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9-08-18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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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 본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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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홈지기
 조회 : 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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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모든 사람들 가운데 완전한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능력에서, 지혜에서, 지식에서, 절제와 일을 처리함에 있어 말 그대로 완벽하게 해 내고 모든 걸 가진 이는 아무도 없습니다.
자신들 역시 자신이 그런 사람임을 인정할 것입니다. 문제는 그럼에도 다른 사람들에 대해 인색하다는 것입니다. 누군가 어떤 잘못을 저질렀을 때, 특별히 그 사람이 사회적으로 많이 가지고 있고 명성이 있고 잘 나갈수록 그에 대한 인색함은 더 더욱 심해집니다.
물론 다른 사람들 보다 더 많은 누리고 가지고 있는 사람들은 그렇지 못한 사람들에 비해 더 많은 의무와 책임이 따르기는 하지만 그 역시도 완전한 사람이 아니기에 실수할 때가 있고 때론 ‘어쩜 사람의 탈을 쓰고’라고 말할 만큼의 잘못을 저지르기도 합니다.
그러나 그렇다고 하여서 내게 그를 비난하고 판단할 권한이 주어진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예수님은 ‘원수까지도 사랑하라’고 하셨습니다. 원수까지 사랑할 정도라면 나와 별 관계가 없는 이에 대해서는 더 말할 것 없습니다. 예수님이 우리에게 주신 권한은 판단이 아닌 사랑입니다.
그럼에도 여전히 다른 이에 대해 인색한 마음으로 비난하고 파단을 멈추지 않는다면 그건 내가 아직도 미성숙하다는 증거일는지도 모릅니다. 언젠가 어떤 유혹에 직면했던 적이 있습니다. 하나님이 은혜를 주시고 멈출 수 있도록 붙들어 주셔서 선을 넘지 않았고 그 일은 지금까지도 하나님께 감사드리는 일이 되었습니다. 만일 그때 하나님께서 붙들어주시지 않았더라면 어쩌면 저는 더 이상 이 세상에 없는 존재가 되었을 것입니다. 당시로서는 정말 순간의 일이었지만 하나님께서 붙들어주셨기에 그냥 넘어갈 수 있었습니다. (유혹이라고 해서 이성적인 부분은 아닙니다. ^^) 지금도 그 일을 생각할 때마다 나라는 인간이 얼마나 연약한 존재인지, 하나님이 단 한 순간도 붙들지 않으시면 1초라도 생명을 지속하고 유지할 수 없는 존재라는 것을 뼈저리게 느끼곤 합니다.
이는 저만의 일이 아닙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누구나 다 자신의 어떤 실수나 잘못된 판단 등으로 인해 아찔한 상황에 놓일 뻔 했던 경험과 기억을 갖고 계실 것입니다. 누구나 완전하지 않다는 증거입니다.
한 달간 안식월을 가지면서 많은 기도를 드렸고 그 기도들 가운데 하나님께서 이런저런 방법으로 깨닫게 하신 몇 가지들이 있는데 그중 하나가 ‘입술-말’입니다.
그동안 잘 알지도 못하면서 얼마나 자신 있게 말했는지, 사실 확인부터 하지 않고 들은 것이 전부인 냥 쏟아놓은 것들이 얼마인지, 다른 이에 대해 내 기준과 잣대를 가지고 판단하고 그를 규정지으려 한 것들은 또 얼마만큼 인지 생각하고 생각할수록 얼마나 아찔하기만 합니다. 아니 어쩌면 제가 한 말의 대부분이 그럴 수도 있다는 것을 깨닫고는 그때부터 무언가 남에 대해 말하고 싶을 때마다 ‘하나님 내 입에 파수꾼을 세우소서’기도하곤 합니다. 그래도 어느 때는 그 기도조차 잊고 또 다시 마구 쏟아놓은 저를 발견할 때가 한 두 번이 아닙니다.
예수님께서는 남을 판단하지 말라고 하셨습니다. (마7:1-5) 우리가 남을 판단할 때 결국 그 판단의 잣대로 우리가 하나님께 판단을 받을 것이라고 말씀하신 이유는 판단은 우리의 권한이나 역할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판단에 대한 모든 권한은 오직 하나님께만 있습니다. 하나님만이 절대적으로 완전하신 분이시기 때문입니다.
아담이 선악과를 따 먹을 때 그를 유혹한 말은 ‘선악을 알게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이는 사람이 선과 악이 무엇인지를 규정하고 정하는 것을 말합니다. 사람은 선과 악을 결정하고 규정하는 존재가 아니라 하나님 말씀에 순종하는 존재입니다. 그것이 인생의 본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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