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1-04-23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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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활주일에 대하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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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홈지기
 조회 : 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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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활주일에 대하여 -
부활절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탄생하신 성탄절과 함께 기독교 최대 명절이요 절기 가운데 하나입니다. 흔히 부활절은 부활절 당일 하루만의 절기로 알고 있는데 교회력에 의화면 부활주일 이후 40일 간 즉, 주님께서 하늘로 승천하신 승천일까지가 부활절기입니다.
성탄절이 그리스도의 탄생을 축하하며 기뻐하는 날이라면 고난주간은 그리스도의 십자가 고난을 되새기며 경건한 마음으로 지내는 주간이며 부활주일은 죄와 사망을 이기신 주님께서 모든 믿는 자들에게 마지막 날 다시 부활하여 영원히 천국에서 살 것에 대한 기대와 소망과 믿음을 주신 날입니다. 성탄절과 부활절의 경중을 따질 수는 없지만 만일 부활이 없었다면 사실 우리의 믿음이 헛된 것임은 분명합니다. (고전 15:17) 부활은 기독교의 믿음의 결론이며 열매입니다. 그리스도께서 죽음심도 바로 이 부활 때문이었습니다. 그러므로 부활절을 기념하는 부활 주일은 기독교의 핵심이며 전부라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이런 부활 주일을 언제 지켜야 하는지에 대해 동방교회(동방정교)와 서방교회(가톨릭)가 각각 다른 주장을 하고 있습니다. 서로간의 주장을 토대로 하나의 합의점을 모은 니케아 종교회의(주후 325년)에서는 유대인의 유월절을 기준으로 하여 니산월 (유대력의 정월-1월, 태양력으로 4월 경) 14일경의 주일을 부활주일로 지키도록 결정하였습니다. 따라서 부활절은 대개 3월22일부터 4월 25일 사이에 지켜지고 있습니다.
보다 정확한 부활절 계산법은 춘분(음력 3월 21일)이 지나서 오는 보름날 (만월) 다음의 주일을 부활주일로 보는 것입니다. 이 계산법에 따라서 부활주일을 헤아리면 가정 늦게 오는 부활주일은 2038년 4월 25일이며 가장 빠른 부활주일은 2285년 3월 22일이 됩니다. 대략 이 계산법에 의해 4월 첫 주 정도가 부활주일로 가장 많이 지켜지고 있습니다.
이상은 부활 절기에 대한 개략적인 계산법입니다. 이 계산법을 보며 문득 시조 한구가 떠올랐습니다. “이런들 어떠하리 저런들 어떠하리”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 어느 날을 지킨들 주님이 문제 삼으실까요? 물론기독교에서 지켜야 하는 기념 절기이므로 최대한 역사적 사실과 현실에 맞춰 지켜야 함이 합당한 이야기이지만 그렇다고 해서 달력 들고 계시면서 정확한 그 날짜에 지키지 않았다고 역정 내실 주님은 아니시란 생각이 듭니다. 그렇게 따진다면 성탄절 역시 마찬가지이며 주전과 주후의 구분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중요한 것은 날짜가 하루 이틀, 혹은 한 주간 차이가 난다 해도 예수님께서 죽음의 권세를 깨뜨리시고 다시 살아나심으로 모든 믿는 자들에게 영원한 소망을 주신 그 날의 의미를 마음에 새기고 다시 살리신 하나님을 찬양하며 주님의 부활에 함께 동참하여 부활의 소망을 갖고 살아가는 것입니다.
제가 살아서 가장 늦은 부활절을 만나게 될지 아닐지 그 누구도 알 수 없습니다. 다만 주님은 제가 누구인지 어떤 마음으로 부활절을 맞이하고 있는지 알고 계실 것입니다. 제게는 날짜보다 그것이 더 소중하게 여겨집니다.
올 해도 어김없이 부활절이 돌아오고 있습니다. 이 부활절을 맞이하며 하나님 앞에 나는 어떤 사람인가를 먼저 생각하며 그 부활절에 합당한 모습으로 살기로 다짐한다면 그 날이 언제이든 우리는 늘 기쁨과 감사함으로 부활절을 맞이할 수 있을 것입니다.
주님이 기뻐하시며 원하시는 부활절에 합당한 모습으로 이번 부활절을 맞이하는 우리를 보시면서 예수님 역시 하늘에서도 함께 기뻐하실 것입니다. 이러한 부활절이라면 우리의 사정이 어떠하든지 기쁨과 희망과 감사와 능력이 가득한 부활절이 될 것입니다. 부활절에 합당한 모습으로 부활절을 맞이하여 주님을 기쁘시게 하여 드리는 바울의 교회 성도들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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