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2-04-01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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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장의 기능이 좋아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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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홈지기
 조회 : 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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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장의 기능이 좋아졌습니다.
2009년 봄이 오는 무렵 몸이 좋지 않아 동네 의원에 가서 진료하였더니 심한 몸살이라 하여 주사도 맞고 약도 처방 받아 복용하였지만 도무지 차도가 없었고 링거까지 맞아가며 기다려도 점점 더 안 좋아지던 차에 뭔가 짚이는 것이 있어 종합병원에 가서 검사한 결과 A형 간염으로 진단되었습니다.
그날로 병원에 입원하여 치료가 시작되었고 당연히 이런저런 검사를 하였습니다. 검사 며칠 후 제 주치의가 아닌 신장내과 여의사 한 분이 저를 찾아 오셨습니다. 내용인즉 검사 결과 제 신장의 상태가 좋지 않아 함께 치료하겠다는 것이었습니다.
이후 A형 간염은 완쾌되었지만 신장 검사와 약물 투여가 시작되었습니다. 이미 신장 하나가 정상적인 활동을 하지 못할 것이란 소견은 가지고 있었지만 약을 투여할 정도라고는 생각지 않았는데 A형 간염으로 인한 검사 도중 발견되어 검사와 약물 투여가 시작되었고 그 이후로 지금까지 3개월에 한 번 검사와 약물투여를 지금까지 하고 있습니다.
콩팥이라 부르는 신장은 간장과 같이 침묵의 장기로 고장이 나서 신장의 기능이 50% 이하로 감소해도 특별한 증상이 없으며 심각해지기 전까지 자각증상이 없어 자칫 방치하다간 큰일을 겪을 수 있는 그런 장기입니다.
신장은 배뇨작용을 원활하게 관장하는 장기로 우리 몸의 전해질과 수분, 염분을 조절하여 일정하게 혈압을 유지하고 뼈를 튼튼히 하는 칼슘이 우리 몸에 더 잘 흡수되도록 돕는 역할을 합니다. 이를 위해 온몸의 노폐물을 걸려 소변으로 내보내고 피를 맑게 걸러주는 등 일종의 필터 같은 역할을 하는데 이런 신장에 문제가 생기면 소변을 제대로 볼 수 없고 식욕이 떨어지며 쉽게 피로해 지는 등의 증상을 보입니다. 또한 저혈압과 같이 오전에 일어나기가 힘들어지고 혈압이 상승하여 고혈압이 되기도 합니다.
신장질환의 이유는 여러 가지입니다. 우선 고혈압과 당뇨가 주원인이기도 하지만 그 외에도 유전적 요인과 요로감염, 사구체신염 등이며 무엇보다 짠 음식이 주된 원인입니다.
신장질환을 의심해 볼만한 증상으로는 소변량의 변화 (평균보다 많거나 적어짐), 피가 섞인 붉은 소변이나 염증 등으로 인한 탁한 소변, 단백질이 다량으로 함유된 거품 소변, 자다가 자주 화장실 가는 야뇨증, 피로와 무기력, 빈혈 등입니다. (이런 증상을 보이는 분들은 빨리 병원에 가서 검사해 보심이 좋을 듯)
A형 간염으로 인해 신장 이상을 발견하게 되었기에 한 편으로 감사하게 생각하면서도 신장에 대해 주의하며 나빠지지 않도록 신경을 쓰고 있습니다. 되도록 짠 음식을 피하고 짧은 시간이라도 계단 오르기 등 규칙적으로 운동하려고 하며 처방된 약을 꾸준히 복용해 오고 있습니다.
그러던 중 지난 30일 정기 검진 날이라 병원을 방문하였습니다. 3개월에 한 번 병원을 방문하여 신장의 상태에 대해 확인하기 위함입니다. 이 확인을 위해 소변, 피 검사 등을 하는데 이번에는 피검사만 하였습니다. 검사 결과를 살펴본 주치 선생님 말씀이 신장의 기능도 약간 상승하였고 칼륨이나 칼슘, 인 등도 정상이랍니다. 더욱이 요즘 소변의 거품도 많이 줄어들었기에 혹 신장 기능이 조금 나아졌나하고 기대하였는데 조금이나마 나아졌다고 하니 감사할 따름입니다.
모든 것이 저를 위해 많이 기도해 주신 성도님들과 조금이나마 회복시켜 주신 하나님의 은혜라고 생각합니다. 성도님들도 자신의 건강을 잘 지키기 위해 노력하십시오. 특히 무엇보다도 싱겁게 드세요. 본래 우리 몸은 소금에 익숙하지 않습니다. 맛을 위해 건강을 잃지 않도록 주의하는 것도 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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