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9-08-11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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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함으로 받으면 버릴 것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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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홈지기
 조회 : 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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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께서 지으신 모든 것이 선하매 감사함으로 받으면 버릴 것이 없나니’ (딤전4:4) 딤전 4장 4절은 외식함으로 혼인을 금하고 어떤 음식물은 먹지 말라고 하는 자들의 잘못된 가르침에 대해 바울이 디모데에게 주는 교훈입니다.
어떤 이들이 음식물 가운데는 성도가 먹을 수 있는 것이 없다면서 가려 먹어야 할 것을 주장하는데 바울에 의하면 본래 음식물은 다 하나님께서 지으신 바니 무엇을 먹든 감사함으로 받아 기도와 하나님 말씀으로 거룩하게 하고 먹으면 아무 문제가 될 것이 없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비단 음식물뿐이 아닙니다. 모든 것이 다 그렇습니다. 이번에 아프면서 그동안 몰랐던 것들에 대해 많이 알게 되었습니다. 그중 하나가 하나님께 대한 집중입니다. 몇 날 잠을 잘 이루지 못하면서 뜬 눈으로 밤을 꼬박 새울 때가 많았습니다. 그럴 때마다 엎드리든지, 침대에 걸쳐 앉든지, 거실에 나가 앉아서 기도를 드렸고 그렇게 기도를 드리다 보면 어느새 날이 밝아오곤 하였습니다.
그런 기도를 통해 간혹 하나님의 음성을 듣기도 하였지만 몇 가지 깨달음을 주시기도 하셨습니다. 바로 그중 하나가 ‘하나님께 집중’입니다. 그동안 하나님 일을 한다며 이런저런 일들에 관여하고 뛰어다녔지만 정작 그 일의 주인이신 하나님께는 집중하지 못하였음을 알게 되었고 이에 하나님께 집중하겠노라 약속도 하고 다짐도 하면서 그에 따라 몇 가지 일들을 정리하기도 하고 아예 빠져버리기도 하였습니다.
그런데 지난주간 메일을 정리하다 저를 사로잡은 성경 한 구절이 있었습니다.‘믿음의 주요 온전케 하시는 이인 예수를 바라보자’(히12:2)입니다. 보통은 매일 아침 어느 단체에서 보내준 성경구절을 한 번 읽고는 삭제하곤 하였는데 그날따라 그 구절은 제 눈과 마음을 사로잡았고 특히 ‘온전케 하시는 이인 예수’라는 부분에서 저는 눈을 떼지 못하였습니다. 물론 믿음에 관한 말씀이긴 합니다만 그날은 현재의 제 몸의 질병과 연결이 되면서‘아! 그렇구나, 그동안 나는 하나님께 집중한다고 하면서 몸의 회복과 치유를 위해서는 의사와 약물을 의지하고 정작 온전케 하시는 예수님은 바라보지 못하였구나나’를 깨달았습니다.
한참을 그 구절에서 눈을 떼지 못한 채 읽고 또 읽고 묵상을 하다 다음 날 보내준 성경구절을 열었는데 ‘약속하신 이는 미쁘시니’(히10:23) 라는 구절이었습니다. 이제까지 보내주던 성경구절은 성경책 장, 절 순서대로 보내곤 하였는데 그날은 이미 지난 장, 절의 내용을 보냈습니다. 그런데 제게는 얼마나 절묘하던지 앞서 제가 눈을 떼지 못한 구절을 확증시켜주는 구절 같았습니다. 두 구절을 연결해 보면 ‘온전케 하시는 예수를 바라보라, 약속하신 이는 미쁘시다’였습니다. 제가 잊고 지내니까 다시 한 번 주위를 환기시키시고 다시 하나님께 집중하라고 주신 말씀 같습니다. 다시 한 번 하나님께 집중함이 얼마나 중요한지 깨달았습니다.
또 하나가 있다면 그건 ‘순종’입니다. 긴 기도 시간을 통하여, 묵상, 성경읽기를 통하여 하나님께서 가장 기뻐하시는 것 가운데 하나가 순종임을 깨닫게 하셨습니다. 어떤 짜증이 나고 화가 치밀만한 그런 상황을 허락하시고‘자! 이래도 순종하겠느냐?’는 물음 앞에 기꺼이는 아니라할지라도 ‘예 그렇게 하겠습니다’라는 그 한 마디를 그렇게 기뻐하시는지를 예전에는 몰랐습니다. 그런데 이번 기회에 그걸 알게 하셨습니다. 하나님이 가장 기뻐하시는 것, ‘순종’입니다.
병듦은 분명 개인적으로는 부정적인 것이요 별 도움이 안 되고, 그래서 감사하기란 쉽지 않은 일이지만 그 병듦을 통해 단 한 가지라도 깨닫고 얻고 새로워질 수 있다면 그건 오히려 축복입니다. 하나님께서 주시는 것을 감사함으로 받으면 단 한 가지라도 버릴 것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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