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20-03-01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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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19 단상 [斷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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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홈지기
 조회 : 1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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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래도 지금 세간의 모든 화제는 코로나 19일 것입니다. 금요일 오전 모 인터넷 포털 사이드 헤드라인 뉴스 30개 중 코로나와 관련된 뉴스가 23개입니다. 그만큼 세상의 모든 관심이 거의 코로나 19에 집중되고 있음을 방증하는 얘기입니다.
2월 28일 (금) 오전 9시 기준 2,022 명 확진, 검진확인이 24,756 명, 격리해제 26명, 사망자가 13명입니다. 첫 확진자가 나온 지 39일 만의 일입니다. 이로 인한 여파가 각처로 퍼지고 있습니다. 1월에 설 명절이 끼어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또한 날수로도 2월이 더 적음에도 신용카드 사용빈도는 2% 상승했습니다. 온라인 결재비율이 늘어난 것입니다. 당연히 거리의 유동 인구는 줄어들었고 그만큼 식당이라든지 개인사업장은 어려워졌을 것입니다.
몇 몇 대형마트와 백화점 몇 곳의 며칠간 영업중단으로 인한 경제적 손실 또한 만만찮을 것이고 그 외 여타 다른 사업장들도 마찬가지일 것입니다. 이런 모두를 합친다면 경제적 손실이 얼마나 될는지 아직은 가늠할 수 없습니다. 개개인과 사업장이 입는 손실들 외에 확진자를 치료하기 위해 들어가는 비용과 인건비 등을 포함하면 아마도 천문학적인 액수가 나올 듯합니다.
이 때문인지 코로나와 관련된 수많은 얘기들이 돌고 있고 그 얘기들 가운데 가짜 뉴스들이 회자되고 있습니다. 특별히 예방이나 치료와 관련하여 가짜 뉴스들이 넘쳐나고 있는데 대표적인 것이 '코로나19 자가진단법'으로 코로나19는 감염되어도 며칠 동안 증상을 못 느낄 수 있고 그래서 걸린 줄 모른 채 방치하다가 뒤늦게 병원가면 이미 폐가 딱딱하게 굳어버리는 섬유화가 진행된다는 주장인데 이를 방지하려면 아침에 일어나서 숨을 크게 들이마신 후 10초를 참는데 이때 기침이나 불편함, 참지 못함, 조임 등의 증상이 없다면 폐에 섬유화가 없는 것이고 기본적으로 감염증세가 없다는 의미라고 합니다.
그러나 나중에 밝혀진 바에 따르면 이는 진원을 알 수 없는 가짜 뉴스이고 이 외에도 따뜻한 물을 마시면 예방이 된다는 것과 드라이기로 뜨거운 열을 가하면 바이러스가 죽는다는 등이 가짜 뉴스입니다. 불안하고 두려운 마음들이 커져가고 주변에서는 계속 확진자와 사망자가 속출하기에 가짜지만 이런 이야기들에 귀가 쏠릴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저는 기독교 목사이며 또 한 명의 성도로 이런 가짜 뉴스보다 더 큰 문제가 이번 코로나 사태로 말미암아 기독교에 대한 인식이 더 나빠지고 악화 될 수 있음이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기독교에 대해 반감을 갖고 있거나 관심이 없는 분들에게는 신천지나 기독교나 별반 다를 것 없는 거기서 거기인 것으로 취급하고 코로나 관련 뉴스 댓글에 보면 실제적으로 신천지와 기독교를 동급으로 보는 표현들이 계속 올라오고 있습니다.
사실 엄밀히 말하면 우리들에게나 이단이요 사이비지 종교가 없거나 기독교에 반감을 가진 이들에게는 다 같이 세상에서 사라지고 없어져야 할 대상들일 뿐입니다.
특별히 예배를 두고 많은 비난들이 있는데 마치 교회들이 주일 들어오는 헌금 때문에 예배를 포기하지 못하는 것으로 알고 말하고 있는데 세상에 헌금 때문에 예배를 포기하지 못한다면 이미 그것 자체만으로도 교회의 기능을 못하고 있는 것입니다. 분명한 것은 주일은 믿음의 선배들이 피를 흘리며 지켜온 고귀한 유산이자 신앙인으로서의 정체성이지 헌금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습니다.
우리는 지금 참 어려운 때를 보내고 있습니다. 믿음이 무엇인지, 무엇을 위해 신앙생활을 하고 있는지, 믿는다는 것은 어떤 것인지를 다시 한 번 돌아보고 나 자신에게 적용하여 점검해 볼 때입니다. 그저 아버지의 은혜와 긍휼이 내려지기를 기다릴 따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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