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08-12-23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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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인 일직을 신청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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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화평이
 조회 :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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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란 몇 몇 사람들의 전유물이 아닙니다. 바울의 교회 공동체 모두의 것입니다. 모두의 것이란 모두가 주인이란 말이며 여기서 예외가 되는 이는 없다는 말입니다. 그러나 우리 교회 뿐 아니라 어느 교회를 막론하고 살펴보면 몇 몇 분들에 의해서만 교회 전체가 움직여 나가는 것을 보게 됩니다. 이는 마치 전체 몸 가운데 눈과 귀, 발이나 입만 움직이고 나머지는 전혀 움직이지 않는 것과 똑 같습니다.
제 사무실이 교육관 건물에 있기에 자연히 교육관 화장실을 이용합니다. 그런데 화장실을 이용할 때마다 마음이 편하지 못합니다. 휴지통은 비워지긴 하나 변기나 세면대 혹은 바닥 등은 이용하기에 꺼려집니다. 사용하는 사람은 많고 관리하는 이는 없기에 벌어지는 현상입니다. 마침 지난주는 꽃마을 프로그램인 ‘어와나’세미나가 진행되어 외부에서 손님들이 오심에도 여전히 정리되지 않기는 마찬가지였습니다. 지나고 생각해보니 제가 치우면 될 것을 생각이 미치지 못하였습니다.
매주 토요일이면 다음 날 식사 당번 목장이 식사 준비와 교회 청소를 겸하여 하고 있는데 인원이 부족하다 보니 건물 두 곳, 곳곳이 깨끗이 치워지기는 역부족인 것 같습니다. 모두가 다 내 집처럼 생각하고 치워주면 좋겠지만 사실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고 판단되어 부득이 일인 일직을 시행할 수밖에 없게 되었습니다.
교회 전체를 몇 구획으로 나누고 다시 구획마다 세부적으로 관리가 필요한 부분들을 표시하여 본당 입구 정면에 게시하여 두었습니다. 보시고 감동(?)이 되시는 분들은 그곳 가운데 어느 한 곳을 선택하여 일 년 동안 관리하여 주시면 됩니다. 관리는 정해진 날이 없습니다. 본인이 편한 시간에 오셔서 정리하여 주시면 됩니다. 물론 지속적으로 관리가 필요한 곳이 있습니다. 예를 들면 북 카페 테이블 같은 경우 테이블보나 의자 등은 일주일에 한 번만 관리해서는 안 됩니다. 그런 곳은 수시로 관리를 해 주어야 합니다. 그러므로 북 카페 같은 곳은 서로 미루지만 않는다면 여러 분이 함께 담당하셔도 좋겠습니다. 시작은 지원이 끝나는 대로 시행토록 하겠습니다.
아마 전체 교인 수에 비해 관리할 곳이 적을 수도 있을 것입니다. 그럴 경우엔 한 곳을 여러 분이 함께 관리해 주셔도 되고 아니면 전혀 새로운 곳을 개척하셔서 관리해 주셔도 됩니다. 중요한 것은 바울의 교우 모든 분들이 한 곳이라도 담당해 주셔야 한다는 것입니다. 우리 교회에서 예수님을 제외하고 교우 분들 모두 함께 동참해 주시기 바랍니다.
원하는 곳에 지원이 끝나는 대로 담당자를 기록하여 붙이고 관리하도록 할 예정입니다. 일면 어린애 장난 같이 보일런지 모르지만 그렇게 함으로 모두가 즐겁고 쾌적하게 사용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저는 개인적으로 교육관 건물 화장실 변기 담당을 지원하였습니다. 만일 교육관 화장실 변기에 문제가 발생한다면 저를 찾아주시면 됩니다. 즉시 처리하여 드리겠습니다. 다만 관리상 어쩔 수 없이 여자 쪽 화장실을 출입해야 함을 이해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그러고 보니 맘 놓고 여자 화장실을 출입할 권한이 생겼습니다)
일인 일직으로 모두가 쾌적한 교회생활 하기를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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