음 한 구석에 자리 잡고 남아 있는 것들도 있습니다.
가장 큰 것은 어떤 형태로든 코로나 19는 서서히 잦아들겠지만 이후의 세상은 그동안 우리들이 살아온 세상과는 전혀 다른 모습으로 변하기 시작할 것이라는 것입니다.
우선은 경제적 어려움입니다. 개인이든 기업체든 현금과 주식, 채권, 부동산 등의 자산이 대폭 감소할 것으로 보입니다. 문제는 그 범위와 감당할 여력이 있느냐인데 나 혼자가 아닌 전체이기에 대규모적인 공황 내지는 상당한 타격을 입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교회 역시 이에서 자유로울 수 없습니다. 그동안 한국교회가 교회 건축 등으로 빌려온 돈이 천문학적인 액수를 넘어서고 있고 이런 가운데 경제적인 타격은 빚을 내온 교회들의 존립 자체를 뒤흔들 것입니다.
다음은 경제적 어려움의 여파로 교인수가 감소할 것입니다. 그렇지 않아도 저출산으로 교회학교가 유명무실해지는 상황에서 이번 코로나 19로 인해 그동안 거의 베일에 싸인 채 활동하던 신천지의 정체가 드러났지만 정통 개신교회들을 중심으로 코로나 확진자가 지속적으로 나타나고 현장 예배를 고수함으로 인한 갈등 등으로 일반인들에게는 신천지나 정통교회나 별반 다를 것 없는 부류로 취급되어 더더욱 외면당할 것으로 보입니다. 나아가 온라인 예배와 함께 경제적인 어려움은 그동안 신앙에 미온적이던 형식적인 교인들의 교회 이탈 현상과 함께 교회 재정에 심각한 타격을 입힐 것으로 보입니다.
다음은 교회의 영적 기상도가 서서히 무너져 갈 것입니다. 다 어렵기에 궁극의 관심과 초점은 생존에 맞춰질 것이고 교회 역시 다를 바 없기에 어떻게 해서든 유지하고 존재하기 위한 몸부림에 모든 역량이 집중될 것이고 당연히 그만큼 영성에 대한 관심은 작아져갈 것입니다.
한 가지 더 생각한다면 이스라엘의 회복일 것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하나님은 이스라엘을 버리지 않으셨다고 생각합니다. 이는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바이기도 합니다. (롬 11:11-16) 그 방편으로 마지막 때가 가까워질수록 이스라엘 안에 부흥의 물결이 일어날 것입니다.
최근 들어 이스라엘 정통 유대교인들이 예수님께 대한 시선을 재조명하기 시작하였고 예수님께 대해 많은 연구를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는 이후 유대인들 내에서 부흥으로 이어질 것입니다.
미래는 하나님의 것이니 하나님께 맡기면 된다는 주장은 무책임한 생각입니다. 애굽에 7년 기근이 임할 때 요셉은 잘 준비하여 그 위기를 넘길 수 있었습니다. 아브라함도 이삭도 야곱도 흉년을 만났습니다. 지금의 교회도 마찬가지입니다. 미래를 대비하고 준비함이 있어야 합니다. 우리 교회도 이에 대해 진지한 논의가 시작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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