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4-03-22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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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창길 강도사님의 목사임직을 위한 공동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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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홈지기
 조회 : 5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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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단 헌법에 의하면 교회의 직원은 항존 직원과 임시직원, 준 직원으로 나누고 있는데 그 가운데 항존 직원은 목사, 장로, 안수집사이며 임시직원으로는 남, 여 전도사, 권사, 남, 여 서리집사이고 준 직원으로는 목사후보생(신학생), 강도사가 있습니다.
이 가운데 목사는 남자 입교인으로 아무 문제없이 7년 (등록하여 세례 받고 7년)을 경과한 자로 30세 이상, 총회가 인정하는 신학과정을 마치고 총회 강도사 고시에 합격한 후 1년 이상을 교역자로서 경험을 가지고 있고 정신적으로 행위적으로 가정적으로 문제가 없고 누구에게나 신임과 존경을 받는 자로 규정하고 있습니다.
목사는 다시 위임 목사와 임시 목사, 부 목사 등으로 나뉘는데 위임 목사는 조직교회(당회가 있는 교회)의 청빙을 받고 노회의 허락으로 위임받은 담임목사로 특별한 사유가 없는 한 정년까지 그 교회를 시무하는 목사이며 임시 목사는 교회의 청빙으로 노회의 허락으로 1년의 임시기간동안 시무하는 목사이며 부목사는 위임목사를 보좌하는 임시목사로 임기는 1년이고 당회의 결의로 시무를 연장할 수 있습니다. 다만 강도사가 임시목사(부목사)로 임직하기 위해서는 당회의 결의와 공동의회의 출석 회원 2/3이상의 찬성을 얻어야만 합니다.
지난 8일(토) 박창길 강도사님의 결혼식이 있었습니다. 정말 늦게 한 결혼인지라 본인도 감개가 무량하였으리라 생각합니다만 제게도 그러하였습니다. 이유는 박창길 강도사님의 목사 임직 때문이었습니다.
강도사가 된지 오래고 이미 목사로 임직했어야만 하는데도 결혼이 이루어지지 않아 그동안 목사 임직을 미뤄두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중 작년에 결혼 이야기가 오갔고 마침내 지난 8일 결혼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2014년 노회 신년 하례회 겸 임시노회가 열렸는데 그때 제가 박창길 강도사님의 목사 청빙에 대한 안건을 조건부로 올렸고 임시노회에서 허락을 받았습니다. 조건부라 함은 결혼과 교회 청빙 공동의회의 통과를 말합니다.
조건으로 걸었던 두 가지 중 하나인 결혼식은 올렸고 남은 하나는 청빙에 대한 교회 공동의회 통과인데 그 공동의회가 드디어 오늘 2부 예배 후에 열리게 됩니다.
새삼 지난 제 모습이 눈에 떠올랐습니다. 신학교를 졸업하고 강도사가 되었지만 목사로 청빙해 주는 교회가 없어 상당한 기간 임직을 못하고 지냈습니다. 청빙을 약속한 교회는 모른 체하였고 개척할 형편도 못되었고 그렇다고 임직을 위해 부르심도 아닌 선교사로 임직할 수도 없는 노릇이라 이도저도 아닌 저는 공중에 떠버린, 그야말로 끝을 알 수 없는 캄캄한 터널을 지나는 그런 상황이었습니다.
그러던 중 하나님의 은혜로 바울의 교회에서 사역하게 되었고 그로 인해 드디어 교회의 청빙으로 1996년 10월에 목사로 임직하게 되었습니다. 동기들 보다 3년이나 늦은 목사임직이었습니다.
목사임직이 왜 그렇게 중요하냐, 반문하실 수도 있겠지만 애초에 신학 하는 궁극의 이유가 목사가 되기 위함입니다. 물론 사역이 궁극의 목표이지만 신학 공부의 시작 자체가 목사임직을 기본으로 하는 것이기에 사역자에게 목사임직은 당연한 것입니다.
제가 어렵게 임직하였고 그 과정을 지나왔기에 누구보다 그 아픔과 불안함을 잘 알고 있습니다. 박창길 강도사님은 저와는 다른 상황이고 제가 가졌던 생각과는 다를 수 있겠지만 목사로 임직하는 데에는 동일한 마음이라고 생각합니다.
교회가 해외 선교와 국내 지원, 건축, 여러 가지 사역 등을 해야 하지만 그중에 하나는 사람을 제대로 세우는 것이고 그중 하나가 목사임직입니다. 제대로 준비된 목사 하나를 세우는 것이 수고할 목사 없는, 건물만 덩그런 교회 열 세우는 것보다 낫습니다.
이번 박창길 강도사님 목사 임직을 위한 청빙 투표에 모든 성도님들의 동참을 기대하고 기쁜 마음으로 함께 마음을 모아 주시기 바랍니다. 비록 조금 부족한 부분이 있다 하여도 남은 기간 동안 잘 준비하여 손색없는 목사로 세워질 수 있도록 많이 기도해 주시고 관심을 갖고 사랑해 주시고 격려 해 주신다면 분명 하나님 마음에 합한 귀한 사역자가 되리라 확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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