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2-10-08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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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도 강단기도를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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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홈지기
 조회 : 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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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도 강단기도를 합니다 -
해마다 이맘때 쯤 되면 목회하는 대부분의 목사님들이 다음 해의 목회 준비를 위한 고민이 시작될 것입니다. 표어와 목회 구상, 일정에 이르기까지 준비하고 고민해야 할 일이 한두 가지가 아닙니다.
목회 경험이 풍부하고 능력을 갖춘 분들은 다소 쉽게 마무리 할 수도 있겠지만 저처럼 부족한 사람들은 몇 날 며칠을 두고 고민하고 묵상하고 기도해야 합니다.
이런 고민을 해결 할 수 있는 방법 가운데 하나가 ‘기도원’입니다. 어느 기도원을 정하고 3~4일 간 기도와 묵상에 전념하며 다음 해 목회에 대한 준비를 하곤 합니다. 그런데 저는 언제부터인가 기도원 대신 ‘강단기도’로 대신하고 있습니다.
강단기도란 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출근해서 퇴근할 때까지 강단에서 기도와 묵상하는 것을 말합니다. 기도원을 가면 비록 2박3일이든 3박4일 이든 정해진 일정으로 기도와 묵상에만 전념할 수 있는 이점이 있는 반면 기도원에 머무는 일정이 정해진 관계로 머무는 동안 다음 해 목회 일정을 반드시 준비해야 한다는 부담감이 있습니다. 머무는 동안 목회 일정이 다 준비되지 못한다 해서 준비될 때까지 두 번, 세 번 기도원에 갈 수 있는 형편이 되지 못하기에 그렇습니다.
그러나 강단기도는 비록 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그것도 출근시간부터 퇴근시간까지 하는 것으로 다소 느슨할 수는 있지만 무엇보다 시간적 제약이 없기에 부담감 없이 마음 편하게 기도하고 묵상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올해에도 이런 강단기도를 하려고 합니다. 다만 다른 점이 있다면 이제까지는 한 주간, 혹은 두 주간 일정을 정하고 하였다면 이번 강단기도는 일정을 정하지 않고 진행할 예정입니다. 짧게는 일주일이 될 수도 있고 길게는 3주일이 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일정을 정하지 않는 이유는 하나님의 인도와 이끄심까지도 맡기겠다는 의미입니다. 그렇다고 일정을 정하고 하는 기도에는 하나님의 인도와 이끄심이 없다는 말씀은 아닙니다. 다만 그만큼 더 집중하겠다는 말입니다.
강단기도라 해서 출근해서 퇴근할 때까지 기도만 할 수는 없을 것입니다. 기도, 찬양과 묵상, 목회 일정과 계획에 대한 자료 확인과 일정 짜기, 간간히 하는 운동과 화요일과 목요일 ‘삶 공부’ 인도까지 포함하여 진행할 것입니다. 이런 강단기도를 위해 성도님들께 부탁드릴 것이 있습니다.
첫째, 기도요청서를 작성하여 제출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개인의 기도제목을 기도요청서에 기록하여 제게 주시면 강단기도 하는 동안 함께 기도하도록 하겠습니다. 기도요청서는 가급적 자세히, 구체적으로 기록하여 주시면 제가 조금 더 자세히 기도할 수 있을 것입니다.
둘째, 함께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특히 11월 2일까지 기도파수꾼으로 헌신해 주신 분들은 더욱 자신이 맡은 기도 시간을 충실히 지켜주시기를 바랍니다. 기도 파수꾼뿐만 아니라 낮이든 저녁이든 시간이 되시는 분들은 제가 기도하는 낮 시간과 제가 없는 저녁 시간에라도 교회에 오셔서 함께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두 번의 강단기도 경험으로 볼 때 쉬지 않은 일입니다. 무엇보다 무릎이 약한 제게는 때로 고통스런 시간이기도 합니다. 그럼에도 굳이 강단기도를 고집하는 이유는 시간의 자유로움도 있지만 무엇보다 기도해야겠다는 마음을 주신 하나님의 이끄심에 대한 반응입니다.
기도의 소원을 주신 하나님께서 무엇인가 분명 하실 일이 있음을 믿음으로 붙들고 기도할 수 있는 이번 강단기도가 될 수 있도록 마음으로 성원해 주시고 기도로 밀어 주시고 격려로 용기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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