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4-02-12 0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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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조사에는 버스를 대절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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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홈지기
 조회 : 4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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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한 주간 교회 성도 네 분 가정에 상사(喪事) 가 있었습니다. 권순희 집사님 어머님, 조남오 집사님 어머님, 변남이 변순임 집사님 어머님, 고영식 집사님 아버님의 상(喪)이었습니다.
네 가정의 喪事가 다르기에 지역 역시 다 달랐습니다. 권순희 집사님은 군산, 조남오 집사님은 남양주, 변남이 변순임 집사님은 일산, 고영식 집사님은 쌍문동이었습니다. 각각의 喪이지만 교회라는 한 공동체의 구성원이기에 찾아가 위로하는 것이 당연한 일이므로 몇 번이든 상이 날 때마다 성도들이 마음을 다해 찾아가 위로하고 돌아왔습니다.
문제는 이동수단입니다. 권순희 집사님 어머님 喪은 군산이고 토요일 오후에 연락을 받은지라 주일 오후 예배 후 성도들과 함께 출발하기로 하였습니다. 문제는 어떻게 갈 것인 가였습니다.
일반적인 경우 이런 때는 당연히 교회 차량으로 이동하곤 하였지만 제법 먼 거리였고 문상 참석 인원이 교회 차량과 근종기 집사님 차량의 탑승인원을 넘으면 또 다른 누군가의 개인승용차를 이용해야 하는데 정확히 몇 분이 함께 가실지는 알 수 없는 상황에서 무작정 교회 차량으로 간다고 결정하기가 쉽지 않았고 결국 고심 끝에 버스 한 대를 대절하여 다녀왔습니다.
군산을 오며가며 곰곰이 생각해 봐도 버스를 대절한 것은 잘한 일이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버스를 대절하였기에 한 두 분이라도 더 가실 수 있었던 것 같고 오가는 길도 편하게 잘 다녀왔습니다. 교회에 도착하여 성도들을 모두 배웅하고 집으로 돌아오는 차안에서 혹 앞으로도 이런 일에는 버스를 대절해야겠다고 생각하였습니다.
그런데 이어지는 喪事에서는 상황이 조금씩 달랐습니다. 우선 문상(問喪)가는 거리가 달랐습니다. 군산은 차로 3~3시간 반 정도인데 비해 일산은 말할 것 없고 남양주나 쌍문동도 먼 거리가 아니었기에 굳이 버스를 대절하지 않아도 될 형편이어서 그냥 교회 차량과 근집사님 차량 등으로 다녀왔습니다. 그럼에도 이후 성도들 경조사에 버스를 대절하겠다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습니다. 성도들 경조사에 버스를 대절하려는 몇 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첫째. 경제적인 면에서 유리하기 때문입니다. 일례로 군산을 다녀올 때 모두 39분의 성도님들이 참석하셨습니다. 이 인원이 버스가 아닌 다른 차량으로 이동할 경우 승합차 3대와 승용차 2대가 움직여야만 합니다. 이럴 경우 각 차량의 유류비와 톨게이트 비용을 합하면 버스를 대절하는 것이 훨씬 더 경제적입니다.
둘째. 더 많은 성도님들이 참석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먼 거리일수록 개인 차량으로 이동한다는 것은 부담스런 일인데다 건강과 개인사정으로 축의금과 부의금만 보내고 가지 못하는 경우도 있는데 버스를 대절하면 이런 먼 거리라 할지라도 부담 없이 누구나 참석할 수 있습니다.
셋째. 운전자의 피로를 덜 수 있습니다. 먼 거리일 경우 한 사람이 운전하기엔 조금 무리가 될 수 있어 부담스러울 수 있으나 버스를 대절하면 누구나 운전에 대한 부담을 갖지 않고 편한 마음으로 다녀올 수 있습니다. 물론 버스 운전자도 혼자이지만 대부분의 경우 경사는 낮에 있지만 상사일 경우는 밤에 출발하는 것이 거의 대부분이므로 하루 동안 각자의 업무를 보고 다시 밤에 운전해서 다녀온 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 또한 이는 곧 그 차량에 탑승한 모든 성도들의 안전과도 직결되는 문제입니다.
이상의 것들만 생각해봐도 버스를 대절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러나 무조건 매번 버스를 대절할 수는 없습니다. 거리와 인원, 상황이나 형편에 따라 다르기에 이에 대한 명확한 규정이 있어야 하겠습니다.
이 일을 경조팀 섬김장과 함께 의논한 결과 경조팀 섬김장 역시 성도들 경조사시에 버스를 대절하는 것에 대해 공감하여 다시 친교부 섬김장과 상의하여 최종의 규정을 만들기로 하였습니다. 물론 이를 위해서는 이동거리와 인원, 당시의 상황과 경제적인 면 등 모든 것을 포함하여 규정을 짓도록 하겠습니다. 이런 규정을 만드는 이유는 위에서 언급한 것들 외에 자칫 ‘누구는 버스를 대절하고 누구는 교회 차량으로 가나’ 하는 오해를 불식시키고 공평하게 적용하기 위함입니다.
지난 한 주간 성도들 상사에 힘을 다해 참석하고 위로해 주신 모든 성도님들께 유가족을 대신하여 감사드립니다. 매 상사에 참석하는 성도님들을 보며 참 고맙고 감사하고 예쁘다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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