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2-03-13 1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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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즘 세상에 감사한 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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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홈지기
 조회 : 4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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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즘 세상에 감사한 일 -
지금 세계는 보이지 않는 전쟁이 한창 진행 중입니다. 무기가 사용되는 실제의 전쟁이 아니라 무엇이 되었든 치열한 경쟁과 끊임없이 벌어지고 있는 모든 다툼을 의미하는 이야기입니다.
이 가운데 가장 큰 전쟁은 이념의 전쟁입니다. 이념은 이상하리만치 사람들을 나누는 강력한 힘을 가지고 있고 그 힘에 의해 나와 다른 생각을 가진 이는 모두 다 제거의 대상이 됩니다. 현실은 중요하지 않습니다. 그로 인해 고통 받는 사람들 역시 중요하지 않습니다. 오직 내 주장과 생각만이 옳고 이에 반대하는 사람은 누구든 다 역적이며 민족의 배신자이고 자기만 생각하는 극도의 이기주의, 보신주의자로 몰아 부치고 있습니다.
이념의 논쟁에 빠지면 상대에 대한 배려는 아예 없습니다. 내 편 아니면 무조건 다 적입니다. 적은 화합과 대화의 상대가 아니라 타도의 대상입니다. 이것이 싫어 중도를 택하면 양쪽 모두에게 버림을 받습니다. 이 틈바구니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자의든 타의든 어느 한 쪽에 몸을 맡겨야 하는 이상한 동거가 시작됩니다.
종교도 마찬가지입니다. 기독교의 입장에서 절대 진리는 분명히 있습니다. 그리고 그 절대 진리는 복음임을 믿습니다. 이 복음에 대한 논쟁도 아직 진행형입니다. 이런 절대 진리를 양보하라는 것이 아닙니다. 개인의 주관과 신념을 복음이라 착각하는 경우가 문제입니다.
지금은 은퇴하신 어느 목사님이 시국 사건으로 수감된 적이 있습니다. 그때 수감자들 사이에서 복음을 두고 사회 구원과 개인 구원으로 나뉘어 치열한 논쟁을 할 때 이 목사님께 어느 쪽이 옳은지 의견을 묻더랍니다. 목사님이 후자를 지지하는 발언을 하였더니 전자를 지지하는 이들로부터 “000개는 잘 나가다가 신앙문제만 나오면 골동품으로 out of date로 되돌아가곤 한다"고 말하더랍니다. 여기서 ‘out of date’란 말은 시대에 뒤떨어진 사고를 하는 사람이란 뜻이 담긴 표현입니다. 그때마다 그 목사님은 "그래 나는 ‘out of date’이고 그런 말을 하는 자네들은 ‘out of Jesus’다. 나는 비록 시대에 뒤떨어지는 ‘out of date’ 인 사람이 되더라도 예수 밖에 있는 ‘out of Jesus’가 되지 않고 예수 안에 있는 in Jesus의 사람이 되겠다"고 하였답니다.
요즘 갑자기 천국과 지옥에 대한 간증과 이야기들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가만히 들어보면 상당수 성경과 거리가 있는 이야기들이 나오고 있음을 발견하게 됩니다. 그분들이 본 것이 무엇인지 정확히는 알 수 없지만 성경과 위배가 된다면 이는 심각한 문제입니다.
종말론에 대한 논쟁도 마찬가지입니다. 베리칩이 그중 대표적인 것입니다. 베리칩은 ‘Verification(확인, 증명)’과 ‘Chip(반도체)’의 합성어로 사람의 몸 속에 이식하는 쌀알 크기의 칩으로. 이 안에는 개인의 고유한 아이디와 생체 정보 등이 저장됩니다. 이 칩이 개발된 우선적 목표는 의료 때문이라 볼 수 있다. 문제는 장차 개인의 금융정보까지 포함하게 될 가능성이 높으며 이는 계시록에 나오는 ‘짐승의 표’와 동일한 이미지를 갖는다는 것입니다. 한동안 신용카드나 바코드가 짐승의 표 666이란 이야기들이 떠돌더니 이제는 그것이 베리칩으로 모아지고 있습니다.
눈에 보이지 않게 세상에서 벌어지는 전쟁이 어디 이것 뿐이겠습니까 마는 중요한 것은 이런 일들을 볼 때마다 생각나는 것은 기독교인으로 가져야 할 바른 가치관과 분별력이 무엇인가 하는 것입니다. 내 정의감과 공명심에 의한 신념이라 할지라도 성경의 원칙에서 벗어난다면, 또한 비록 성경에 부합되는 원칙이라 해도 방법과 과정이 잘못이라면 우리는 겸손히 무릎을 꿇고 하나님 앞에 엎드려야 합니다.
혼란스런 세상, 혼동되는 가치관의 난무 속에서 바른 푯대와 가치관이 어느 때보다 필요한 시점에 살고 있습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 ‘시험에 들지 않게 깨어 기도하라’고 하셨는지도 모르겠습니다. 큰 일 하지 못해도 무엇이 옳은지 그른지 바로 분별할 수만 있다면 감사한 세상에 살고 있음이 안타깝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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